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스키 시즌이 시작 됐습니다.
여긴 오크밸리 스키장입니다. 오늘 개장 첫날인가 아마 그럴꺼요.
생각 보다 겨울이 춥지 않고 눈도 거의 안와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스키를 한번 타고 나니 너무 기분이 좋네요.
아침 일찍부터 집을 나서 스키장에 일찍 도착하니 사람이 별로 없나 싶었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요.
나름 빨리 왔다고 생각했는데 나보다 거의 100명이 먼저 와있다니...
오크밸리는 이번이 처음이라 그냥 좀 기다리면 차례가 오겠지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다른 스키장의 경우 시즌권을 신청하면 하이원은 (우편발송),
웰리힐리는 미리 제작된 카드를 바로 수령이 가능합니다. 본인 확인후 손바닥 정맥 등록 하는데 한 1~2분 이면 끝이죠
오크밸리는 접수 데스크에서 카드를 프린팅해서 발급을 하고
심지어 사전등록을 안한 사람들이 사진, 인적사항을 등록하느라
한사람이 10~20분이 걸리는 매우 심각한 일처리 상태였습니다.
저는 사전등록 다하고 접수데스크에 본인확인 후 바로 카드발급으로 한 1~2분 정도 밖에 안걸렸는데
어떤 사람은 30분도 넘게 시간을 쓰더군요..
거기다 번호표를 줬는데도 뻔뻔하게 자기 차례가 아닌데도 접수를 하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이시국에 거리두기 그런건 없었고 오크밸리 직원이 안내, 통제 그런거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 멀리서 번호뜨는거만 슬쩍 보고 사람들 없는데로 가서 놀다가 들어와서 발급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받은 시간이 10시 조금 넘은... 2시간을 시즌권 발급 때문에 기다린거죠. ㅎㅎ
어처구니 없는 시즌권 발급 방식에 화는 났지만 그래도 스키를 타니 모든걸 잊어버리고 즐겼습니다.
설질은 음 좀 딱딱해서 마음에 들진 않았네요.
아직 모든 슬로프를 오픈한게 아니라 그런지 짧은 슬로프는 역시 좀 아쉽더군요.
전 길게 타는걸 좋아 합니다.
그렇게 몇번 타다보니 점점 사람들이 많아지고 줄이 길어지기 시작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많은 피해가 있지만 유일한 장점? 중국발 미세먼지 일텐데요
저렇게 거리두기로 통제를 하니 슬로프 대기줄이 좋아졌습니다.
이게 무슨말이냐면 리프트 출입구는 의자수에 맞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8석 리프트면 출입구도 8개인데... 사람들이 8줄로 대기 하지 않고
9줄 10줄 끼리끼리 붙으면 더 많아 지기도 합니다. 병목 현상이 생겨 엉망이 되는거죠.
20-21시즌권도 받았고 시즌 첫 스키도 무사히 탔습니다.
평소에 하이원만 타서 잘몰랐는데 이렇게 편하고 서비스가 좋았다는걸 새삼 느끼네요.
다음주면 하이원이 개장하고 이제 이쪽 저쪽 신나게 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