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가 목이 굵고 짧아서 기골이 장대해서 헤드폰은 실내에서만 쓰는 편입니다.
실외에서 쓰려면 그냥 들고 다니자기 거추장스럽고, 목에 걸고 다니자니 거추장스럽고, 어쨌거나 거추장스러워서요.
그런데 이번에 장기교육을 가게 되다 보니 노트북과 같이 가지고 다닐 헤드폰이 필요하겠더라고요.
블루투스 무선 연결에 대한 거부감도 이젠 없고, 그래서 며칠간의 고심 끝에 결국 질렀습니다.
결정한 모델은 소니 MDR-1000X 입니다. 아무래도 교육 중엔 공동생활을 하게 될 테니, 노이즈 캔슬링에 방점을 뒀죠.
올○샵에서 포인트를 쾌척해 최저가보다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물건이 도착하는 대망의 순간, 박스 안에서 저를 기다리던 것은...
...
MDR-ZX330BT가 왔습니다. 올○샵 기준 8.8만원짜리 제품이 왔네요.
이게 뭔가 싶어서 보니 올레샵에 등록된 송장은 무언가를 싣고 서울 송파에서 배달완료가 되어 있고,
저한테 온 송장을 보니 이름이랑 주소랑 연락처는 제가 맞는데 송장에도 ZX330BT가 찍힌 상황.
아무래도 올○샵에서 주문 두 건을 섞어서 보낸 것 같습니다. 저 근데 다음주 월요일부터 여기 없는데...
개비○콘을 먹고 싶어지는 저녁이네요. 일단 내일 날이 밝고서 봅시다.
나온 모델 아니던가요??
옆에 버튼 누르면 잠시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정지되어 주변소리위주로 청음되게 하던 신기한
물건이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