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Chalmers 대학의 연구팀은 구리나 알루미늄 대신 그래핀 탄소섬유로 히트파이프를 만드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히트파이프는 구리나 알루미늄으로 만들고, 그 안에 물이나 암모니아 같은 화합물을 채운 후 공기를 빼내고 밀봉합니다. 한쪽의 온도가 올라가면 내부의 액체가 기화해 차가운 쪽으로 이동하며 열을 전달하고, 차가운 쪽에선 식어 액체가 되어 뜨거운 쪽으로 이동합니다.
구리의 열전도율은 섭씨 20도에서 400WmK지만 그래핀은 상온에서 3000~5000W/mK의 열전도율을 지닙니다. 따라서 구리보다 더 효율적인 히트파이프를 만들 수 있겠죠. 실제로 직경 6mm에 길이 150mm짜리 히트파이프를 만들어 봤는데 성능이 3.5배 더 높았다고 합니다.
이 좋은 걸 왜 안쓰냐면 비싸기 때문입니다. 그래핀의 가격은 1g당 100달러입니다. 하지만 구리는 0.0079달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