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S21이 정식으로 출시되진 않았으나, 미리체험 서비스를 이용해서 3일동안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체험 서비스에 준비된 대부분의 수량은 S21 Ultra 모델이었으나, 저는 S21이 타깃이었으므로 S21을 골랐어요.
색상은 팬텀 그레이입니다. 뒷판은 유리느낌 나는 플라스틱(글라스틱)이라는데, 매장에서 언뜻 봤을 때에는 상위시리즈 유리뒷판과 비슷하게 보입니다. 위 사진처럼 각도에 따라 보이는 색상도 약간씩 변하긴 하고요. 하지만 S21+ 혹은 S21 울트라 실버에 들어간 편광필름 유리뒷판만큼은 아니더라고요. 분명 색상은 결국 플라스틱이에요. 그런데 촉감은 또 비슷합니다...ㅋㅋ 세게 힘을주면 약간 눌리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파지할 때엔 그런게 전혀 없고요. 글라스틱 인정합니다.
S21색상에 순위를 매기자면, 개인적으론 바이올렛 > 핑크 > 화이트 = 그레이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화이트랑 그레이는 다른 색상에 비해 뒷판이 더 안이뻐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바이올렛을 빌릴 생각이었으나 수량이 적어서 선택할 수가 없었습니다. 대신(?) 오늘이 체험서비스 첫날이다 보니 직원분이 제 앞에서 새 박스를 개봉한 다음 필름 떼고 주셨습니다.
실내에서 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또 이런느낌도 납니다.
뒷면을 접사로 찍어보면 매끈하지 않고 작게 오돌도톨하게 된 표면처리가 보입니다. (글자 G주변)
카메라를 감싸고 있는 부분은 금속 재질입니다. 그리고 접사로 찍어보고 알았는데, 각 카메라마다 금속과 카메라표면 사이에 약간의 틈이 있습니다. 위에 보호필름(혹은 보호유리?)이 붙어있는것 같은 모양새인데 빌린 기기라서 떼어보는 시도를 하진 않았습니다.
아마 JerryRigEverything 유튜브에서 분명 이부분을 칼로 긁어볼텐데 그때 정확하게 알 수 있을것 같아요.
제가 제일 궁금했던 부분은 이부분입니다. 뒷판-카메라모듈, 금속테두리-카메라모듈이 만나는 부분이죠.
여러 각도에서 찍어봤습니다. 틈 보이시나요? 제눈에는 보입니다. A4용지와 영수증 종이로 테스트한 결과 테두리-카메라모듈 사이에는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뒷판-카메라모듈 사이에는 A4용지 끝부분이 조금(1~2mm 정도) 들어갑니다. 더 깊이 넣으려고 시도했으나 안들어갔고, 방수실링 처리에 막히는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위 사진들은 접사렌즈로 찍어서 틈이 커보이지만, 눈으로 봤을 때에는 카메라모듈과 이어지는 금속 테두리 그림자에 가려서 안보입니다. 방수가 잘 될지가 관건일듯 하네요.
상단 수화부 스피커는 정말 잘 가려져있습니다. 틈이 워낙 좁아서 사진으로 찍기도 어렵고, 눈으로 봤을 때에는 조명에 비춰봐야 보입니다.
켜봤습니다. 자급제 모델이라 앱은 딱 요만큼 들어가있습니다.
켜자마자 업데이트 하더라고요. 안드로이드 11, OneUI 3.1, 보안패치 2021.01.01 입니다.
대략 이렇습니다.
벤치마크도 돌려봤습니다.
3D마크. 온도에 따른 쓰로틀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맨 오른쪽은 모바일 롤을 한시간정도 돌린 뒤에 바로 측정했어요.
이 기계를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테스트한 사람이랍니다. 아무튼 1위임
각종 설정들. 일부 스펙이 너프되고 원가절감되긴 했지만 플래그쉽답게 빼놓는것 없이 다 넣어놨습니다.
이제 화면 크기 조절을 해도 상단바 아이콘 크기는 그대로입니다. 그런데 위치가 미묘하게 바뀌긴 하는걸 보니 DPI 설정에 따라 각각 크기나 위치를 지정해둔것 같네요.
많은분들이 궁금해하실 굿락도 설치해봤습니다. 아직 안나온것들이 많네요.
저장공간과 메모리 상태입니다. 특이하게 8GB 메모리중에 1GB를 예비로 빼놨더라고요? 이걸 대체 어따쓰는지 모르겠으나 이러면 사실상 7GB인데 좀 작지않나 싶기도 하고요. 저장공간의 경우 선탑재 게임이 두개 있어서 용량을 많이 잡아먹었습니다.
이 기기는 "조직" 것입니다. 명심하십시오.
게임모드와 게임 부스터도 있는데, 전작과 달라진건 없네요. 아직 게임 부스터 모듈 지원이 안되서 시스템 점유율 위젯이나 FPS 카운터 같은 기능들이 없습니다.
선탑재 게임인데 버그가 있습니다. 상단바 한번 꺼내면 들어가질 않습니다... 얼른 패치좀 해주세요.
소감입니다. 일부분은 현재기기 원플러스 7T(스냅 855+)와 비교입니다.
- 뒷판은 플라스틱이지만 싼티가 나진 않습니다.
- 카툭튀가 없는건 아니지만 전작에 비해 바닥에 놨을 때 흔들림(기울어짐)이 덜합니다.
- 카메라모듈 아래쪽 틈이 좀 걱정되네요.
- 화면품질이 아주 좋습니다. 밝고, 화이트벨런스 잘맞고, 평면디스플레이라 엣지에 따른 외곡현상도 없습니다.
- 120Hz 화면은 부드럽고, FHD이지만 PPI가 높아서 일반적인 상황에선 픽셀이 눈에 띄지 않습니다. 픽셀 보려면 한 5cm거리까지 눈에 가져다 대야합니다.
- 전체적으로 빠릅니다. 특히 앱 설치 속도 차이가 커요. 다운로드 다 하고 나서 설치중~문구가 거의 안보입니다.
- 하지만 부팅은 제꺼보다 느립니다. 어차피 사용상 크게 상관있는 부분은 아니니 뭐...
- 가볍습니다. 190g 들다가 171g 드니까 체감이 많이 되네요.
- 손에 쏙 들어옵니다. 한손으로 쥐기에 적당한 그립감입니다.
- 지문은 인식률도 좋고 반응도 빠릅니다. AOD끄고 화면꺼진 상태에서도 있으리라 생각하는 자리에 대충 가져다대면 바로 열립니다.
- 매번 판올림때마다 반복되는 굿락이나 게임 부스터 플러그인 지원이 느린 부분은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