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글에 접속하기 좋은 1월 8일 오전 1시 40분경 갑작스럽게 나눔 게시판을 확인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렇게 저는 어떤 따뜻한 나눔이 있을지 혹시나 필요한 물품을 나눔 받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조금하며 나눔 게시판을 확인했습니다. 그랬더니 요새 서버를 사용하면서 랜케이블의 사용량이 급증함에 따라 집에 있는 랜케이블이란 케이블은 모조리 끌어서 사용중이었는데 마침 CAT6 케이블의 나눔이 있었던겁니다!
이건 혹시 나눔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고 게시글을 확인해본 결과 아니나 다를까 누군가가 먼저 신청을 하셨더라구요. 그럼 그렇지 제가 타이밍은 기가막히게 못잡는 사람이라 아쉬움을 남기고 뒤로가기를 누르려는 순간 댓글을 마저 읽어보니 직수령이 불가능해서 나눔을 포기하셨더라구요. 날름 댓글을 달았습니다.
그리고 택배로 보내주신다는 아주 감사하신 말씀에 택배로 수령하게 되었습니다. 택배어플을 통해 돌고돌아서 오는 택배를 보면서 대체 언제쯤 수령할 수 있을까 싶던 차에 1월 15일에 수령하였습니다. 16일에 서버의 CPU 교체와 함께 잡다한 케이블 정리를 같이 진행했으며 랜케이블의 대부분은 나눔받은 랜케이블로 가능한 전부 교체했습니다.
정말 죄송스럽게도 이렇게 많은 케이블을 요구했었지만 쿨하게 나눔 수령글만 잘 작성해주시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다시봐도 정말 마감을 깔끔하게 잘해주셨습니다.
이런식으로 집에 있는 랜케이블을 최대한 가져올 수 있는 만큼 끌어와서 사용했었습니다. 안그래도 서버랙이 없어서 지저분한 느낌이 있었는데 랜케이블로 인해서 더욱 지저분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최대한 정리한다고 정리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리고 나눔받은 랜케이블을 사용한 후에는 이렇게 볼만한 느낌으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원래 15일에 오기로 했던 스위칭 허브가 16일 그것도 제가 아버지 농장에 가서 선정리를 한창 하던 중에 도착해버리는 바람에 스위칭 허브를 사용하지 못해서 아직 완전히 깔끔한 느낌은 아닙니다. 물론 서버랙이 없어서 그런것도 있구요.
그래서 서버랙을 찾고는 있는데 너무 비싸요.. 그렇다고 저렇게 그냥 놔둘수도 없는 노릇이고.. 최대한 빨리 중고매물을 찾던가 비싸더라도 새제품을 사던가 결정을 내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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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선정리를 그나마 볼만할 정도로 할 수 있었던 것도 野崎(のがき)님께서 고생해주신 덕분입니다. 다시 한번 나눔에 감사드리며 잘 사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