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눈발이 휘날리는 가운데 미용실 오픈하자마자 갔습니다.
다른 동네 미용실은 마스크에 테이프 같은 거 붙여서
이발 중에도 마스크 착용하게 하는 곳도 있다는데
제가 가는 미용실은 그냥 마스크 없이 이발하게 하는군요.
"마스크 벗어요?" 하고 물어보니
"금방 끝나니까 괜찮아요."
라고 하셨는데 정말 5분도 안되어서 이발이 끝나버렸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머리는 안감고 그냥 털어내기만 하고 오는지라(가기 전에 미리 감고, 끝나고 와서 다시 감기 때문에)
입장부터 계산하고 나오기까지 7~8분 정도 걸렸나 싶네요.
중학교 다닐 때 학교내 이발소에서 스포츠머리 하던 때 이후로 가장 빠르게 끝난 것 같습니다.
심지어 보통때와 다르게 구레나룻 정리도 안해주네요.
집에 와서 제가 면도기로 정리했네요.
그래도 5천원에 이발할 수 있어서 불만은 없습니다.
빠르게 끝난 것도 좋으면 좋았지 나쁘지는 않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