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연쇄는 144Hz 모니터를 사면서 시작되었습니다.
GTX 970으로는 144Hz 커버가 안되었고... 사펑2077 출시가 코앞이었죠.
RTX 3070을 매의 눈으로 바라보다가 출시하자마자 정가로 질렀습니다.
예전에 지름신고한 글: https://gigglehd.com/gg/photo/8604372
(지른 뒤 잠시 가격이 떨어져서 배아파하다가... 이후 상황은 아시다시피...)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CPU가 딸려서 144Hz 유지가 안됐습니다.
Z170 메인보드에서 CPU를 업글해봤자 i7-7700K(4코어)가 한계였고...
커피타임 개조로 언뜻 희망을 보았으나, 하필이면 제가 보유한 MSI Z170보드는 개조가 안되는 모델이었습니다.
인텔이 칩셋 장난질만 안했어도 i7-9700(8코어)으로 30만원 정도만 들이면 간단히 업글이 가능했을텐데 말이죠.
속으로 인텔에게 욕을 하면서... 결국 AMD로 넘어가기로 결심했습니다.
기존 인텔 본체는 완본체로 판매하는 걸로 가닥을 잡았고... 저장장치 외에는 거의 새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구성 및 구매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CPU: AMD Ryzen 5 5600X (38만)
CPU 쿨러: Thermalright Macho Rev.B (기보유)
M/B: MSI MAG B550M 박격포 WiFi (18만)
RAM: ESSENCORE KLEVV DDR4-3200 CL16 16Gx2 (16만)
GPU: MSI RTX 3070 Gaming X Trio (73만 - 작년 구매)
SSD: WD Black 1TB High-Performance NVMe (기보유)
HDD: Toshiba 3TB DT01ACA300 (기보유)
케이스: 써멀테이크 S100 강화유리 Black (6만)
파워: COUGAR GEX 850 80PLUS GOLD Full-modular (12만)
라이젠 CPU와 보드 공급 이슈 때문에... 가끔 올라오는 핫딜을 매의 눈으로 주시하면서 드래곤볼을 모았습니다.
좀 작게 가보려고 일부러 M-ATX 케이스를 골랐습니다. (우측은 기존 i5-6600K 본체입니다.)
그런데 기존 본체랑 놓고 비교하니까 별로 안 작은게 함정...
요세 유행하는 강화유리. 저도 대세에 따랐습니다.
선정리 한다고 한참을 삽질했습니다.
케이블 타이로 묶어버린 뒤 남은 선은 파워 뒤쪽에 대충 쑤셔넣었습니다.
4슬롯은 뭔가 큐트한 맛이 있네요(???)
이렇게 책상위에 두고 씁니다.
RGB가 이쁘긴 한데 눈뽕이 좀 있네요.
아래는 각 부품별 선정 이유와 간략한 후기입니다.
별 내용 없으니 스킵하셔도 됩니다.
CPU: AMD Ryzen 5 5600X
5800X도 고민했으나, 5600X 핫딜이 먼저 올라와서 이걸로 결정되었습니다.
CPU 쿨러: Thermalright Macho Rev.B (기보유)
유통사에서 AM4 upgrade kit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옮겨 달 수 있었습니다.
여전히 듬-직하고 조용합니다.
M/B: MSI MAG B550M 박격포 WiFi
먼저 산 GPU와의 깔맞춤(?)을 위하여 MSI 제품으로 골랐습니다.
실물을 보니 방열판의 은색이 좀 촌스러워 보였는데... 쿨러가 커서 어차피 다 가리네요.
RAM: ESSENCORE KLEVV DDR4-3200 CL16 16Gx2
또 검정 깔맞춤을 위해서 삼성램을 안사고 이걸 샀습니다. 삼성램 값이 특히 미쳐날뛰기도 했고요.
16GB만 맞춰도 됐을텐데 기왕이면 병이 도지는 바람에...
GPU: MSI RTX 3070 Gaming X Trio
출시하자 마자 사서 좀 비싸게 샀는데... 결과적으로는 싸게 구한게 되었습니다(......)
2팬 모델 샀으면 좋았겠다 후회중이긴 합니다. 사놓고 보니 RGB 눈뽕이 너무 강렬하더라고요.
케이스 선택에 제한이 생긴것도 아쉽고요. 이놈만 아니었어도 SFF 해봤을텐데...
케이스: 써멀테이크 S100 강화유리 Black
크고 아름다운 3070때문에 SFF 빌드는 포기했고, 그나마 작은 M-ATX 케이스를 찾다가 고른 녀석입니다.
근데 생각보다 안 작은게 함정. (상단 공간이 엄청 남습니다.)
강판 두께가 아쉽네요. 하드 공진음이 들려요...... 번들팬이 후면 1개밖에 없는것도 아쉽고요.
파워: COUGAR GEX 850 80PLUS GOLD Full-modular
고ㅡ급 파워 비싸게 살바에 그냥 용량 한단계 높이자 해서 이걸로 골랐습니다.
측면 디자인이 깔끔한 것도 선택에 한몫 했습니다.
문제는 그래픽카드 처짐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하지 않더라는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