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9시부터 용산에다가 스피커 한쪽이 서징음 현상이 심해진 젠북 듀오 AS 맡기러 차 끌고 목포에서 용산까지 서해안고속도로 타고 올라갔습니다.
ASUS 서비스 센터가 지천에 널려있는데 굳이 올라간 이유는 젠북 듀오는 내부가 복잡해서 용산 로열 클럽에서 밖에 서비스를 안한다더군요... 아오...
그렇다고 택배로 보내기에는 계속 쓰고 있기도 하고 노트북 택배로 보내고 받는 과정에서 어찌 될 지 모른다는 불안함 때문에 그냥 직접 들고 올라가서 수리 받고 내려오면서 간만에 간부님 만나서 밥 한끼 하고 돌아올 계획을 짜고 올라갔습니다.
근데 이게 일정이 상정 외로 심히 꼬여서 올해 초에 노트북 직수령 작전 뛰느라 긴급히 11시에 출발해서 3시 도착한 상황과 다르게 충남에서부터 차로 하나 공사중으로 IC 두 구간을 먹어치운 대정체 행렬로 대충 2시간 지연되서 오후 1시 반이고 부지런히 올라가다가 점점 서행 구간이 되더니 당진 IC부터 서평택 IC까지 도로교통 상황이 붉은색으로 물드는 참사로 아주 환장하겠더군요.
오후 5시까지 서비스 센터 영업하는데 시간은 3시요... 키로수만 160Km 남아서 올라갔다간 AS는 아슬아슬하고... 만약 받는데 성공하고 내려와도 저녁 약속도 못지킬 각이라 이도 저도 안되겠다 싶어서 때려치고 당진IC에서 빠져서 다시 왔던 길 되돌아가니 벌써 당진 JC까지 정체행렬이 이어지고 몇군대는 경미한 충돌사고 나서 사고 수습중이고... 헬게이트더군요.
그렇게 그냥 오후 3시에 빠꾸해서 논산에서 저녁 먹고 자취방 돌아오니 밤 11시네요 참 긴 하루였어요... 기름값은 기름값대로 깨지고...
섭센이 목-금 여름휴가라고 하니 내일은 피곤하고 지갑 왕창 깨졌으니 넵두소 그냥 다음주에 맘 편하게 고속버스를 타던가 목포역에서 산천 타고 당일치기나 해야지 싶덥니다.
KTX 두번 꽁짜인데 한번만 써도 개이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