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는 라이젠 3000 시리즈 출시 이후 제대로 된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했으며, 라이젠 5000 시리즈에서는 게임과 싱글 코어에서도 인텔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조립 PC, 심지어 전체 데스크탑 CPU 시장에서 인텔은 AMD를 그렇게 무서워하지 않는 듯 합니다. 그건 인텔이 오만해서가 아니라 노트북 시장을 붙잡고 있어서입니다. AMD는 올해 르누아르를 내놓기 전까지만 해도 노트북 시장에서 별 경쟁력이 없었죠.
HP를 예로 들어 봅시다. 4분기 실적을 보면 152.58억 달러의 매출, 1년 매출은 566억 달러였습니다. 2019회계연도 588억 달러에서 3.6%가 줄었습니다. 그 중 노트북이 257.66억 달러로 45%를 차지하며 데스크탑은 98.06억 달러, 워크스테이션은 18.16억 달러입니다. 그러니까 데스크탑과 웍스를 더해도 노트북을 못 따라간다는 소리입니다. 그만큼 노트북이 중요한 시장입니다.
더 쉽게 말해서 인텔 클라이언트 CPU 매출 중 노트북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입니다. 물론 AMD가 구경만 하진 않겠지만 아직 인텔이 여유를 부릴 순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