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12시쯤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 화장실 갔다와서
아이패드로 웹서핑 좀 하다가 12시 반쯤 잠이 들면
새벽 한 6시쯤에 잠이 깨서 화장실에 볼일보러 가게 되더군요.
오늘 새벽에는 평소보다 약간 일찍 5시쯤에 잠이 깨서는
실내온도가 낮다보니(보통 18도쯤) 서둘러서 화장실로 갔는데
너무 급하게 일어난 탓인지 갑자기 어지러움 증상이 나타나서
거의 쓰러지다시피 주저앉아버렸네요.
화장실문 바로 앞에 싱크대가 있는데 왼손으로는 화장실 문손잡이를 잡고
오른손으로는 가스렌지 위 삼발이(실제론 오발이)를 움켜쥐었나 봅니다.
덜그럭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중에 '아, 이거 쓰러지겠는데' 싶은 생각이 들고
중심 잡아야지 싶었으나 몸은 그대로 천천히 주저앉아버렸네요.
다행히 넘어지거나 정신을 잃지는 않아서 다친데는 없습니다만,
나이드니 점점 조심해야할 일들이 늘어나네요.
아이러니하지만 제가 제일 몸이 안좋았을 때가 20살 전후였는데
그 당시에도 방안에서 누워있다가 밥먹으려고 주방으로 가는 길에
TV앞에서 갑자기 기절해서 안경알 다 깨먹고 눈에 흉터까지 만들었었죠.
그 때 안경알 깨지면서 눈 안다친게 천만다행이었는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