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님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은 자주 듣는 곡 중 하나입니다.
집에서 듣다가 와이프랑 문득 이런 대화를 했었습니다.
와: "우리가 무슨 아픈 사랑을 해보긴 해봤어?"
나: "그러게.. 세상 편하게 살았지."
와: "현실에 정말 드라마나 노래 같은 사랑이 있기는 있을까?"
나: "지금같은 평화로운 시기에는 없을 것 같은데. 아니면 좀 덜 성숙했거나? 엄청 좋아해도 오래 사귀면 그렇게 애틋하지는 않을 것 같아."
그런데 요즘 매일같이 너무 아픈 사랑과 이별을 하고 있네요.
제가 셋째(15개월차)를 번쩍 번쩍 들어주고 안아주니까 제가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아침에 출근할 때마다 옷 갈아 입으면 더더욱 와서 앵기고 가방 메면 울먹이기 시작하네요.
차에 타면 베란다 통해서 막 처다보면서 우는데 발길이 안 떨어집니다.ㅠㅠ
(엄마랑 저랑 비슷비슷하게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엄마랑은 항상 붙어 있으니까...)
아들래미 때문에 요즘 김광석 노래에 공감하고 있네요.
그런데 김광석 콘서트 장면이나 노래나 완전 형님 느낌인데 돌아가실 때 나이보다 제가 더 나이가 많군요... 에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