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워밍업에서부터 굴욕짤이 나올 모습을 보였습니다.
워밍업 코스가... 사각형형식으로 도는데...
버피하고 20인치 박스 넘고 버피하고 24인치 박스넘고 버피하고 30인치 박스 넘고나서... 코너를 돌아서
6개의 바벨이 꼬깔콘 세운거 마냥 일렬로 세워진걸 사이드스텝으로 왔다갔다하고... 코너를 돌아서
런지로 다음코너까지 간다음에...
마지막 코너에 바벨추(판때기)를 잰걸음으로 밟고 내려가는 식으로 10개를 지나면서 첫 코너로...
이렇게 8바퀴를 도는 것이었습니다.
전 아직은 허리에 튜브를 낀 상태인데... 5바퀴째에 30인치 박스에 올라서는데... 박스가 앞으로 넘어가며... 철푸덕!
크로스핏 짐이 바닥은 우레탄으로 되어있고, 저도 모르게 손을 얼굴에 가져다대고 팔을 얼굴쪽을 꼭지로 삼각형? 다이아몬드형?으로 펼치며 엎어지는 낙법이 나오더군요.
소리는 콰앙! 하는 소리가 났지만 아프진 않았습니다.
(물론 나무바닥 이상이었다면 타박상 100퍼센트였고, 콘크리트 이상이었다면 정형외과[골절 등]까지 생각했겠지만요.)
문제는 다들 걱정하는 와중에도 저는 쪽팔림을 느낀겁니다.
그래서 저에 한정해서는 그냥 박스위에 올라서는게 아닌 앉아서 넘는 식으로 나머지는 돌았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저 뿐 아니라 전부가 땀을 무진장 맺혀있더라구요. (저야 뭐 육수 흘리고 있고)
그리고 오늘의 WOD
1. 철봉에 매달려( ... ) 무릎으로 팔꿈치까지 올리기 10회
그 다음은 용상을 두 파트로 나눈 모습인데...
2. 역기를 어깨까지 올리기 15회
3. 어깨에 올린 역기를 머리위까지 들기 20회
그런데 바벨무게늘 115파운드 입니다. (50킬로)
이걸 4라운드 도는 겁니다.
100킬로 가량되는 제 몸뚱이로는 스케일버전(난이도 조정) 갔습니다.
철봉에 매달리되( ... ) 무릎을 배꼽정도까지 올리는 정도로 10회
바벨무게는 25파운드로 갔지요.
그런데 오늘은 좀 희한하던게 철봉에 그런대로 매달려 버텨지던 겁니다.
한번에 매달려서 5회 니 레이즈(knee raise : 무릎올리기)는 버텨지덥니다.
허나 그렇다고 해도 철봉에 매달려서 무릎올리기 40회는 해야하고...
역기를 무게조정은 있다지만 어깨까지 60회 들어올리고...
머리위까지는 80회를 들어올리는 것이니...
(들어올리는 와중에 살짝 점프는 덤)
오늘도 불탔습니다....
기억에 남는 건 역시나 "철푸덕"
본의 아닌 슬랩스틱은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끝이네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