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형 수랭쿨러의 대중화

 

지금이야 보급형부터 고급형까지 제품과 가격이 다양하고, 많은 유저들이 사용하게 되었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수랭쿨러는 일부 하이엔드 유저들의 전유물이었습니다. 

 

수랭은 곧 커스텀 수랭을 의미하는 것이었고, 어려운 설치 방식과 부품 비용이 소요되었으며, 일반적이지 않은 오버클럭 유저들이 프로세서의 한계 클럭을 확인하기 위해 드믈게 사용하는 쿨링 방식이었습니다.

 

설치가 쉽고, 비용이 커스텀 수랭에 비해 저렴한 일체형(AIO: All In One) 수랭이 나오기 시작했지만, 수통과 외부 라디에이터를 이용하는 커스텀 수랭에 비해서 성능이 떨어져서 일명 '짭수'라고 불리며 커스텀 수랭 유저에게 무시를 당했으며,

 

커스텀 수랭만큼이나 누수의 위험이 있다는 유저들의 인식이 더해져서 지금처럼 대중적으로 사용하게 된 것은 얼마되지 않습니다.

 

초기 일체형 수랭 제품들이 하이엔드 유저들을 타켓으로 하여 부담스러운 가격대를 형성했던 것도 한 가지 원인일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양한 일체형 수랭이 고사양 유저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높아지는 쿨링 능력에 대한 요구와 시스템 튜닝 효과, 타워형 쿨러에 비해 여유있는 내부 공간과 튜닝 램, 그래픽카드 백플레이트 등과의 간섭에서 자유롭다는 점 등이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제품이 공랭 쿨러의 자리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쿨링 전문 브랜드 '써멀테이크'의 '워터 3.0' 수랭 쿨러

 

오늘은 일체형 수랭 쿨러, 써멀테이크의 워터 3.0 360 ARGB Sync 제품을 리뷰해볼텐데요,

 

리뷰제품인 워터 3.0 360 ARGB Sync 를 만든 회사는 글로벌 PC 주변기기 제조사 써멀테이크로, 케이스, 파워, 쿨러 등을 주력으로 성장해온 써멀테이크는, 제품 개발 단계부터 쿨링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브랜드입니다.

 

쿨링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가장 강력한 방식의 쿨링인 수랭 제품군과 이를 활용하기 적합한 형태의 케이스를 오래전부터 개발하고 출시해온 것은 자연스러운 일인데,

 

커스텀 수랭 시스템 부품을 개발하다보니 자연스레 하이엔드 유저를 만족시킬 수 있는 품질과 디자인을 만들 수 밖에 없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이엔드 유저의 감성을 만족시키기 위한 환형 LED 팬을 남보다 빨리 개발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외형적으로 화려한 RGB LED를 잘 적용하기 때문에 디자인에 치중하는 브랜드로 오해할 수 있는데, 사실 써멀테이크의 제품은 무엇보다 사용자의 쿨링 경험을 중시합니다.

 

이쁘기만 할 뿐 아니라 적절한 풍량과 낮은 소음을 자랑하는 TT 프리미엄 쿨링팬이 작년 모커뮤니티에서 실시한 77종의 쿨링팬 성능 테스트에서 소음 대비 성능 1위를 차지한 것은, 이쁘기만 한 팬이 아닌가 하는 유저들의 편견을 깬 결과였습니다. 

 

단순히 고RPM팬으로 온도만 강조하는 쿨링팬이 아니라, 쾌적한 실사용이 가능한 RPM에서도 타제품을 뛰어넘는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는 것이 진짜 좋은 팬이겠죠.

 

 

ARGB SYNC를 지원하는 트리플 RGB 팬

 

워터 3.0 360 ARGB Sync에 사용된 120mm 트리플팬은 12개의 RGB LED가 사용된 Hydraulic bearing 팬으로, 최대 풍량 56.45CFM, 최대 풍압 1.59mm H2O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펙상 최대 1,500RPM, 최대 25.8 dBA 으로 동작하는 저소음팬으로 별도로 판매될 때는 TT 컨트롤러와 함께 써멀테이크가 제공하는 여러 제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번에 새로 출시된 워터 3.0 360 ARGB Sync에서는 ASUS AURA Sync, ASRock Polychrome, MSI Mystic Light 및 GIGABYTE RGB Fusion 등과 함께 Sync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수랭 쿨러에는 별도의 Sync 컨트롤러가 포함되어 메인보드에서 Sync 기능을 제공하지 않아도 다양한 LED 효과를 설정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플로우 링 360'이 독립적 컨트롤러와 SW를 강조하였다면, 본 제품은 최근 대세가 되어가는 ARGB Sync 트렌드를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 볼 수 있겠습니다.

 

 

극 저소음에서도 강력한 쿨링

 

써멀테이크 특유의 심플하고 보기좋은 워터블럭 디자인도 여전해서, TT 써멀테이크 로고와 주변 링은 LED 팬과 연동하여 동작하여 사용자의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기존 '플로우 링 360'에서 튜브 길이가 다소 늘어나도록 개선되어 조립성도 개선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직조 슬리빙 대신 일반 고무 튜브로 바뀐 점은 다소 아쉽지만 말입니다. 

 

쿨링 능력은 발군이라고 생각됩니다.

 

3열, 360mm 라디에이터를 쓰는 수랭 쿨러이니만큼 온도 제어에 대한 기대가 어느 정도 있는 편인데, 테스트 결과 역시 매우 뛰어난 쿨링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48배수로 오버클럭된 8600k를 최대 온도 77도, 평균 75도(코어가 6개 입니다)로 쿨링하면서도, 쿨링팬은 1,080 RPM 정도로 매우 조용하게 동작합니다. 측정결과 CPU 풀로드 상태의 시스템 전체 소음은 40,8 dBA로 140mm 케이스팬 4개와 그래픽카드의 90mm 팬 3개가 (비록 저RPM이지만) 동작하고 있는 상태임을 감안하면 굉장히 조용하게 느껴집니다. (측정을 위해 테스트기기를 케이스 위에 얹어 놓은 상태로 측정하였으며, 실사용에서 귀를 케이스에 대고 사용할 유저가 없다는 것을 생각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CPU 풀로드 테스트 중에도 방안은 매우 조용했습니다. 약한 바람 소리가 들리지만 독서 등을 하면 방해가 되지 않는 수준을 넘어, 의식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시스템의 성능을 충분히 끌어낼 수 있는 쿨링과 함께, 뛰어난 저소음으로 유저들에게 쾌적한 사용경험을 제공하는 높은 수준의 성능을 가진 쿨러입니다.

 

* 해당 온도, 성능 테스트의 자세한 내용은 본문의 '성능'부분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확대 적용된 5년 무상 보증

 

무상 보증 기간은 5년입니다.

 

써멀테이크는 수랭쿨러에 한하여 기존 2년의 무상 보증을 시행하고 잇었으나, 유저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자 한 유통사(아스크텍)의 노력으로 무상 보증 기간이 5년으로 확대된 것입니다. 

 

또한 기존 제품에 대해서도 무상 보증 기간을 확대 적용하여 기존 유저들이 걱정없이 제품을 사용하도록 해준 부분은 분명히 칭찬할 만한 부분입니다. 

 

다만 누수에 대해서는 2019년 이후 구매 제품에 대해 별도로 2년의 누수 보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누수 보장은 누수로 인해 파손된 제품에 대한 전체 부분을 보상하여 주는 것입니다.)

 

일체형 수랭의 누수가 극히 드믈다 하더라도, 제품 무상 보증 전체기간에 걸쳐 누수를 보장해준다면 유저입장에서 좀더 제품을 안심하고 쓸텐데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하이엔드 유저를 위한 고품질 일체형 수랭 쿨러

 

성능과 품질이 뛰어난 만큼 가격은 저렴하지 않습니다. 리뷰 작성일인 `19년 4월 23일 기준 인터넷 현금 최저가는 244,000원입니다.

 

써멀테이크 자사의 또다른 360 수랭 쿨러인 '플로우 링 360 TT 프리미엄 에디션'과 비교하면 몇 만원이라도 저렴해졌지만 20만원 중반대의 가격은 여전히 유저에게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물론 출시 초기인 것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가격 하락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20만원 초반대로 예상되는 판매가격은 일반 유저들이 쉽게 구매하기 쉽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조용하고 강력한 쿨링과 화려한 LED 감성까지 갖춘 어느 한 군데 빠지지 않는 제품입니다. 유저들이 수랭 쿨러에 바라는 대부분의 기대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멋진 제품으로 고성능 하이엔드 유저들을 위한 프리미엄 일체형 수랭 쿨러입니다.

 

 

○ 조용하고 강력한 쿨링

 

○ 화려한 1,680만 색상의 RGB LED 팬

 

○ 다양한 메인보드와 연동 가능한 ARGB Sync

    - ASUS AURA Sync, ASRock Polychrome, MSI Mystic Light 및 GIGABYTE RGB Fusion 등 

 

○ Sync 컨트롤러 기본 제공으로 Sync 기능 메인보드가 없어도 상관없음

 

○ 조립성이 뛰어난 여유있는 튜브 길이

 

○ 팬의 LED 효과와 연동하여 동작하는 감성적인 RGB LED 워터블럭

 

○ 5년 무상 보증(누수 보상은 2년)

 

 

 

○ 여전히 쉽게 사기는 어려운 가격

 

○ 누수 보상기간도 무상 보증기간과 일치한다면 좋았을 것

 

○ 케이블 연결이 많아 조립과 선정리가 다소 번거로움

 

 

※ 아래부터 개봉부터 설치, 테스트 과정과 결과가 이어집니다.

 

 

 

제품은 비닐 밀봉되어 있습니다. 

 

 

써멀테이크는 최근 트렌드를 충실히 반영하고 있네요. 메인보드와의 RGB SYNC 기능을 통해 시스템 전체의 LED를 제어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제품 박스에도 ARGB Sync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Sync 에디션이라는 거죠.

 

 

제품의 특장점을 보여주는 박스 뒷면

 

 

구성품이 꽉꽉 들어있습니다. 내부 포장이 고급스러운건 아니지만, 제품을 파손에서 보호하기에는 충분해 보입니다.

 

 

설명서가 들어있는데, 글씨는 거의 없고 그림으로 되어 있습니다.

 

꽤 잘 만들어져서 있어서 이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됩니다.

 

 

LED Sync 등을 하기 위한 연동 케이블까지 포함되어 있어 케이블 구성은 좀 많은 편입니다.

 

 

 

 

구성품은 메뉴얼 상단에 나사 하나까지 갯수를 적어놓았으니 시간되면 확인하기 바랍니다.

 

기본적으로 워터블럭 - 튜브 - 라디에이터가 결합된 본체가 있고, 쿨링팬 3개, 각종 설치 브라켓 및 나사류, 연동 케이블이 들어 있습니다.

 

 

써멀테이크의 퓨어 플러스 팬이 들어 있는데, 꽤 괜찮습니다.

 

저소음에 높은 풍량으로 라디에이터용으로 적합하게 설계되었습니다.

 

 

TT-1225라고 되어 있는데, 아마 숫자 12는 120mm팬이라는 의미이고, 25는 두께 25mm 표준 팬이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표준 120mm팬 규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팬에 케이블이 두 개가 붙어 있네요. 하나는 팬 동작 4핀 PWM 커넥터이고, 다른 하나는 LED 연동용으로 보입니다.

 

링플러스 TT 팬이 케이블 하나로 팬 동작 뿐 아니라 LED 동작까지 다 해낸 것과 비교하면 약간 연결이 번거로워진 느낌입니다.

 

 

요건 Sync 컨트롤러입니다.

 

본 제품은 두 가지 방식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LED 제어를 할 수 있습니다.

 

첫 째는 메인보드의 RGB Sync를 활용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자체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RGB Sync를 지원하지 않는 구형보드라해도 문제없이 LED 제어가 가능합니다.

 

 

메인보드와 Sync 연동을 할 때 컨트롤러 대신 연결하는 케이블입니다. E와 F 두 타입이 있는데, ASUS, MSI, ASRock은 E 타입을, GIGABYTE는 F 타입을 사용하면 됩니다.

 

 

워터블럭 장착 브라켓과 PWM 4핀 연결용 브릿지 케이블, 그리고 각종 나사류 입니다.

 

복잡해보이지만 실제로 조립해보면 쉽습니다.

 

 

360mm 라디에이터입니다. 120mm 팬 3개를 조립할 수 있죠.

 

일반적인 일체형 수랭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워터블럭 디자인은 기존과 동일합니다.

 

 

구리 베이스에는 써멀 컴파운드가 미리 발라져있는데 품질이 괜찮으니 굳이 써멀을 재도포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라디에이터와 워터블럭 일체는 아세텍(ASETEK) 에서 공급합니다. 수랭 쿨러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커세어, NZXT 등 유명 브랜드의 수랭 쿨러 역시 모두 이 회사에서 납품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플로우 링 360'과 리뷰하는 '워터 3.0 360'을 나란히 놓아보았습니다.

 

차이점은 몇 가지가 있겠지만, '워터 3.0 360'은 메인보드와의 Sync 기능을 제공하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디자인적으로는 쿨링팬의 LED 표현 방식의 차이가 있는데,

 

 

'플로우 링 360'에 사용된 환형 LED 팬은 팬 가장자리에서 LED가 나오고, 팬의 측면에서도 LED를 볼 수 있는 반면,

 

 

'워터 3.0 360'은 반투명의 우유빛 블레이드에 조명이 투영되는 방식으로, LED 전면 전체가 조명을 만들어냅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존 방식이 좀더 고급스러운 느낌이지만, 광량으로만 본다면 '워터 3.0 360'이 좀더 뚜렷한 감성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결국 이 부분은 취향에 따른 판단이 필요하겠네요.

 

 

팬 두개를 나란히 놓고 보면 블레이드의 크기가 미묘하게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팬 중심부 모터 부근에 LED가 있는 퓨어 플러스 팬이 링 플러스 팬보다 팬 중심부는 살짝 넓지만, 팬 바깥에 LED가 있는 링 플러스보다 퓨어 플러스 팬의 블레이드가 살짝 깁니다. 다만 그 차이가 크지는 않습니다.

 

 

 

조립 설명서는 상당히 잘 되어 있는데, 케이블 연결 부분만 약간 헷갈리는 것을 제외하면 하드웨어적인 부분은 매우 쉽습니다.

 

처음이라면 그대로 따라 하면 되고, 수랭 쿨러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케이블 연결 부분만 참조해도 되겠죠.

 

 

저는 수랭 쿨러좀 만져본 사람이기 때문에, 먼저 라디에이터와 쿨링팬부터 결합해놓습니다.

 

 

일반적으로 케이스 상단부에 장착하게 될 라디에이터를 케이스에 먼저 조립하게 되면, 쿨링팬 조립할 때 상당히 불편합니다. 따라서 쿨링팬 케이블이 어느 쪽으로 갈지만 확인해본 다음 먼저 쿨링팬을 라디에이터에 결합해놓는 것이 편합니다.

 

 

원래는 저도 상단에 라디에이터를 장착하는데, 이번만큼은 측면을 이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빅타워 케이스를 사용하는데, 케이스 크기가 크가보니 기존의 일체형 수랭은 튜브길이의 부족으로 측면 장착이 제한되었습니다. 하지만 '워터 3.0 360'의 튜브 길이는 상당히 긴 편이기 때문에 여유있게 장착이 되네요. 한 번 해보고 싶던 빌드방식이라 이번 기회에 해봅니다.

 

 

워터블럭을 메인보드에 결합했습니다.

 

워터블럭을 설치하는 것은 정말로 쉬운데, 그냥 브라켓을 워터블럭에 끼운 후에 위에 보이는 것처럼 핸드 스크류 나사 4개를 조이는 것이 끝입니다.

 

대형 방열판을 가진 타워형 공랭 쿨러에 비해 크기가 작은데다, 방열판의 뾰족한 부분 따위가 없어 조립성이 좋고 주변부 간섭이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튜브길이는 정말로 충분하네요. 

 

사진 상으로는 튜브가 곧게 펴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튜브가 넉넉해서 위쪽으로 둥글게 떠있는 상태입니다. 

 

튜닝램이나 기타 부품을 탈부착하고, 조립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CPU 팬 메인커넥터에 3개의 쿨링팬을 모두 연결하는 브릿지 케이블을 제공하는데, 쿨링팬의 동작 케이블 연결은 끝입니다.

 

쿨링팬은 메인보드의 4핀 PWM 커넥터에 연결되어 있으므로, 메인보드를 통해 RPM을 제어해야 합니다. 메인보드 UEFI나 메인보드 제조사가 제공하는 SW 등을 통해 쿨링팬을 적절하게 동작하도록 설정하면 됩니다. 

 

 

 

다음으로 LED 컨트롤러의 연결인데, 본 컨트롤러는 쿨링팬의 LED에 관여합니다.

 

위 메뉴얼의 3번과 4번(1번과 2번은 쿨링팬 연결)을 해야하는데, 처음하는 사람이라면 A와 Q의 연결이 무엇을 말하는 지 헷갈릴 것 같습니다.

 

먼저 1번과 2번, 3번과 4번을 분명히 구분해야 하는데, 1번과 2번에서 말하는 S와 Q는 메뉴얼의 부품에 매겨진 알파벳입니다.

 

위는 메뉴얼의 부품리스트의 일부입니다. 위에서 Q는 쿨링팬을, S는 4핀 PWM커넥터 브릿지케이블임을 알 수 있습니다.

 

 

LED 컨트롤러 연결에서 말하는 A는 위와 같이 워터블럭의 펌프 전원 케이블을 말합니다.

 

즉 워터블럭의 전원을 메인보드의 쿨링팬 4핀 커넥터에 연결하고, 거기서 'y'자 형태로 갈라져 나온 커넥터에 쿨링팬의 LED 커넥터를 연결하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쿨링팬의 LED 케이블은 'y'자로 분기되어 있어 쿨링팬끼리 연결할 수 있는데, 최종적으로 하나의 컨트롤러에 연결되어 전체 쿨링팬이 동시에 연동됩니다.

 

 

 

위와 같이 LED 컨트롤러는 SATA 전원에 연결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말은 복잡한데 실제로는 그렇게 어렵지 않고, 커넥터 핀이 맞지 않아 오연결하기도 어려우므로 너무 쫄지 맙시다.

 

다만 케이블 연결이 2종류나 되다보니 케이블이 너무 많아진 느낌입니다. 선정리가 번거로운 느낌이 분명히 있네요.

 

 

저는 컨트롤러를 써보려고 컨트롤러에 연결했지만, 메인보드의 SYNC 기능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 경우에는 메인보드가 LED 컨트롤러의 역할을 하게 되므로, LED 컨트롤러 대신 메인보드의 ARGB 헤더와 연결하는 케이블을 대신 조립하여 메인보드와 연동시키면 됩니다.

 

ASUS, MSI, ASRock의 경우는 4핀 타입을 쓰므로, 부품의 'E' 케이블을 쓰고, GIGABYTE는 3핀 타입이므로 'F'케이블을 사용하면 됩니다.

 

메인보드의 SYNC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멋진 부분인데, 최근 다양한 부품들이 메인보드 제조사의 SYNC 프로그램과의 연동을 지원하고 있어 시스템 단위에서 통일된 RGB 효과를 멋지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구형 메인보드라서 SYNC 기능이 없다고 해도 실망할 필요가 없는데, 써멀테이크는 별도의 LED 컨트롤러를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유저와 동작 환경을 고려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조립이 완료되었습니다.

 

드디어 빅타워를 십분 활용하는 빌드를 완성했네요.

 

참고로 현재 시스템 팬은 전면 140mm 2개, 후면 140mm 배기 1개, 하단 140mm 배기 1개로 총 140mm 팬 4개를 쓰고 있습니다.

 

상단에서 기존의 수랭쿨러를 뜯었기 때문에 상단이 비게 되었는데, 조만간 상단에는 120mm 팬을 설치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워터 3.0 360'의 쿨링팬 블레이드는 반투명의 흰색입니다.

 

제 시스템의 빌드 색상 컨셉은 블랙 & 화이트입니다. 잘 어울리네요.

 

 

측면으로 설치는 처음인데, 공기 흐름을 생각해보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전면에서 흡입된 시원한 공기를 가지고 라디에이터를 빠르게 쿨링한 다음, 뜨거운 열기는 측면으로 빠져나가는 식으로 공기 흐름이 구성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케이블 연결이 약간 번거로운 것을 빼면 조립 자체의 난이도는 어렵지 않습니다.

 

 

 

'워터 3.0 360' 수랭 쿨러는 다양한 LED 모드와 색상을 지원합니다.

 

 

메뉴얼에 잘 설명되어 있는데, LED OFF 를 제외하면 총 7개의 모드가 있습니다.

 

'Wave', 'Full light', 'Flow', 'Ripple', 'Pulse', 'Blink' 등 평소 다른 LED 제어 부품들에서 많이 봐왔던 익숙한 모드가 있습니다. 실제로 동작해보지 않아도 다들 아실 정도로 익숙하실텐데 각 모드에서 색상은 각각 제어가 가능합니다.

 

단색 모드에서 선택가능한 색상은 '빨강', '노랑', '녹색', '암청색', '파랑', '흰색', '보라'의 7가지 기본 색상에 총 256 단계의 색상을 스펙트럼 형태로 보여주는 '무지개' 색상까지 총 8가지라고 보면 됩니다.

 

색 변환 속도는 총 4단계로 조절 가능합니다.

 

* 본 조립 테스트는 LED 컨트롤러 사용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만약 LED 컨트롤러를 사용하지 않고 메인보드의 SYNC를 활용한다면, 각 메인보드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설정과 색상을 활용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암청색이 무슨 색인지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암청색만 보여드리자면 위 사진과 같습니다.

 

약간 노골적이지 않고 은은한 청색 계열의 색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파랑 색도 일반적인 색과 미묘하게 색감이 다릅니다.

 

모든 색에 약간 흰색이 섞여 들어가는데, 그 이유는 쿨링팬의 블레이드가 반투명의 흰색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유저가 보게되는 색은 RGB LED가 우윳빛 블레이드에 투영된 색을 보게 되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이건 설계 오류라기보다 투명 블레이드를 선택하지 않고, 반투명의 흰색 블레이드를 선택한 써멀테이크의 의도적인 부분이라고 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무지개 색상을 켜보면, 전체적으로 파스텔 톤을 띄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색감을 선호하는 유저도 있을 것이고, 불호하는 유저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퓨어 플러스팬의 광량이 높고, 발광 면적이 크다 보니 자칫 촌스럽고 부담스러운 나이트클럽 조명처럼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써멀테이크의 판단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쨌든 소위 말하는 눈뽕은 확실히 느끼지 못했습니다. 정면으로 쳐다보고 있어도 편안하게 보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차가 있을 것입니다.)

 

 

 

테스트에 사용된 시스템은 인텔의 i5-8600k 시스템입니다.

 

기본 테스트는 4.6 GHz(@ 1.28V)로 시행하고, 오버클럭 테스트는 4.8 GHz(@ 1.35V)로 시행했습니다. 모든 테스트는 유저의 일반적인 환경을 염두에 두고 진행하여 수율에 따른 최적화 등은 별도로 시행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140mm 시스템팬 4개와 그래픽카드 90mm 트리플팬 등 총 7개의 팬이, 비록 저 RPM 이지만 테스트 동안 지속적으로 동작하고 있는 상태임을 감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테스트 시, 소음 정도에 대한 객관적인 참조치를 만들기 위해 스마트폰의 소음측정 앱을 활용하였습니다.

 

위 사진과 같이 케이스 상단에 스마트폰을 올려둔 상태로 진행하였으므로, 실사용 체감 소음 수치보다 훨씬 큰 측정값을 가집니다.

 

* 테스트에 사용된 케이스는 써멀테이크의 VIEW 71 RGB 강화유리 제품으로, 상단 강화유리는 케이스 프레임과 스페이서를 통해 14mm 정도 간격을 두고 조립됩니다. 방음보다 쿨링에 중점을 둔 제품으로 특별하게 제품의 저소음을 위해 유리한 제품은 아니며, 사실은 오히려 일반적인 시스템보다 소음 측정에 불리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쿨링팬의 설정은 'Silent'(저소음) 모드와 'Full Speed'(최대 RPM)모드의 두 가지를 사용합니다.

 

저소음 모드의 풀로드 안정화 RPM은 1,080 RPM 수준으로 최대 RPM의 약 70% 수준입니다. 팬 자체가 저 RPM, 저소음으로 설계되어 RPM이 높지 않은데, 소음과 쿨링이 어떤 결과를 보여주었는지는 뒤에 결과값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CPU 온도와 팬 RPM 측정은 HWINFO 64 를 사용합니다.

 

 

IDLE 상태에서 팬 RPM은 600RPM 수준이며, 측정된 시스템 소음은 평균 36.1 dBA입니다. 시스템에 귀를 가져가지 않는다면 거의 소음을 느낄 수 없는 수준입니다. 

 

 

 

AIDA64 시스템 안정성 검사를 통해 i5- 8600k(@4,6GHz)에 풀로드를 주고 온도와 소음을 측정해보았습니다.

 

쿨링팬은 최대 880 RPM으로 동작하며, CPU 최대 온도는 67도입니다. 코어별 측정값은 사실 온도 값이 튀는 경향이 있어 정확하다 말하기는 어려운데, 최대 70도로 측정되었습니다.

 

 

소음은 평균 37.8 dBA로 측정되었는데, 쿨링을 의식하기 어려운 수준의 낮은 소음입니다.

 

 

 

이번에는 i5-8600k를 48배수, 4.8Ghz로 오버클럭해보았습니다. (인가전압은 1.35V)

 

풀로드 쿨링팬 RPM은 1,080 RPM 수준이며, CPU 최대 온도는 76도 정도로 올랐습니다. (코어별 최대 온도는 78도, 앞서 말씀드린대로 코어별 온도는 측정값이 튀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소음 측정 결과는 평균 40.8 dBA입니다.

 

아까보다는 미약한 바람 소리가 들리지만, 실사용 체감으로는 의식되지 않는 수준입니다.

 

48배수 오버클럭 풀로드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저소음으로 수랭 3열 쿨러의 강력한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팬 RPM을 최대 설정으로 두고 4.6 Ghz(@1.28V)와 4.8 GHz(@1.35V) 테스트를 반복했습니다.

 

의외로 4.6 GHz의 경우는 최대 온도 차이가 없었고, 4.8 GHz 에서만 최대 온도가 2도 정도 내려갔습니다만 엄청난 효과를 본 것은 아니었습니다. 쿨링팬은 약 1,580 RPM 정도로 동작하며 소음은 평균 42.3 dBA로 올랐습니다.

 

 

RPM에 따른 쿨링 성능 차이를 확실하게 보여주지 못한 것은 아마도 열부하가 부족한 것으로 생각되며, 4.9 GHz 이상 오버클럭의 극한 상황에서는 쿨링팬의 RPM에 따른 온도 차이를 조금은 더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풀로드 상태에서 80도 이하로 온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충분하기 때문에 겨우 온도 2도 낮추고자 소음을 2dBA 올리는 것보다는 저소음 모드로 두고 소음에 구애받지 않고 쾌적하게 사용하는 것이 더 나은 사용방법으로 생각됩니다.

 

쿨링 소음 테스트 결과를 종합하여 보면, '워터 3.0 360' 쿨러는 상당한 저소음 특성과 높은 쿨링 성능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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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용기는 (주)아스크텍으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