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하루에 기사시험 2개는 무리인 거 같습니다.
그런데 기사시험을 하루에 딱 배치시켜버리니 어쩔 수가 없죠.
그러다보니 오전부터 시험치러가서(오전 8시 출발), 저녁 좀 일찍 먹을 타임즈음 되어서야 집에 왔네요.(오후 5시 도착)
오전에 가스기사 시험 치는데... 현기증이 올려는 지경이더군요.
하필 창가자리인데, 소리가 무진장 시끄럽고 물이 차는 느낌도 들고해서 고개를 돌렸는데, 비가 그냥 폭포이덥니다.
속칭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빗방울처럼 그냥 물줄기처럼 비가 보여요. 그 빗방울이 튀어들어오고 마스크 겉에도 눅눅해지고 해서 숨이 가빠지던 거더군요. 그렇게 컨디션 팍 떨어져가며 시험을 치렀습니다. 솔직히 시험문제도 눈에 덜 들어오더군요.
그렇게 11시 반 되어서야 답지내고 나가고...
밥을 챙기며 산업안전기사 좀 보려는데, 그나마 종이쪼가리라도 들쳐보면서 볼 수 있을 곳이 프랜차이즈 햄버거 가게 밖에 없겠더군요.
그렇게 또 막판벼락치기 하려는데...
... 솔직히 눈에도 안들어오덥니다....
사실은
가스기사 치던 오전에도 마찬가지이긴 했어요. 시험 직전에 저런 식이 눈에 들어오는게 정상은 아니겠죠.
그렇게 눈 캄캄하게 오후 시험치는데... 그냥 진짜 "흰 것은 종이요. 검은 것은 글자도 아니고 그림이요." 더군요.
결과는... 가스기사는 운 좋게 건졌습니다.
산업안전기사는 지못미네요. 그렇다고 아깝게 떨어졌다고 생각은 안듭니다. 보자마자 깜지보는 느낌이었으니까요.
한 10문제 더 맞췄으면 싶기는 하지만... 솔직히 가스기사도 럭키샷으로 맞춘게 10문제는 되었으니... 그나마 하나라도 건졌다고 보는거죠.
쌍기사는 실패했지만 원기사는 그래도 되긴 했네요.
(솔직히 가스기사는 2회차 때 떨어져서 재수하는 것이긴 합니다.)
그러면 저는
꿩대신 닭을 잡아야겠.... (살려주세...)
이번달 시험스케줄만으로도 죽겠군요.
이상 스스로 자처했음에도 푸념놓는 celinge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