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에서의 시내버스/시외버스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령을 기준하며, 운임은 성인 교통카드를 기준으로 합니다.
시내버스는 단거리 타라고 만든 수단이고, 철도는 KTX 서울-용산 특실도 자리 있으면 13200원으로 발권이 됩니다. 시외버스는 다릅니다.
안성발 노선들을 볼까요. 안성터미널 이용 노선은 보통 경부고속도로 안성IC를 이용합니다. 모든 노선이 다 그런 것으 아니겠으나, 국도로 나들목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한경대, 중앙대, 공도, 대림동산, 시민회관, 주은풍림 정류소를 경우하고 이들 정류소에서 타지행 탑승은 가능하나 정류소 간 이용은 불가합니다. 구간 승차를 허용하면 시내버스 회사의 영업권 침해가 되니까요.
그러나 구간승차가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서수원터미널에서 수원터미널까지 이동하려 할 때 웃거리까지 걸어간 후 8851을 탈 수 있을지 시도했는데, 1600원에 태워다 줍니다. 웃거리-수원터미널이면 상당한 단거리이니 수원역-수원터미널도 구간승차 받아주겠지 싶습니다. 터미널 건너편에 내려주는 900을 타느니 100원 더 내고 편안히 앉아 하차장까지 태워다 주는 시외버스 타는 것이 훨씬 낫죠. 방금 전산 확인해 보니 역방향도 현장발권 되네요.
시내버스로 운행해도 되지 싶은 노선이 많아서인지, 8851 운행사가 구간승차에 꽤나 관대한 것 같긴 합니다. 의왕TG-강남 기본요금인 1600원, 대명고교-강남 2100원 받더군요. 같은 구간을 시내버스로 이동하면 2800원입니다.
서울에서 탈 만한 건 동서울터미널-가천대 정도겠습니다. 강변역-잠실역-복정역-가천대역 철도 이용하면 1350원이긴 한데 잠실역 환승이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죠. 250원 더 내고 편안한 의자에 앉아가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가든파이브 가려고 가천대로 발권하고 장지역 하차를 하긴 했는데, 원래는 안 된다고 하더군요. 시내 구간승차는 맞고 강변역-구의역-302/303이라는 대안이 있긴 하니까요.
공항버스는 어떨까도 궁금해지더군요. 의정부-일산-김포공항 7300이야 의정부-일산 수요가 주이니 당연히 구간승차 받을 것이고, 관심있는 노선 대부분은 서울 시내만 서고 인천공항까지 바로 가는 노선들입니다. 잠실역-김포공항 6000은 지하철 9호선 개통되고도 시내수요로 먹고 살았는데 아직 돌아오지 않았죠. 관심있게 보는 노선은 6002입니다. 청량리역행 막차가 합정역에 23시 50분경 도착하는데, 종점까지 간다면 무조건 택시보다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버스는 인천공항까지 요금을 내야 하니 1.7만 원이고, 네이버 지도 돌리니 택시비도 비슷하게 나옵니다. 40 % 할증 붙이면 더하겠죠. 나중에 이용할 일 있으면 타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