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l Labs는 중장기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부문입니다. 클라이언트 컴퓨팅이나 데이터센터 사업부에서는 지금 당장 수익을 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지만, 이곳은 순수하게 기술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만든 물건 중에 하나가 썬더볼트입니다.
긴 내용은 넘어가고 간단히 소개만 하겠습니다.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의 역사. 앞으로는 기계가 스스로 코드를 만들게 될 거라고 합니다. 머신 프로그래밍의 시작이지요.
앞으로 프로그래머가 코드를 직접 짜는 게 아니라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라'고 주문하면 AI가 프로그래밍을 직접 하고 디버깅까지 하도록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현재 I/O가 차지하는 전력 사용량은 매우 높습니다.
지금은 구리와 구리로 연결하지만, 나중에 광 통신을 도입하면 소비 전력이 크게 줄어들리라 기대합니다. 하지만 광통신을 쓰려면 커넥터와 케이블이 커지기에 실리콘에 도입은 힘듭니다. 전송 속도와 전력 사용량 절감 효과는 있기에 계속해서 개발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게 상용화되면 데이터터센터의 구조도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에서는 ControlFlag라는 툴을 개발했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버그를 찾도록 도와주는 툴입니다.
디버깅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걸리는 시간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현재 사용중인 디버깅 툴은 사람이 자주 실수하는 부분을 미리 설정해논 것일 뿐입니다. 사람의 노하우를 그대로 옮긴 것이죠. 그래서 사람이 잘 발견하지 못한 버그는 찾기가 어렵습니다.
컨트롤플래그는 AI가 코드를 학습해 발견되지 않은 버그를 찾아냅니다. 현재 인텔 내부에서 소프트웨어 검증용으로 사용 중이라고 하네요.
실리콘 포토닉스를 CMOS 실리콘에 통합하는 기술 개발도 소개했습니다. Micro-ring modulators, All-silicon photodetector, Integrated semiconductor optical amplifier, Integrated multi-wavelength lasers 등에서 사용합니다. 이걸 통해 CPU 다이를 비롯한 CMOS 실리콘에 실리콘 포토닉스를 내장, 프로세서 사이를 광통신으로 연결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양자 컴퓨터 시스템을 제어하는 극 저온 컨트롤러 칩인 호스 릿지 2입니다. 양자 컴퓨터가 안정적으로 연산하려면 큐비트를 세밀하게 제어해야 하는데요. 여기에 많은 케이블이 들어가기에 시스템 규모를 늘리기가 어렵습니다.
2019년에 나온 호스 릿지는 작은 기판과 케이블로 컨트롤 시스템을 대체했으며, 이번에 나온 호스 릿지 2는 22nm FinFET 저전력 공정을 유지하면서 더욱 효율적인 컨트롤이 가능하도록 개선했습니다.
인텔 수석 연구원 겸 부사장이자 인텔 랩 책임자인 리처드 울리히입니다.
인텔 랩의 역할은 인텔의 미래를 찾는 것이며, 여기에는 각종 프로세서의 개발도 포함됩니다. 인텔 랩에서 개발한 기술 중 가장 좋아하는 건 가상화 기술인데, 1970년에 IBM이 먼저 적용했지만 인텔은 쓰지 않았기에 1990년에 새로운 형태로 인텔에 도입했다고 하네요. 또 양자 컴퓨터는 앞으로 몇 년이 아니라 10년 이상을 보고 개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