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입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코트를 입었던 것 같은데, 이제 낮에는 반팔로 다녀야할 정도로 덥네요.

 

거리에는 형형 색색의 화사한 옷차림을 한 남녀노소들이 계절이 바뀌었음을 알립니다.

 

제 시스템에도 봄바람이 불어왔습니다.

 

오늘 살펴볼 제품은, 때로는 벚꽃처럼 분홍빛을 띄었다가 개나리처럼 노랗게 물들기도 하는, 봄을 닮은 화사함을 가진 'ANTEC Series5 RGB'(이하 '안텍 시리즈5') 메모리입니다.

 

 

ANTEC(이하 '안텍')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30년 역사를 가진 컴퓨터 주변기기 회사입니다.

 

북미와 일본 시장 판매 1위를 자랑하는 파워서플라이와 깔끔하고 완성도 높은 케이스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안텍 메모리'는 조금 생소합니다.

 

 

'ANTECMEMORY' 홈페이지입니다. 2017년에 만들어진 것 같은데 아직 초창기라 그런지 정비가 완료되지 않은 모양입니다.

 

회사 로고는 흰색과 파란색을 사용하여 산뜻하게 만들었네요.

 

색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안텍메모리 회사 소개를 보니, 안텍 그룹에 속해 있고, 게이머를 위한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것 같습니다.

 

안텍 메모리 관리 팀원은 게이밍 PC 개발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하고 100개 이상의 혁신적인 제품에 대한 지적 재산권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를 더욱 기대해볼 만 하겠네요.

 

안텍만의 제품 철학이 있는 만큼, 메모리 제품에도 안텍만의 감성과 품질을 가진 제품이 나올거라 생각됩니다.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공식 스펙입니다.

 

데스크탑용 DDR4 메모리 제품이고, RGB 조명기능을 갖춘 방열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방열판의 기본 색상은 깔끔한 흰색으로 방열판 아래 쪽에 제품 모델명, 'SERIES 5'가 음각되어 있습니다.

 

제품의 표시 스펙에서 크기가 잘못 기재되어 있는데, 실측해보니 방열판을 포함한 높이는 39.5mm 로 측정되었습니다.

 

 

ASUS의 AURA SYNC를 비롯하여 기가바이트의 RGB 퓨전, MSI 미스틱 라이트 및 Asrock의 AURA RGB LED를 지원합니다.

 

해당 회사의 기술이 적용된 시스템과 조합할 때 좀더 화려하고 통일된 LED 효과를 누릴 수가 있습니다.

 

 

 

안텍의 '시리즈 5' 메모리 제품군은 클럭 속도 2,400MHz(19,200), 2,666MHz(21,300), 3,000MHz(24,200)으로 동작하는 제품들이 출시되었으며,

 

RGB 조명 제품외에도 RED, White 단색 조명 제품이 출시되었습니다.

 

본 리뷰에서는 기본 동작인 2,400Mhz 클럭속도의 RGB 라이트 제품을 사용하였습니다.

 

 

포장은 별게 없습니다. 종이 박스 포장이 아니므로 제품 박스를 수집하시는 분들은 조금 아쉬울 수는 있겠네요.

 

 

QC PASS 스티커로 봉인되어 있네요. 깔끔하게 칼로 자릅니다.

 

 

깔끔하게 예쁘네요. 컴퓨터 부품의 느낌은 아닙니다. 

 

흰색으로 깔끔하게 도색된 방열판이 화려함을 추구하는 다른 제품과 다른 인상을 줍니다. 

 

게이밍 제품들은 속도감과 감각을 강조하기 위해 캐릭터 라인과 메탈의 느낌, 화려한 색상의 로고를 가지게 되는데 반해, 안텍은 심플리즘을 추구하는 애플의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군더더기없는 심플한 디자인이 마음에 듭니다.

 

 

제품 좌측입니다. 모델명과 램타이밍, 테스트전압이 적힌 제조사 스티커가 붙어 있네요.

 

18년 11월 생산품으로 대만에서 생산하나 봅니다.

 

저는 리뷰용 샘플 제품이라 'SAMPLE'이라고 적혀있네요. 시판품에는 아마 저 문구는 적혀있지 않을 것입니다.

 

 

제품명인 'SERIES 5' 가 음각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깔끔하긴 한데, 그냥 이 정도라면 색상을 넣어도 괜찮지 않나 싶긴 합니다. 솔직히 시인성이 뛰어나진 않습니다.

 

예전에 안텍 파워서플라이를 써본 적이 있는데, 그 때도 'ANTEC'이라고 음각으로 새겨놓았던 기억이 나네요. 

 

회사로고나 모델명을 강조하지 않는 모습, 먼저 나서지 않고 알아줄 때까지 묵묵히 일하는 느낌, 그런게 안텍 감성이라는 거겠죠.

 

 

방열판을 포함한 높이는 39.5mm 정도로 측정되었습니다. 측정 위치에 따라 조금의 오차가 있음을 감안하면 39mm 정도로 생각하면 될거 같네요.

 

※ 참고로, 방열판이 없는 일반램의 높이는 31mm 정도입니다.

 

방열판이 달린 튜닝램치고 높이가 상당히 낮은 편이라, 조립 시 타 부품(대형 공랭팬 등)과의 간섭이 적을 것입니다.  아마도 튜닝램 높이 때문에라도 이 제품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나올 지도 모르겠네요.

 

 

방열판을 포함한 두께는 8.4mm입니다.

 

 

제품 상단에는 LED 조명등이 양쪽으로 있습니다.

 

'ANTECMEMORY'라고 회사명이 적혀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ANTEC'이라는 그룹명이 흰색이라 잘 안 보인다는 것입니다. 'MEMORY'는 오히려 파란색이라 잘 보이구요.

 

나중에 보면 알겠지만 조명이 들어오게 되었을 때, 'MEMORY'는 글씨색이 강하기 때문에 잘 보이게 되는데 'ANTEC'은 흰색이라 밝은 색 조명이 들어오면 희미해서 안 보입니다.

 

회사명이나 모델명보다 제품을 더 강조하는 꾸준한 디자인 철학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테스트를 위해 시스템에 조립하였습니다.

 

확실히 기존에 쓰던 삼성 기본램보다 이쁘네요.

 

 

테스트에 사용된 시스템은 I5-8600K CPU와 ASUS ROG STRIX Z370-F GAMING 메인보드입니다.

 

ASUS의 AURA SYNC 기능을 지원하는 메인보드입니다.

 

 

정상적으로 동작합니다. 메모리 클럭을 3,000MHz로 오버해보았습니다.

 

 

제 메모리의 수율을 확인하는게 목적이 아니어서 램타이밍 부분은 건드리지 않고, 그냥 메모리 주파수만 3,000Mhz로 설정하였습니다.

 

CPU-Z로 확인해보니 깔끔하게 들어갔습니다. 

 

메모리 오버클럭을 하게 되면 TM5나 ADIA64 를 통해 안정성 검사를 꼭 하시기 바랍니다.

 

 

별다른 에러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DRAM 동기화를 하면 AURA SYNC가 적용됩니다.

 

 

AURA SYNC가 적용되면, ASUS의 AURA SYNC 컨트롤 소프트웨어를 통해 LED의 색상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무려 12개의 LED 조명 모드를 지정할 수 있고, 각각의 모드에 맞춰서 단색 또는 그라데이션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에 꽃이 핀 것 같네요. 화사합니다.

 

 

밝은 조명이 켜지면, 생각했던 대로 'ANTECMEMORY' 글씨가 잘 안 보입니다.

 

굳이 글씨가 보여야될 필요는 없지만, 'M'글씨만 유독 잘 보이는 것은 LED 백라이트가 균일하지 않기 때문이라 조금 아쉽습니다.

 

 

LED 백라이트 특성을 잘 보이도록 하기 위해서 다른 조명을 모두 끄고, 'ANTECMEMORY'만 LED를 켜고 조도를 낮췄습니다. 

 

잘 보면, 'ANT' 와 'MO' 부분의 조명부분에 광량이 높고, 상대적으로 'CME' 부분의 광량이 부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글씨가 굵고 색이 짙은 'M' 자만 유독 잘 보이게 된거죠.

 

제품의 특성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순백의 방열판을 적용하였기 때문에, 어두운 색과 금속성 느낌이 강한 메인보드에서 유독 시선을 잡아 끕니다.

 

파란색과 녹색도 이쁘지만, 차가운 계열의 색상보다는 분홍, 노랑과 같은 따듯한 색상의 조명이 제품과 잘 어울립니다.

 

차가운 겨울같이 삭막한 시스템에 따듯한 봄바람이 부는 것 같습니다.

 

 

케이스의 후면부 쪽에서 비스듬하게 바라보면 메모리에 부착된 스티커가 보입니다.

 

 

제품이 작다보니 어쨌든 저 제조사 스티커를 어딘가 붙이긴 해야하겠지만 눈에 거슬리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걸 떼어내면 제품 보증이 날아갑니다.

 

생각해보면 'Series 5'  제품들은 모두 동일하게 생겼기 때문에 저 스티커 없이는 제품 동작 속도와 메모리 용량, 제조일자 등을 확인할 길이 없으므로,

 

제품 구분을 위해서도 붙여놓긴 해야 될텐데, 그걸 감안하고도 미관을 위해 저 스티커를 제거하는 사용자가 분명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물론, 케이스 방향으로 인해 아마도 대부분의 사용자는 전면과 비스듬한 각도에서 시스템을 보게 될 것이라 보이지 않을 부분입니다.

 

 

실사용에서는 대부분 이렇게 바라보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스티커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나저나 이쁘네요.

 

AURA SYNC가 지원하는 여러가지 조명 모드를 적용해보았습니다.

 

 

용량을 낮추다 보니 조금 저질의 동영상이 되었네요. 메인보드와 연동되는 효과만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여러 가지 모드 중에서 본인의 시스템에 가장 잘 어울리는 모드를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안텍의 'Series 5' 메모리는 화사합니다.

 

방열판의 기본 색상으로 순백색을 선택하여 흰색을 좋아하는 사용자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어둡고 차가운 색상보다 따듯한 흰색은 RGB 효과와 잘 어울립니다. RGB  조명은 밝고 화사하지만 공격적이지 않습니다. 주변 기기를 죽이지 않고 어울리면서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어냅니다.

 

AURA SYNC를 비롯한 최신 RGB 기술을 지원하여 조화롭고 통일감있는 조명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성능면에서, 리뷰한 제품의 기본 클럭은 2,400Mhz 이지만 간단한 바이오스 설정으로 3,000Mhz의 고클럭을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제품마다 수율 편차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고성능을 보장받기 원하는 사용자는 3,000MHz의 고클럭이 적용된 모델(PC 4 - 24,000)을 구매하면 될 것입니다.

 

방열판 높이도 타 튜닝램보다 낮은 편이라 조립 호환성도 괜찮은 편입니다.

 

어쨌든, 성능을 떠나서 따듯하고 이쁜 봄햇살을 머금고 있는 것 같은 사랑스런 메모리입니다.

 

이쁘고 화사한 RGB 튜닝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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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용기는 바이픽스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