위성 팔아먹어도 인터넷은 KT라 SK버리고 KT를 왔는데
너무 화딱지 나서 유플러스 인터넷 가입상담 받아봤어요. 1년 전에는 HFC망 밖에 안들어온댔는데 이번년도 6월인가 8월인가 이후에 싹다 광케이블로 바꿨다고 하더라구요.
KT기사님이 설치하실때 어짜피 광케이블은 ISP안 가리니까 단자함만 U+이나 SKB로 바꿔서 다른 통신사 사용 가능하다고 막 그러셔서 (기사님???) 이걸 유플한테 말하니까 자기네들도 FTTH된다고 해서 (설마 최근에 깔았는데 FTTC일려나요. 2.5긱 인터넷도 들어온다고 했거든요. 용어를 혼용해서 상담해주시길래..)
기분이 좋아졌어요. 이제 KT를 대체할 ISP가 생겼다!~
생각해보니 단자함이 KT랑 U+랑 위치가 다를테니 광케이블을 새로 또 깔아야겠네요.
(근데 유플러스 인터넷(구 파워콤)의 전신이 한전 통신사업부였으니 KT보다 전신주 사용이 더 자유로울거 같은...)
문제는 해외망 품질인데, 자기네들은 모른데요. 너네들 데이콤이 갖고있는 중국쪽으로 뻗어나가는 해외망(군산인가 부산인가) 있지 않냐고 하니까, 자기네들 전신은 어쨌든 파워콤이기 때문에 데이콤이랑 연관이 없으며 때문에 해외망이 없대요. (??? 합병 왜 했어? 그럼 해외망 KT꺼 빌려쓰나..?)
어쨌든 FTTH가 들어온다는걸 확인하고 KT에 고장신고로 전화하러 가봅니당.
남들은 다 복구되었는데 전 아직 복구가 안되서 KT에 전화하는데 30분씩 기다리래요. 한 12분 기다리니까 자동으로 끊겨요.
다른 부서로 전화해서 모뎀에 신호좀 다시 리셋해서 보내달라고 하니까 고장접수팀으로 바로 연결되서 신호를 쏴줬어요.
허나 모뎀에 opt랑 data는 죽어라 안들어와요. 차라리 빨간불이라도 들어오던가!
결국 기사님을 내일 오전에 영접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이 장애 때문에 기사님과 썸타듯 대화하고, 상담사님에게 '오늘 하루 너무 고생많으시다'고 하니까 뭔가 울컥하시는거 보니 참... X싸는 사람 따로 있고 치우는 사람 따로 있구나 싶기도 하네요.
유플 해외망 어디 테스트 해볼 곳 없나 궁금하네요. KT가 또 자꾸 말썽 부리면 바로 U+인터넷으로 이동하면 되는데...
암튼 KT 기사님,상담사분들 너무 고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