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첫 온라인 지스타...
개최식은 할말 많지만 아끼는걸로 하고요..
일단 그 첫단추는 오딘이였습니다.
반응은 뭐 "또 모바일게임이냐" "북유럽신화냐 지겹다." 등등...
그나마 개발자들이 나와서 좀 전문적이고 여러가지 게임에대한 고찰을 이야기해서 심심하진 않았습니다.
모바일인건 많이 아쉽네요.
그 다음 단추가 미르4입니다.
한국 양산형 게임의 모든 요소를 그냥 종합시켜놨습니다.
게다가 오딘과는 다르게 개발자는 나오지도않고 마케팅실장이 메인으로 나와서
"사전예약 ㅇㅇ명 돌파!" "전세계 ㅇㅇ명이 즐긴게임!" "한국형 K판타지!"
갑자기 이병헌이 나와서 "미르4, 기대해주세요. 화이팅!"
지스타 4일내내 게임 플레이는 없고 연애인과 모델만 나오는 미르4 광고가 계속 반복됬는데
진짜 미칠뻔했어요.
(...)
그 다음은 크래프톤에서 만든 엘리온입니다.
뭐 엘리온 원정대? 그런 프로그램을 짜왔더군요.
유명 BJ들이 나와서 엘리온으로 미션을 진행하는거였습니다.
문제는 2일동안 이 프로만 4시간을 잡아놨어요.
동시에 게임사에서 트위치 추첨 이벤트도 진행한거 같더군요.
채팅창이 "엘리온 원정대 파이팅!" 으로 도배되기 시작했습니다.
게임 자체 이벤트라 밴도 안시켜요.
문제는 지스타 채널이 하나였고. "미르4 광고"와 "엘리온원정대파이팅 채팅도배"가 4일차까지 계속되었습니다...
넥슨은...
신작이 코노스바 딱 하나였어요.
몇년전부터 국내서비스 간만보던 그랜드체이스 후속작이라던 커츠펠은 내년 서비스예정으로 미뤄졌고요.
반면 2k게임즈에서는 NBA21을 들고왔는데 시청자들 농구게임을 누가하냐고 그래픽만 좋다고 아우성거렸는데
유명한 국내 농구선수 프로 두명 불러서 10만원 내기로 NBA게임을 플5로 시켰는데 엄청 재밌게 하더군요. ㅋㅋㅋ
이건 좀 재밌었던거같아요.
네오위즈도 많이 괜찮았던거같아요.
인디 위주의 게임을 펀딩해서 다른 국내 개발사와 다르게 콘솔, 스팀 위주로 시장을 노린 작품들을 내놨더군요.
그리고 볼만했던게 해외의 유명 게임개발자들이 나와서 인터뷰해주고 인디게임 개발자들에게 충고나 응원해주던거였는데 좋은내용이 많았어요.
결론 : 볼거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