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하다는 기기(?)들만 다뤄봅니다.
나머지 회사들은 그냥저냥 잘해줘서 만족했던 기억밖에 없는거 같더라구요
특히 QC를 버리고 AS에 몰빵해버린 3R은 타의 모범이 된다 하겠습니다(?)
1. 코원
첫 AS는 거원미디어.. 그러니까 지금 코원의 D2였습니다.
D2가 명기기는 했는데 짜잘한 이유로 AS를 자주 다녀왔었습니다.
배터리도 갈고...
보드는 안갈았던거같고 액정은 갈아봤던거 같습니다.
충전기 화노때문에도 가봤네요
TG는 아니고 어디 외주센터였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그 센터가 없어진거 같더라구요
2. 큐리텔
큐리텔 브랜드 살아계실적 PT-K1500입니다.
외삼촌이 쓰시던 것을 받아왔습니다.
첫 휴대전화였고.. 고질적인 백화현상이 있었습니다.
설계문제로 PCB가 손상을 입어 화면이 백색만 표시되는 현상이었는데
이건 무상으로 잘 처리 해주더라구요
3. LG
1) LG-KH1300
지금도 나랏글 자판을 쓰게 만든 원흉입니다.
당시 KTF에서 WCDMA를 보급하겠다며
첫 3G단말을 거의 뿌리듯이하는 이벤트를 해서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잘 굴리다가 안타깝게도 유심인식이 안되는 문제가 생겼는데
모 기사님은 이걸 보드 교체없이 할수있는것은 다 해보시겠다며
약간 끝부분이 깨져있던 TTA 단자를 일일히 납땜해가시며 교체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너무 애를 많이 쓰셨는데 물론 해결은 안됐죠..
2) LG-LU6000 펫네임 시크릿폰
삼성 PDA폰과 고민하다가 구라 터치 스펙에 낚여버린 물건입니다.
터치는 자체 메뉴에서만 사용가능하다고..
설계 결함으로 슬라이드를 여닫는동안 f'pcb가 지속적으로 손상을 받아
터치가 안되는 결함이 있었지만,
LG 아몰랑 그게뭐양 LG는 잘 멀르겠는걸?을 시전하면서도
뒤로는 설계를 바꾼 참으로 LG스러운 대응을 했던 물건입니다.
소비자고발인가 지상파에 거하게 나발 불고나서야 결함을 인정했고
그동안 유상수리한건 환불못해주겠고 포인트로 바꿔주겠다고 해서 더 까였던 물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유상수리 하고도 증상이 또 다시 나타났는데,
재고가 없어서 대기하던중에 친구가 갖고놀다가 깨먹었던 상황이 기억이 납니다.
이건 무상수리 해주더라구요. 병주고 약준거라 별로 고맙진 않았습니다.
3) LG-LU2300 일명 옵티머스Q
그러나 정신차리지 못한 저는 LG를 또다시 사고마는 우를 저질렀고
덕분에 저는 당시 태동하던 스마트폰시장에서 안드로이드에 대한 상당한 이해를 얻을수 있었습니다.
대신 온갖 스트레스를 반대급부로 받았습니다.
다들 못만들던 시대라지만 LG는 그와중에서도 상당히 못만드는 쪽으로 두각을 드러냈던거 같아요.
OS업도 남들 이클레어 달고 나올때 당당하게 도넛달고 나온 주제에
프로요는 안줄라고 했다가 프로요의 난이 일어나고 나서야 그제서야 x됐음을 느끼고
부랴부랴 떼워서는 수준 이하의 물건을 내놓은 것은 놀랍다 하겠습니다.
하드웨어 쪽으로는 자잘한 고장부터 하드웨어 키보드의 삐걱거림 등등 온갖 문제가 나타났습니다.
한 기사분을 지명해서 자주 다녔었죠
여기서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환불 지연사태가 벌어집니다.
1년이 되기도 전에 온갖 AS로 너덜너덜해진 것을 계속 쓰느니 환불 받는것이 낫다고 판단했는데
이 기사가 OK를 했음에도 환불 승인이 3~6개월인가 지연되다 못해
급기야 담당기사가 연락 두절이 되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으나, 담당 기사가 일을 그만두면서 이런 비슷한 사례의 물건들을 그냥 가져가 버린거 같았고,
나중에 소보원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자 담당기사를 찾았고, 환불도 받게 됩니다.
이때 탈LG를 하고 능지 떡상을 하는 줄 알았는데....
4. 하필 맛가던 시절의 hTC
하필 안드로이드 초기시절 놀라운 최적화를 보여주던 hTC가 맛이 가기 시작하던 시절이었던것입니다.
헤비유저들 덕에 요금제가 개편돼 3.3요금제에도 와이브로 데이터를 10G씩 줬었는데
여기에 눈돌아갔던 대가는 혹독했지요
Evo 4G+는 KT만을 위한 단말입니다.
주파수 전략을 잘못짠탓에 LTE 주파수를 확보를 못했던 KT가
울며 겨자먹기로 와이브로를 밀던 시절의 물건이었고,
와이브로는 예나 지금이나 주력으로 굴려진 적이 없기 때문에 기기가 필요했던 KT는
홍콩운수에 기기를 주문합니다.
그리고 홍콩운수는 Evo 3D를 개조해서
KT의 3W(Wibro, WCDMA, WIFI)정책을 지원해주는 기기를 만들어줍니다.
하나는 플라이어인가 태블릿도 있었네요
암튼 이런 전용 기기들의 취급은 대게 개차반이었고, OS업도 불성실한데다가
AS도 TG에 위탁하는 방식이라 부품도 수급이 잘 안되고
외산폰이 왜 안되는지를 잘 보여줬다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부팅이 참 길었던 기억(이건 펌업으로 해결됐습니다)
마이크로 USB 단자가 약해서 파손됐던 기억과
이건 보드 갈아야된다는데 새로사는 가격이 나와서 배터리팩으로 충전하던 기억
그와중에 와이브로 때문에 배터리 러닝타임도 짧은데
배터리를 하나 잃어버려서 고통받던 기억 등등이 납니다.
5. 다시 LG
1) 옵티머스 G
이건 번이 쓰리쿠션용으로 짧게 쓴거라 AS기억은 별로 없는데
뽑기가 좀 극악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2) 옵티머스 GK
그냥저냥 썼는데 하드웨어는 딴딴한데 보급기 스팩이라 아무래도 후달렸고
통신사 전용 기기 답게 OS지원이 깽판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6. 능지 떡상 두번째 기회에서 하필 소니
엑스페리아 Z1
애플이 럭키 소니 소리를 듣곤하는데
이 회사도 휴대전화 AS는 만만찮았습니다.
음향이나 카메라쪽은 좀 낫다던데.. 대체.. 엇제서...
그와중에 백미는 프레임이 휘는 이슈가 있었는데, 이게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문제였습니다.
소니는 유상임 암튼 유상임 거리니
방수가 맛이 갈게 뻔하니 14만원인가 주고 유상수리를 한 다음
소보원에 사례들을 수집해서 클레임을 걸었고,
소니는 전화를 하더니 제안을 합니다. 요약하면
"큰 이슈가 아니라서 무료로는 못해주겠고 20프로 환불해줌"
"응 안해"
"5만원 까진 돌려줌 내규상 30프로가 최대임"
"내규가 먼데"
"그건 못알랴줌"
"다른사람들도 동일하게 적용할건가?"
"소보원에 클레임 걸면 ㅇㅇ"
매우매우 아니꼬왔지만 다시는 소니를 쓰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5만원은 챙깁니다
7. 근데 왜 다시 LG인가
1) G6
OS 사후지원은 LG답게 언플 1툴밖에 못하고
짭 플래그십 다운 모습만 열심히 보여줬습니다.
빈말로라도 좋은 소리는 못해줄거같습니다.
그와중에 부트로더는 왜 잠그는지.
LG가 Others 클럽에 들어가고나니 대국의 회사들하고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었나봅니다.
장난감으로라도 못쓰니 유심트레이 수리 내역 고지하고 보상용으로 업어가라니
어떤 분이 출퇴근때 웹서핑용으로 업어가셨네요.
만나서 기분 더러웠고 다시는 만나기 싫은 물건.
번외) LG-V410
LG Gpad 7.0 LTE로 알려져 있고
AT&T가 떨이를 하면서 한창 한국으로 역수입 될때
LG가 불법드립을 쳐서 속칭 불법패드 되겠습니다.
펌 만지다가 테스트펌에서 오도가도 못 하는 상황을 맞았는데,
이런 직구단말은 평택으로 보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이번만 무료로 처리 해준데서 이때는 충성충성 했습니다.
번외2) LG Fx0
이건 파이어폭스OS가 들어간 물건이고,
일본 내수용으로 KDDI가 주문한 물건입니다.
근데 당연히 악성재고가 됐고, 처리가 좀 기묘하게 된거 같습니다.
모종의 방법으로 언락이되고(나중에 들었지만, 평택공장에서도 방법은 모른답니다)
일본 내수용 펌 대신 족보도 모르는 글로벌펌이 올라가더니
미국에 건너가서는 한창 떨이가 됐습니다.
이건 제가 판단을 잘못한 사례인데...
당연히 레딧같은데서는 이걸 안드로이드를 포팅해서 썼습니다.
문제는 LTE밴드 언락이 불완전하게 된거같아서 다시 언락을 하려는데
파폭 OS에서만 되는거 같더라구요
그런데 원본이 족보도 모르는 글로벌펌이다보니 (일본 내수용은 언락이 안됨)
파폭 OS로 돌아가는 법을 띵킹띵킹하다가
평택공장에 보내자! 를 했는데
그게 사실상 장례식이 됐습니다.
언락 안되고 꼼짝도 못하는 일본 내수용펌이 얹어져서 올라왔고
평택에서는 글로벌펌의 존재조차 모르며
언락법도 모른다 라네요
8. 세번째 능지 떡상기회에서 드디어 고른삼성
1) 갤럭시 S9
사실 이건 아몰레드 혐오론자였던 문제가 제일 컸습니다.
번인과 과장된 색상은 기겁하게 만들기에 충분했고
저는 삼성만 외면하다가 고생을 돈써가면서 했죠
친구가 1년 조금 덜썼고,
갑자기 애플뽕을 맞아 애플로의 전환을 하려는데 멀쩡한 기계가 남으니
G6로 고통받던 저로서는 이걸 일단 업어옵니다.
그와중에 번인과 배터리 AS는 제가 직접 해왔습니다.
다소 운이 따랐는데요,
배터리는 무상교체 기준을 충족 못했지만, 번인이 보정으로도 커버가 안되는 덕을 좀 봤습니다.
액정과 배터리 분리 수리가 안되는 물건이었던지라 어찌저찌 암튼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2) 갤럭시 S10e
6개월동안 고장이 안나서 잘 모르겠네요
소결: 살아있는 회사를 중심으로
살아남은게 사실상 LG밖에 없네요.
여기는 발등에 불떨어져야 일합니다. 분명히 기기 결함이 맞거나, 논리적으로 맞는 일이라면, 이슈를 키워버리면 됩니다.
그럼 그제서야 LG는 일을 하게 될겁니다. 저는 시크릿폰 사태나 옵티머스 Q시절 프로요의난, G6시절 소프트웨어 지원 이슈들을 보며 이슈를 키우는 것 만이 LG를 일하게 할수 있다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