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장비가 아주 무서운 취미라는걸 아시는 분들이라면 아실겁니다.
거의 대부분의 제품이 그러하듯, 음향장비 역시 더 좋은 사운드는 더 비싼 장비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취미를 지속하는 한 계속해서 더 좋은 사운드를 찾아 계속해서 이전 제품보다 비싼 제품을 찾게 되겠죠.
하지만 누구에게나 시작은 있고, 그 시작으로 매우 적합한 국내 최초 2.1채널 트윈 시스템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사실 저는 이제품을 처음 알게된 계기가 TV 사운드 바가 아닌 컴퓨터용 사운드 바를 찾아보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TV사운드 바 뿐만아니라 PC, 블루투스 스피커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옥터디오의 마스터 디오를 아래 리뷰에서 본격적으로 만나보시죠.
▲ 이미 어떤 제품인지 알고 주문을 하시겠지만, 패키징에 제품의 생김새가 그려져있어 어서 개봉해보고 싶은 마음을 부추기네요. 2.1채널 분리형 사운드바와 우퍼라고 영문으로 적혀있는데, 그림 역시 분리된 그림과 우퍼 그리고 사운드바 형태로 나타나있습니다. 다른 특징인 NFC 블루투스도 우측 상단에 적혀있어서 기능들이 예상이 됩니다.
▲ 채널은 2.1채널로 2채널은 좌, 우 두개의 스피커가 있음을 뜻하고 0.1은 우퍼를 뜻합니다.
좌, 우 스피커는 고/중음용이며 우퍼는 중저음 스피커로 다이나믹한 출력 지원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주파수 영역은 흔히 가청 주파수라고 불리는 20Hz ~ 20KHz로 보편적인 스펙입니다.
정격출력이 100W이라고 쓰여져 있는데, 사운드바가 40W, 우퍼가 60W입니다. 최대 출력은 240W로 알려져있습니다.
▲ 박스를 열어보니 그안에 마트료시카처럼 작은 박스가 하나 보이네요.
▲ 박스에는 스피커와 우퍼를 제외한 나머지 구성품이 들어있었습니다.
▲ 구성품: 어댑터, 사운드바 거치형 베이스, 설명서, 벽걸이 브라켓, 리모컨, 3.5mm aux, 그리고 유선 케이블
▲ 본품이라 할 수있는 사운드바와 우퍼는 꼭 맞는 스트로폼에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었습니다.
▲ 먼저 우퍼부터 살펴보면 가로로 47cm, 세로 26cm, 높이 14.5cm로 제 생가보다는 커다란 크기였습니다.
▲ 뒷면에는 덕트가 위치해 있었습니다. 덕트는 우퍼의 출력 주파수에 맞춰서 공명을 도와 소리를 더욱 풍부하고 크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덕트가 있는 형식은 초저음에 더 유리하고, 없는 우퍼의 경우 중저음에 유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덕트가 뒷면을 향해 있기 때문에 우퍼를 벽에 붙이지 마시고, 10~30cm 정도 거리를 두는편이 좋습니다.
▲ 하단면에는 6.5인치 우퍼 유닛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유닛이 아래쪽을 바라보는걸 다운 파이어링이라고 하는데, 바닥에 저음을 쏟아내기 때문에 정면으로 쏟아내는 프런트 파이어링 방식에 비해서 확산감이 더 좋습니다.
다만, 아파트의 경우 층간소음의 원인이 될 수도있으니 조심해야겠죠.
▲ 사운드바는 길이는 각각 44cm로 생각보다 길었습니다. 합치면 무려 88cm입니다.
▲ 오른쪽 스피커에 파워 버튼과 각종 모드 및 설정을 컨트롤 할수있는 스위치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 역시나 같은 우측 스피커에는 각종 포트가 위치해있습니다. 좌측부터 USB, HDMI-ARC, DC IN, OPTICAL, COAXAL, LINE IN, 그리고 SW OUT 포트가 있습니다. USB 연결을 통해 음악 감상을 할 수 있으며, HDMI-ARC를 통해 TV와 연결하고, OPTICAL, COAXAL, 그리고 3.5MM 단자를 통해 다양한 기기와 호환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HDMI로 연결할 경우 연결된 제품이 HDMI ARC를 지원해야만 음성출력이 가능합니다.
▲ 라인을 통한 연결뿐만아니라 블루투스 연결도 가능합니다. 단순하게 휴대폰으로 블루투스를 잡아서 연결해도 되지만, 간편하게 휴대폰의 NFC기능을 활용하여 오른쪽 NFC 표시 근처에 가져가면 손쉽게 블루투스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 암수가 있어서 맞춰서 돌리면 하나의 사운드바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 이렇게 연결하여 사운드 바형태를 취할 수있습니다.
▲ 혹은 이렇게 2채널로 분리해서 트윈 시스템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 하지만 2.1채널로 사용 했을때가 가장 좋겠죠!
호환성
컴퓨터
▲ 제 경우 컴퓨터 게이밍 스피커로 활용하고 싶다는 마음이 먼저 들어서, 동봉된 3.5mm 케이블을 통하여 컴퓨터와 연결해 보았습니다.
▲ 제 경우에는 모니터가 상당히 커다란 편이어서 스피커를 사운드 바형태로 만들어도 잘 어우러지는 것 같습니다.
좀 더 작은 모니터의 경우 트윈 스시템으로 분리하는 쪽이 더 어울릴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 우퍼는 책상 위에 자리가 없어서 바닥에 위치시켰습니다.
▲ 제 경우에는 동봉된 aux케이블을 PC에 연결하였을때 원인 모를 소음이 들려서,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을 했습니다.
블루투스로 연결하였더니 다행히 소음없는 깨끗한 음질을 들려주었습니다.
TV
▲ 스피커를 세울수 있게 도와주는 베이스를 사용해서 이번엔 분리해서 TV에 연결 하였습니다.
오른쪽과 왼쪽이 따로 있으니, 방향에 맞춰서 스피커를 위치시키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각종 케이블과 연결하는 포트가 있는 쪽이 오른쪽입니다.
▲ 동봉된 aux케이블로는 TV의 소리를 얻어 내기에 실패하고, 집에 굴러다니는 hdmi 케이블을 사용했더니 문제없이 소리가 나왔습니다. 확실히 TV의 기본 스피커에서는 느낄 수 없는 탄탄하고 생동감있는 사운드였습니다.
우퍼는 사진과 같이 가운데 놓는걸 권장하고 있습니다. 옥터디오에서는 국내 최초 '중앙 우퍼' 방식을 채택했다고 합니다. 우퍼 스피커를 좌측 혹은 우측에 설치하게 되면, 우퍼의 저음이 한쪽으로 편향되지만, 중앙 우퍼방식은 센터에서 음향이 시작되어 편향되지 않은 음질을 즐기실 수 있다고 합니다.
휴대폰
▲ 마지막으로 제품 수령 후 가장 자주 쓰고 있는 블루투쓰 기능입니다.
거실에 위치시켜놓은 스피커로 마음에 드는 노래를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틀어 놓고 의자에 앉아서 쉬는게 하루 일과처럼 집에서 매일 반복중입니다.
마무리
먼저 장점으로는 사실상 아파트 및 주택가에서 최대 볼륨으로 사용 할 일이 없을만큼 엄청나게 큰 사운드를 제공해줍니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우퍼를 통한 저음 전달이 굉장히 잘된다는 점입니다.
특히 힙합곡들의 특징이 둥둥거리는 베이스인데, 우퍼 덕분에 듣는 재미가 두세배는 더 커졌습니다.
다만, 제가 수령한 제품만의 문제 일수도 있겠으나, 일반 가요에서는 괜찮지만 악기 연주와 같이 3옥타브 이상의 고음역대에서는 갈라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따로 EQ휠이 있진 않지만, NORMAL, ROCK, POP, CLASSIC, JAZZ, 그리고 COUNTRY를 포함한 총 6가지 모드를 지원해준 다는 점은 이가격대에서 추가적인 옵션이라고 봐도 되겠습니다. 다만, 모드의 차이를 명확히 느끼기 힘들 뿐더러, 디스플레이 창이 없기 때문에 어떤 모드로 듣고 있는지 알기도 힘들었습니다.
구성품에서 아쉬웠던 점은 HDMI케이블이 기본 동봉되어 있지 않아서 케이블이 없는 분들은 TV와의 연결이 조금 힘들 수도있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TV 사운드바 목적으로 구매하시는 분들은 HDMI케이블을 추가 구매 하시길 바라며, 사용하시는 TV가 HDMI ARC를 지원하는지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바라는 개선점으로는 스피커에 컨트롤 버튼을 좀 더 늘려주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스피커에 부착된 버튼들을 짧게 혹은 길게 누름으로써 다양한 기능을 사용 할 수 있고, 리모컨 또한 제공해주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스피커만을 위한 리모컨을 밖에 꺼내놓고 사용 할 의향이 없기때문에 버튼이 조금은 불편했습니다.
마무리글을 쓰다보니 아쉬운점을 몇가지 적게되었지만, 사실 가격을 생각해본다면 이 가격대에서는 훌륭한 옵션과 성능을 지닌 제품이라는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