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제 노트북(L사 15U780)에서도 VM이나 WSL이 아닌 네이티브로 리눅스를 써보네요.
지금 이 글도 리눅스 환경에서 쓰는 글입니다.
보시다시피 리눅스 민트(우분투 기반)입니다. 여기 데스크탑 리눅스 쓰시는 분들 보면 다수가 우분투(일부는 만자로나 아치, 데비안 등)이지만 민트는 wine을 통한 윈도우 프로그램(Win32) 지원에 있어서도 그렇고 우분투보다도 쓰기에 더 편하니깐요.
이상하게 데탑(i5 하스웰 기반)에서는 설치 직후에 따로 설정 만져줄 필요 없이 바로 듀얼 부팅이 가능하던 게 제 노트북에서는 듀얼 부팅 설치 후에 별의별 삽질을 해도 윈도우로만 자꾸 부팅되니 한동안 포기하고 살았었는데 어제 갑자기 생각이 나서 다시 설치하던 도중 구글링으로 해결법을 찾았고 결국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알고보니 윈도우로 부팅된 뒤에 bcdedit으로 부팅 설정을 좀만 만져주면 해결되는 문제였는데 왜 그걸 여태 몰랐던 건지...
아무튼 저하고 같은 계열의 기종 쓰시는 분들 중에서 리눅스 쓰실 분이 얼마나 계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팁 하나 남겨둡니다.
설치 직후 윈도우로 부팅된 상태에서 관리자 권한으로 cmd창 열고 (우분투/민트 기준)
bcdedit /set {bootmgr} path \EFI\ubuntu\grubx64.efi
를 입력하고 적용된 거 확인한다음 재부팅하면 됩니다. (끝부분이 shimx64.efi가 아니라 grubx64.efi인 것에 주의!!)
(이 글을 참조했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노트북 제조사 및 기종은 다른데 바이오스 종류가 같은 것에서부터 감이 오더군요)
그리고 처음에 설치 이미지를 USB에 굽는 것도 좀 골치가 아픈게 노트북 바이오스가 부팅 장치를 NTFS만 인식하기 때문에 구울 때 파티션을 NTFS로 설정해야 합니다.
참고로 처음에는 (제 노트북 모델 기준으로) Fn 키+F10~12키(음량 조절 관련) 동작과 관련해서 문제가 좀 있는데
(이것도 모르고 눌렀다가 당황했습니다. 한밤중이었는데 부모님한테 등짝 안맞은 게 다행...)
이 블로그 글에 나온 거 따라하시면 해결됩니다.
키보드 백라이트가 동작하지 않는 등의 자잘한 문제는 있지만 실사용에는 불편함이 거의 없는 수준이네요.
뭐 얼마나 오래 쓰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필요할 때만 윈도우로 부팅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