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립니다. 제목에 어그로가 끌려 사람들이 클릭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어그로라고는 썼지만 어찌보면 지극히 상식적이고 또 당연한 행동입니다. 제조사에서 마진을 붙이고 프리미엄이란 이름으로 가격을 한번 더 올리는 게이밍 데스크탑에 감히 '킹성비'라는 수식어를 붙이다니 불손하고 무엄하기 짝이 없는 행위라고 받아들이는게 당연합니다. 비꼬는 게 아니라 엄연한 사실이 그렇습니다. 소비자가 직접 부품을 고르고 조립하는 수고를 들이는 조립 PC보다 가성비가 더 좋은 제품이 나올 수가 없다는 건 만고불변의 진리와도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예외는 있습니다. 시간을 몇 년 전으로 되돌려서 가상화폐 채굴 붐이 일었을 때를 떠올려 보세요. 그때 비트코인 풀매수를...은 아니고, 그래픽카드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소비자들은 원하는 제품을 살 수가 없었고, 그래픽카드가 장착된 상태로 공장에서 출시되는 게이밍 데스크탑의 가성비는 상대적으로 크게 올랐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 주범은 지포스 RTX 30 시리즈입니다. 지포스 RTX 20 시리즈의 하이엔드 모델들을 차례차례 짓밟아주는 성능과, 납득할만한 수준의 가격을 과시한건 좋지만, 그래픽카드 한장 사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이 될거라곤 아무도 몰랐을 겁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언제까지 어려워야 하는지 아무도 속 시원한 답을 주지 않는다는 거지요. 이런 분위기에서 MSI가 내놓은 MAG 인피니트 10SE-R37 게이밍 데스크탑은 당장 계산기를 꺼내 두드려보게 만드는 제품입니다. 코어 i7-10700과 지포스 RTX 3070이라는 준수한 스펙을 갖춘 이 게이밍 데스크탑의 가격은 170만원이 채 안됩니다. 그리고 비슷한 스펙을 맞춰서 조립 PC를 만들자면 최저가로만 뽑아도 비슷한 가격이 나오지요. 이쯤 되면 MSI가 게이밍 PC를 잘 만들고 만듬새가 우수하고 디자인이 예쁘다는 설명까지 나오지 않아도, 가성비 하나만으로도 살 이유가 충분해집니다.
제품명 | MSI MAG 인피니트 10SE-R37 |
CPU | 인텔 코어 i7-10700 |
칩셋 | 인텔 H410 |
메모리 |
DDR4-2666MHz x2 16GB 메모리 슬롯 2개, 최대 64GB 장착 가능 |
스토리지 |
NVMe M.2 2280 512GB SSD 2.5인치 베이 1개 3.5인치 베이 2개 |
그래픽카드 | MSI 지포스 RTX 3070 D6 8GB |
사운드 출력 | 7.1채널 HD 오디오 |
네트워크 | 인텔 I219-V 1기가비트 랜 |
파워 서플라이 | 550W |
전면 입출력 포트 |
USB 3.2 Gen1 타입 C x1 USB 3.2 타입 A x1 USB 2.0 타입 A x1 3.5mm 마이크 입력 x1 3.5mm 헤드폰 출력 x1 |
후면 입출력 포트 |
PS/2 콤보 x1 USB 3.2 Gen1 타입 A x2 USB 3.2 타입 A x4 RJ45 랜 x1 3.5mm 오디오 포트 x3 |
크기 | 450x488x210mm |
운영체제 | 미포함 |
참고 | http://prod.danawa.com/info/?pcode=12579872 |
가격 | 1,689,990원(2021년 1월 카드 최저가) |
미들타워 게이밍 데스크탑
게이밍 데스크탑의 크기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작은 것과 큰 것이죠. MSI는 둘 다 만듭니다. 양쪽 모두 일장일단이 있거든요. 작은 것은 보기에도 예쁘고 공간 활용 효율도 좋지만 업그레이드가 상대적으로 어렵고 무엇보다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컴퓨터는 원래 작게 만들수록 비싸기 마련이잖아요. 성능이 높건 낮건 전부 말이죠. 그에 비해 큰 것은 일반 조립 PC와 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MSI MAG 인피니트 시리즈도 여기에 속하지요. 케이스의 전체 크기나 그 안의 부품 배열은 여느 미들타워 케이스에 조립한 PC와 다를 게 없습니다. 그래서 MSI 트라이던트처럼 파격적인 디자인은 아니지만, 부품을 업그레이드하긴 쉽고 쿨링에서도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독자적인 폼펙터가 아닌 남들 쓰는 부품을 그대로 갖고오면 되기에 가격도 보다 저렴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MSI MAG 인피니트 10SE-R37의 높은 가성비는 폼펙터부터 시작하는 셈이죠.
MSI MAG 인피니트 10SE-R37는 MSI에서 만든 미들타워 케이스에 MSI 메인보드와 MSI 그래픽카드, 기타 부품들을 넣고 조립한 시스템입니다. 인피니트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좌우하는 부품인 케이스는 밖으로는 튜닝과 디자인을 강조하고 안으로는 확장성과 쿨링, 든든한 만듬새를 갖췄습니다. 케이스 전면에 RGB LED를 넣고 상단과 전면 패널은 비대칭으로 만들었으며, 앞쪽이 살짝 들린 독특한 디자인을 제공합니다. 케이스의 철판은 두껍고 구조는 견고합니다. 튼튼한 케이스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 케이스만 따로 사고 싶어지실 겁니다. 미들타워 ATX 케이스의 부품 배치를 그대로 따르기에 CPU와 그래픽카드, 디스크 드라이브, 파워의 업그레이드는 매우 간단합니다. 기본 구성만으로도 당장 게임하긴 충분하며, 여기서 드라이브를 더 추가하겠다면 하단 파워 전면 공간에 3.5인치 2개, 메인보드 트레이 뒷면에 2.5인치 1개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박스.
박스 반대편.
고급형 케이스에서나 볼 수 있는 포장재.
액세서리 박스의 내용물. 파워 통풍구의 먼지 필터, SATA 케이블 1개, 3.5인치 드라이브 장착 가이드 2세트, 전원 케이블.
조립 설명서와 보증서, 먼지 필터 장착 안내문입니다.
완충제만 고급이 아니라 케이스를 감싼 포장재도 부직포입니다. 정말 비싼 케이스에서나 이런 방식을 쓰지요.
케이스 표면의 보호 비닐.
MSI MAG 인피니트 10SE-R37입니다.
크기는 450x488x210mm.
미들타워 ATX 케이스와 똑같다고 보면 됩니다.
케이스 전면. 좌상단 파워 버튼을 꼭지점으로 삼아 다각형이 모여있는 비대칭 디자인입니다. 왼쪽 패널은 RGB LED가 켜지고, 오른쪽 패널에는 MSI 게이밍 시리즈의 엠블럼이 있습니다.
케이스 전면에는 전원 버튼과 LED, 디스크 액세스 LED, 3.5mm 헤드셋, 3.5mm 마이크, USB 3.2 Gen1 타입 C, USB 3.2 타입 A, USB 2.0 타입 A 포트가 있습니다.
상단에는 손잡이와 통풍구가 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우측 패널.
인피니트 로고가 있는 좌측 패널.
뒷면입니다.
가장 위에는 손잡이가 있습니다. 장식용이 아닙니다. 이 시스템을 옮길 때 항상 저 손잡이를 잡고 들었거든요. 손잡이 아래에는 MSI가 디자인했다는 문구가 있군요.
메인보드 백패널에는 PS/2 콤보, USB 3.2 Gen1 타입 A 2개, USB 3.2 타입 A 4개, RJ45 랜, 3.5mm 오디오 포트 3개가 있습니다. 모니터는 그래픽카드에 연결해야 하니 내장 그래픽 출력 단자는 전부 실리콘 캡으로 막았습니다. 그래픽카드 포트는 DP 1.4 3개 HDMI 2.0b 1개입니다.
하단 파워와 우측의 켄싱턴 락입니다.
케이스 바닥입니다. 제품 인증 정보 스티커도 여기에 있네요.
동봉된 먼지 필터를 파워 아래의 통풍구에 꽂아줍니다.
케이스 내부입니다.
간단한 구성의 CPU 쿨러.
메인보드 전원부.
DDR4 8GB 메모리 2개.
트랜센드의 512GB NVMe M.2 SSD.
지포스 RTX 3070 그래픽카드. 2개의 팬과 히트파이프로 구성된 쿨러가 장착됐습니다.
보조전원은 8핀 2개를 사용합니다. 그래픽카드 쪽 공간이 넉넉하기에 다른 제품으로 업그레이드도 문제 없습니다. 현 시점에서 굳이 업그레이드할 필요는 없겠지만요.
메인보드 아래의 핀헤더 케이블 연결.
가지런하게 정리된 케이블.
상단 통풍구. 여기에 쿨링팬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전면에도 쿨링팬 자리가 있습니다.
하단 파워 공간.
FSP500-50AAC 파워를 사용합니다.
메인보드 트레이 공간입니다.
CPU 쿨러 장착용 구멍.
2.5인치 드라이브 베이 1개.
여분의 SATA 전원 케이블을 제공합니다.
하드디스크 양쪽에 플라스틱 가이드를 하나씩 장착합니다.
그대로 꽂아 넣으면 장착이 끝납니다. 여기에 캐이블만 연결하면 됩니다.
FSP500-50AAC 파워.
10세대 8코어와 RTX 3070 조합
MSI MAG 인피니트 10SE-R37는 코어 i7-10700 프로세서와 지포스 RTX 3070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시스템입니다. 이게 최고의 게이밍 데스크탑이라고 말하진 않겠습니다. 이보다 성능이 더 높은 부품들도 분명 있으니까요. 하지만 현 시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할만한 성능임에는 분명합니다. CPU의 경우 라이젠 5000이 기대 이상의 성능 향상을 보여줘서 그렇지, 인텔의 10세대 8코어 16스레드 프로세서가 절대적인 성능이 부족한 물건은 아닙니다. 연산과 게임 모두에서 활약하기에 충분한 성능을 갖췄습니다. 그래픽카드 역시 지포스 RTX 3070 위로 3080과 3090이 있지만, 3070만 해도 기존의 지포스 RTX 2080 Ti 급입니다. 최신 게임에서 4K 해상도와 레이 트레이싱 욕심만 내지 않는다면 아쉬울 게 없습니다. 기본 장착된 메모리는 DDR4 16GB로 무난한 스펙이며, M.2 SSD는 고성능 제품은 아니지만 SATA SSD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CPU와 그래픽카드 쿨러에 힘을 많이 쓰진 않았지만 실사용하기에 충분한 온도를 유지하며, 두꺼운 케이스 밖으로 새어나오는 소음은 크지 않습니다.
이보다 더 성능이 높은 게이밍 데스크탑을 만들수도 있습니다. 돈만 많이 쓰면 되지요.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게이밍 시스템을 위해 거액을 투자할 순 없습니다. 가뜩이나 그래픽카드의 수요가 많아 공급이 부족한데 가상화폐 시세가 오르면서 그래픽카드 가격까지 덩달아 오르는 지금같은 상황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MSI MAG 인피니트 10SE-R37의 구성은 매우 매력적입니다. 코어 i7-10700과 지포스 RTX 3070 조합을 갖췄다는 것 보다, 이 조합을 170만원 이하의 가격에 판매한다는 게 매력적입니다. 현 시점에서 MSI MAG 인피니트 10SE-R37와 동급의 부품으로 게이밍 시스템을 조립하는데 필요한 예산은 170만원이 살짝 안 됩니다. 조립 PC와 완제품 게이밍 PC의 가격이 같다는 소리죠. 물론 부품의 구성이 다르니 1:1로 비교하긴 어렵겠지만, 부품을 알아보고 조립하는 과정이 귀찮은 게이머들에게 이만큼 편리하고도 저렴한 방법은 없을 겁니다.
MSI MAG 인피니트 10SE-R37와 최대한 비슷한 조건으로 맞춘 시스템입니다. 가격까지 비슷하군요. 물론 완전히 똑같지는 않습니다. 상세 부품이 다르기도 하거니와, 저 가격표에는 조립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거든요.
성능의 핵심인 코어 i7-10700과 지포스 RTX 3070.
MSI H410M 프로 메인보드와 DDR4 16GB 메모리.
NVMe M.2 512GB SSD. 고성능 NVMe SSD는 아니지만 SATA 6Gbps 방식보다는 높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CPU-Z
시네벤치
wPrime
코로나
7Zip
동영상 인코딩 테스트
VRay 벤치마크
블렌더 렌더링
PC마크 10
3D마크 타임 스파이
3D마크 파이어 스트라이크
3D마크 포트 로얄
3D마크 DXR 기능 테스트
1920x1080 해상도 게임 성능
2560x1440 해상도 게임 성능
3840x2160 해상도 게임 성능
30분 동안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의 전압 상황. 12V는 11.952V, 5V는 4.9V, 3.3V는 3.348V를 유지합니다.
풀로드시 시스템 전체 전력 사용량.
온도와 소음.
MSI 클릭 바이오스와 드래곤 센터
MSI MAG 인피니트 10SE-R37는 MSI 메인보드의 클릭 바이오스를 그대로 제공합니다. 완제품 PC나 노트북에서는 바이오스 기능이나 인터페이스를 대폭 줄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발과 관리의 편의를 위해서지요. 하지만 MSI MAG 인피니트 10SE-R37는 MSI H410M PRO 계열 메인보드를 사용해서 그런가 기능 다이어트 없이 모든 메뉴를 전부 제공합니다. 메인보드 바이오스를 그대로 쓴 것도 아니고요. 인피니트에 맞춰서 약간의 수정도 거쳤습니다. 보드 익스플로러 메뉴를 보면 알 수 있지요. 다만 바이오스까지 찾아 들어갈 일은 거의 없습니다. H410 칩셋이니 오버클럭을 할 것도 아니고, 모든 구성이 다 맞춰졌으니 옵션을 조정할 필요도 없거든요. 나중에 일부 부품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윈도우 재설치를 할 때에는 쓸 일이 있을지도요.
바이오스에 굳이 들어갈 필요가 없는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MSI는 시스템의 튜닝과 모니터링을 위한 프로그램인 드래곤 센터를 제공합니다. 여기에선 설치된 게임의 성능을 최적화하는 게이밍 모드, 쿨링팬과 클럭을 조절하는 유저 시나리오, 시스템 상태를 확인하는 모니터, 화면 표시 색상과 밝기를 조절하는 트루 컬러, 네트워크 대역을 관리하는 랜 매니저 등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다른 건 다 제처두고서라도, 케이스 전면의 RGB LED를 설정하기 위해서라도 드래곤 센터 프로그램은 꼭 설치해야 합니다. LED의 밝기와 발광 패턴, 설정 프로파일을 드래곤 센터 프로그램에서 통합 관리합니다. 위에서 소개한 기능 외에 3D 서라운드와 음장 효과가 필요하다면 나히믹3를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설치해 사용하면 됩니다.
클릭 바이오스 5
기능 설정
H410 칩셋이 오버클럭을 지원하지 않는데 오버클럭과 오버클럭 프로파일 메뉴가 있는 걸 의아하게 생각하실 분도 있을 겁니다. 오버클럭 메뉴에서는 오버클럭 외에도 전압을 조절하거나 CPU 기능을 설정하는 기능을 제공하기에, 오버클럭이 아닌 시스템 튜닝에 꼭 필요합니다.
하드웨어 모니터. 온도와 쿨링팬 회전 속도를 표시합니다.
시스템 익스플로러. 각 포트의 사용 현황을 보여줍니다.
MSI의 모니터링/튜닝 프로그램인 드래곤 센터입니다. 게이밍 모드에서는 설치된 프로그램에 맞춰 시스템 성능을 자동 최적화합니다.
유저 시나리오는 사용자가 원하는 프리셋을 골라 시스템 성능을 조절합니다.
클럭과 전압을 직접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시스템 상황 모니터링.
화면 표시 색상과 밝기를 조절하는 트루컬러. 여기에서도 프리셋을 고르거나 직접 설정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화면 표시의 설정 항목.
랜 매니저. 네트워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대역폭을 제한하거나 우선 순위를 설정합니다.
RGB LED 설정 기능인 미스틱 라이트. 인피니트의 경우 케이스 전면의 RGB LED를 바꿀 수 있습니다.
MSI MAG 인피니트 10SE-R37
코어 i7-10700과 지포스 RTX 3070 조합의 고성능 게이밍 데스크탑입니다. 최신 게임에 풀 옵션을 설정해도 2560x1440 해상도의 60fps 사수까지 바라볼 수 있는 성능을 제공합니다. 기본 제공하는 NVMe M.2 512GB SSD는 성능과 용량 모두 쓸만한 편이며, 추가로 3개의 드라이브를 확장하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MSI MAG 인피니트 시리즈만의 높은 신뢰성과 든든한 만듦새, RGB LED 튜닝까지 갖춘 우수한 디자인의 케이스 역시 빼놓을 수 없지요. 무엇보다 가격 대 성능비가 우수합니다. MSI MAG 인피니트 10SE-R37와 동급의 시스템을 직접 조립해도 이 가격을 맞추기란 쉽지 않습니다. 부품을 알아보기 어렵고 조립이 귀찮다면 이만한 게 없습니다. 지금처럼 그래픽카드 수급이 어렵고 가격이 계속 어려운 상황이라면 더욱 매력적인 시스템입니다.
보드 후면단자 배치를보니 이전 제품들은 기성 보드들을 사용하는 거 같았는데, 이번 물건은 커스텀 보드를 사용하는 모양이네요.
그나저나 전면 포트를 사선으로 배치해둔것은 은근히 불편할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