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학 가기 하루 전입니다.
작년부터 계속 그냥 가겠구나 가겠구나 했는데 결국 내일이 출발일입니다.
역시 여행이든 유학이든 짐싸는게 제일 지루하네요. 짐싸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여행이면 이것저것 그냥 옷가지랑 세면도구 정도만 챙겨가겠는데 유학이다보니
노트북부터 시작해서 멀티 충전기 공부할 책 등 아주 챙길 것이 산더미가 되었습니다.
캐리어 24인치 한개 20인치 한개에 17인치 노트북 가방 그리고 어깨가방 2개 해서
총 5개의 짐을 들고 갑니다. 24인치 캐리어가 18키로에 나머지도 전부 합하면 얼추 30키로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군대에서 버리고 왔던 행군할 때 완전군장을 짊어지던 체력을
내일 어떻게 다시 짜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나마 총매고 가는게 아니라서 기분은 다릅니다.
내일은 여객터미널까지 차를 타고 가기때문에 어떻게 짐을 옮기는 것은 그나마 짧다고 볼 수 있는데
화요일 일본에 배가 도착하면 그때부터는 무작정 짐을 열심히 들고 목적지까지 움직여야하기 때문에
그것만 어떻게 버티면 기숙사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디 노트북, 태블릿 등이 상처받지 않고 기숙사까지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허나 유학이라면 거기서 오래 계실거니 어지간한 건 거기서 사시는 게 괜찮을지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