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 제품의 스펙에 대한 소개 및 개봉, 그리고 제품 디자인에 대해 알아보았으며,
이제 본격적으로 조립을 통해 본 시스템의 성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부 링크 : http://blog.naver.com/nir7303/221257081737
먼저 메인보드에 CPU를 조립하도록 할텐데, 우선 소켓 아래 쪽 레버를 끝까지 젖힙니다.
CPU를 보면 삼각형으로 표시된 부분이 있습니다. 메인보드의 소켓에서 동일하게 삼각형으로 표시된 부분에 맞추어 조립합니다.
CPU를 메인보드에 결착할 때는 억지로 힘주어 넣는 부분은 없습니다. 구멍에 맞도록 CPU를 올려놓으면 쏙 빠지는 느낌으로 CPU가 결합됩니다.
그 다음, 레버를 다시 젖혀 결합니다.
CPU의 방향이나 위치를 잘못 올려놓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조립하려고 하여 CPU의 핀이 휘어지거나 하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레이븐릿지 2200G 에 사용된 레이스 스텔스 쿨러는 핀 형태로 결합하면 됩니다.
메인보드에 미리 장착되어 있는 CPU쿨러 가이드를 분해합니다. 드라이버로 나사를 풀어 메인보드로부터 가이드를 탈착하고, 나중을 위해 나사와 가이드는 따로 보관하도록 합니다.
레이스 스텔스 쿨러는 4개의 나사로 메인보드에 조립됩니다. CPU쿨러 가이드를 분해하고 난 자리에 그대로 레이스 스텔스 쿨러 장착 핀을 조립하면 됩니다.
메인보드 우측 상단, 메모리 슬롯 옆에 CPU 쿨러의 전원공급 4pin 포트가 있습니다.
위에서 바라보았을 때 AMD로고가 적힌 부분이 좌측(9시 방향)으로 오도록 조립합니다.
2200g 같은 경우 내장그래픽을 활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듀얼 메모리를 조립하는 것이 좋은데, 만약 AMD 로고가 적힌 부분이 우측(3시 방향)으로 오도록 조립하면 메모리 슬롯을 일부 가리게 되어 조립에 간섭이 발생하게 됩니다.
조립에 사용하려고 안텍의 시리즈5 RGB 메모리를 기세 좋게 뜯었는데,
메모리를 살짝 걸쳐보니 CPU 쿨러와 간섭이 있어 이대로 장착하게 되면 메모리 기판이 휘어지게 될 것 같습니다. (현재 사진 상으로 조립한 것 처럼 보이지만 그냥 살짝 올려 걸쳐놓은 상태로 슬롯에 꼽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그냥 방열판이 없는 삼성 기본램으로 바꿔서 장착했습니다. 장착 상태에서 기본쿨러와 여유간격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아 방열판이 장착된 튜닝램은 장착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런 가성비 시스템을 조립하면서 CPU + 메인보드 보다 더 비싼 튜닝램을 장착하는 게 약간 언밸런스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아쉬운 부분이네요.
튜닝램을 위해서 쿨러를 바꿔 끼울까 하다가, 이런 가성비 시스템에서 수랭 쿨러나 별도의 타워쿨러를 장착하는 것 자체가 가성비 시스템 본래의 목적과 맞지 않고,
2200G 자체의 소비전력이 크지 않아 AMD의 기본 쿨러인 레이스 스텔스 쿨러로 충분한 쿨링이 가능하다고 판단되어 그냥 삼성램으로 테스트를 진행하도록 하였습니다.
CPU, 메인보드 및 램 조립이 끝났습니다.
메인보드 백패널을 케이스에 장착하고,
미리 조립해둔 메인보드를 케이스에 조립하고 전원케이블 및 저장장치를 연결합니다.
조립이 완료되었습니다.
바이오스의 메인 화면입니다. 아직 시간이나 날짜 설정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우선 어드밴스드 화면으로 들어가서 스마트 팬 컨트롤부터 설정합니다.
조용한 걸 좋아하기 때문에 Quiet 모드로 설정했습니다.
O.N.E 메뉴에서 Memory Clock mode 를 'Manual'로 설정하고, Memory Frequency를 'DDR4 2933'으로 설정했습니다.
메모리를 2,933Mhz로 오버클럭하면 CPU 및 내장 그래픽 성능도 조금의 향상이 있습니다.
※ 메모리 수율에 따라 3,000Mhz 이상의 오버클럭도 가능하지만, 지금 제 메모리의 오버수율을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보편적으로 가능한 메모리 오버클럭 상태에서 본 시스템 구성의 성능 확인이 목적이기 때문에 2,933MHz 정도로만 오버클럭하여 테스트를 진행했음을 알려드립니다.
DRAM 타이밍도 일반적인 수준으로 설정해줍니다. 16-16-16-16-32-51 정도로 설정했습니다.
Cchipset 메뉴에서 내장그래픽 메모리를 설정해주겠습니다.
현재 테스트 시스템의 메모리는 16GB(8GB 듀얼)입니다. 만약 본인의 메모리 용량이 4GB 이하라면 본 내장그래픽 메모리 설정은 건너뛰는 것을 추천합니다.
GFX Configuration 으로 들어가서,
UMA Frame Buffer Size를 2G(최대)로 설정합니다.
이상으로 기본적인 바이오스 설정을 마쳤습니다.
Save & Exit 메뉴에서 'Save Changes and Reset'을 시행하여 재부팅합니다.
※ 본 바이오스 설정은 제가 먼저 테스트를 해보고 나서 사진을 찍어가며 재구성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좌측 시스템 정보와 앞뒤 관계가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설정방법 설명을 참고하여 순서대로 진행하면 될 것입니다.
테스트 시스템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 2200G APU 자체는 CPU 및 GPU의 오버클럭이 가능하지만 AMD의 A320칩셋은 메모리 오버클럭만 지원하기 때문에, 본 시스템은 메모리 오버클럭만 시행한 상태에서 진행됩니다.
CPU-Z 기본 정보입니다. CPU 및 메인보드 정보가 확인됩니다.
메모리도 바이오스에서 설정한대로 정상적으로 오버클럭되어 있습니다.
CPU-Z 벤치마크 결과입니다.
싱글 425점, 멀티 1,620점입니다. 이 점수는 인텔 i7 2,600k(4코어 8스레드)와 비교했을 때 싱글 코어 성능은 약 23% 높고, 멀티 점수는 약 4% 낮은 점수입니다.
i7-2600k는 비록 오래되긴 했지만 i7 CPU로 4코어/8스레드로 동작하는 인텔 상위라인 CPU입니다.
AIDA64 메모리 벤치마크 결과입니다. 읽기와 쓰기 및 복사 점수는 오버클럭에 따른 성능향상을 감안하면 정상적인 점수입니다.
Latency 값이 76.4ns로 다소 큰데(낮을수록 좋음) AMD의 라이젠 CPU의 특성인 것 같습니다. 향후 개선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시네벤치 R15 결과로 548 cb 가 측정되었습니다. 이 점수는 라이젠 1700을 3.8Ghz로 오버클럭했을 때 점수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점수입니다.
R3 2200G는 4코어 4쓰레드 CPU이고, R7 1700은 8코어 16쓰레드 CPU이기 때문에 이러한 멀티점수 차이는 당연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시네벤치 OpenGl 측정결과 54.42 fps가 측정되었습니다.
이 테스트는 그래픽 성능을 측정하는 것으로 fps 값이 높을 수록 좋은 성능이라는 뜻입니다.
참고로 GTX1070은 105fps 정도로 측정되는데, 그렇다고 해서 2200G의 그래픽 성능이 GTX1070의 절반에 해당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압축 성능 테스트를 위해 7-zip 벤치마크를 시행하였습니다.
14,081점 정도로 측정되었습니다. 경쟁사 8세대 i3 CPU보다 다소 낮은 점수로 생각됩니다.
※ i3-8100의 경우 7-zip 벤치마크 점수는 1만6천점 중반대입니다.
파이어스트라이크를 시행했습니다. 본 벤치마크는 실제적인 게이밍환경에서 성능을 예측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테스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이상하게 프리징이 되면서 시스템이 다운되는 것이었습니다.
Futuremark 社 홈페이지에서 Sysinfo를 업데이트하고 겨우 정상적으로 벤치마크를 시행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본인의 2200G나 2400G를 벤치마크하려고 하시는 분들은 참고바랍니다.
그래픽점수는 3,046점, 피직스 스코어는 7,179점이 측정되었습니다.
레이븐릿지 내장그래픽과 가장 흔히 비교되는 GTX1030의 일반적인 점수는 3천점 중반대이므로 약 85%의 성능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본 점수를 기반으로 예상하면 리그오브레전드 같은 캐주얼한 게임을 즐길 수 있겠지만,
최신 게임을 즐기는 데는 다소 무리가 있는 점수이고, 최저 사양으로 맛보기하는 정도에 의의를 두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피직스 스코어는 경쟁사인 인텔의 i3 7100 보다는 다소 높고 i3 8100보다는 낮은 점수입니다.
시스템 정보는 정상적으로 표시되지 않는데, 아마도 레이븐릿지에 대한 시스템정보가 아직 벤치마크툴에서 완전히 지원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배틀그라운드를 시행해보았습니다.
옵션은 최저로 설정한 상태인데, 대기 화면에서부터 30프레임 중반이 측정되었고, 실제 게임화면에서도 30프레임 대로 측정되었습니다.
옵션과 프레임이 너무 낮아 게임을 정상적으로 즐기기는 어려웠습니다.
스타크래프트 II 를 중간 옵션으로 시행해보았습니다.
실제 게임 중에 소규모 유닛 전투가 일어날 시 40프레임대로 프레임이 다운되었지만 그럭저럭 미션을 수행할 수준은 되었습니다.
다만 미션 수행 중에 저그 유닛 30~40기와 마린 20마리 정도의 전투 시에도 40프레임대로 프레임이 떨어지는 현상으로 보아 대규모 전투에서는 어느 정도 불편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추가로 어떤 게임을 테스트할 지 고민하다가 어쌔신크리드 블랙프래그를 시행하였습니다.
환경과 텍스처 품질을 일반으로 두고 게임을 진행하였는데, 30프레임대로 측정되었습니다.
배틀그라운드와 마찬가지로 부드럽게 게임을 즐기기는 어려웠습니다.
사실 파이어스트라이크 벤치를 통해 어느 정도 성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게임 성능을 측정하였는데, 예상대로 고사양 게임을 즐기기에는 무리가 있는 성능입니다.
리그오브레전드 같은 캐주얼한 게임은 무리 없이 즐길 수 있지만 본격적으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결국 외장그래픽을 구매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게임을 즐기는 기준은 개인마다 다릅니다. 게임 성능에 대해서는 저의 주관적인 평가가 들어있음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AMD APU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로 플루이드모션 기능을 들 수 있겠습니다.
24프레임 또는 30프레임으로 인코딩된 동영상을 60프레임으로 재생할 수 있는 기능으로, 동영상을 부드럽게 볼 수 있게 되는데, 플루이드모션을 사용하기 위해서 라데온 그래픽카드를 선호하는 사용자도 있을 정도 입니다.
※ 물론 낮은 프레임을 60프레임으로 보간해주는 과정에서 중간 프레임을 컴퓨터가 연산하여 추론하는 것이므로 완벽히 깔끔한 화면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닙니다. 잔상이나 얼룩이 발생하기도 하고 위화감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플루이드모션을 적용해 동영상을 재생하기 위해서 아래의 과정을 시행합니다.
1. 아래 링크에서 블루스카이 프레임 레이트 컨버터를 다운받아 설치한다.
http://bluesky23.yukishigure.com/en/BlueskyFRC.html
2. 라데온 그래픽 설정에서 플루이드모션을 활성화한다.
3. 동영상 플레이어의 환경설정에서 '블루스카이 프레임 레이트 컨버터를 사용하도록 설정한다.
말은 어렵지만 실제로 해보면 시간도 오래 걸리지는 않고 어렵지 않습니다.
블루스카이 프레임 레이트 컨버터에서 드라이버 설정은 'Initialize AFM support', AFM 모드는 Mode2로 설정하고 재부팅합니다.
레이트 컨버전에서 24p와 30p를 체크합니다.
라데온 제어판에서 AMD Fluid motion Video를 '켜짐'으로 설정합니다.
동영상 플레이어의 환경 설정에서 '시스템 코덱'을 추가하여 블루스카이 프레임 레이트 컨버터를 추가하고 우선수위에서 '최우선사용'으로 설정하였습니다.
사용된 동영상 플레이어는 팟플레이어입니다.
미리 인코딩해둔 30fps 동영상 재생 정보입니다. 프레임레이트를 보면 30프레임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플루이드 모션을 적용하였습니다.
현재 프레임을 보면 30프레임이 60프레임으로 재생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좀더 부드러운 화면으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민감한 사람에게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지만, 동영상 소스에 따라 부드러운 화면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매력적입니다.
AMD 2200G와 Biostar의 A320MH PRO 메인보드를 조합한 시스템은 각각의 제품군에서 가장 저렴한, 보급형 제품을 사용한 가성비 시스템입니다.
CPU성능은 다소 낮은 클럭과 ipc로 인해 싱글 코어 성능은 경쟁사 대비 조금 떨어지지만 10만원 초반대에서 4코어 4스레드의 멀티 코어와 스레드를 갖추어 멀티 성능은 일반적인 상황에서 충분합니다.
내장 그래픽 성능은 경쟁사 내장그래픽성능을 한참 상회하는 수준으로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은 캐주얼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수준은 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내장그래픽 성능이 뛰어나다고 생각되는 것은 상대적으로 경쟁사의 내장그래픽 성능이 낮기 때문일 수 있으며 아무리 내장그래픽 성능이 뛰어나다고 하여도 본격적인 게임을 즐기는 것은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그동안의 내장그래픽보다 월등히 뛰어난 내장그래픽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게 늘어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야할 것이지만, 외장그래픽을 대체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
바이오스타의 A320MH PRO는 경쟁사대비 저렴한 가격에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메인보드로,
특히 경쟁사의 동가격대 메인보드에 없는 HDMI 그래픽 출력포트를 가지고 있어, HDMI 포트를 위해 고급 모델을 구매하여 추가적인 지출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만으로도 상당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급형 메인보드이기 때문에 확장성은 제한적이지만 보급형 시스템을 구성하는데 필요한 수준의 구성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 다만, 고사양 시스템 사용자가 싼 맛에 구매하게 되면 제한적인 포트로 인해 사용에 제약을 받게 되는데, 이는 대부분의 보급형 메인보드에서 동일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본 메인보드만의 단점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이 제품들을 사용한 시스템 구성의 장점은 명확합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필요 충분한 수준의 보급형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즉 매우 뛰어난 가성비를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플루이드모션과 같은 유용한 기능은 보너스입니다.
가성비 시스템을 선호하는 사용자에게 매력적인, 매우 합리적인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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