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써서 집에서 뒹굴고 있던 구형 맥북... 가지고 놀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크롬OS를 설치해 봤습니다.
순정 복구 이미지를 사용해서 크롬OS를 설치하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가 있어 설치는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하지만 듀얼부팅은 조금 복잡하더군요. 이미 맥 / 윈도우가 설치된 상황이라 이 부분에서 삽질을 좀 했습니다.
각종 드라이버 이슈도 없고, OS 자체가 가벼운 탓인지 구형맥의 고질병인 툭 하면 팬 이륙도 전혀 없습니다
구형 PC계의 산소호흡기라는 이명은 명불허전입니다.
순정 크롬OS 기반이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앱 설치도 가능하고 리눅스 앱도 가능합니다. 앱 생태계가 아주 훌륭하죠.
오래된 기기이다 보니 좋은 성능을 기대하긴 어렵겠지만요.
아무튼 이걸로 이 맥북은 윈도우 / 맥 /크롬OS(리눅스)가 다 설치된 하이브리드 장난감이 되었습니다.
이걸로 뭔가 유의미한 걸 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이런 것을 설치해보는 것 자체가 한 때의 즐거움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