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레이크의 메모리 모드는 기어 1과 기어 2가 있습니다. 기어 1은 메모리 클럭과 메모리 컨트롤러 클럭을 동기화하며, 기어 2는 1:2로 실행합니다. 이 경우 메모리 컨트롤러가 메모리 클럭의 절반으로 작동하기에 메모리 오버클럭을 더 할 여유가 생깁니다. 하지만 작동하는 클럭 자체가 낮으니 기어 1 쪽이 더 성능이 높다고 생각하기 마련인데요.
DDR4-3733MHz로 코어 i5-11400F를 테스트한 결과, 기어 1에서 성능이 항상 낮게 나왔다고 합니다. 기어 2는 평균 1.5%, 시네벤치 R23 멀티스레드에서 3.42%, MySQL에서 6% 더 빨랐습니다. 렌더링에서는 1~3%였습니다. 게임처럼 병렬 처리가 적은 워크로드에서만 성능이 떨어졌습니다.
그럼 메모리 쪽 클럭이 더 떨어졌는데 왜 오히려 성능이 오르느냐? 기어 2로 실행하면 메모리 컨트롤러가 전력 사용량이 줄어들고, CPU가 그만큼 더 많은 전력을 끌어오기에 성능 향상으로 이어집니다. 실제로 기어1 모드에서는 언코어가 5~10W 정도 더 많은 전력을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