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조그만게 많습니다.
혹은 크게 봐야지만 보이는것도 있습니다.
그냥 맨눈으로 보기힘든것들,
어떻게 하면 "크게" 볼수 있을까요?
자, 여기 고급진 카메라로,
작을것을 크게, "접사"로 찍어봅시다.
소니 a6400입니다.
오늘은 이 카메라로,
"최소한"의 돈을 사용하여 접사로 찍어봅시다.
일단 이 카메라는 렌즈교환식 카메라입니다.
그렇다면 렌즈 교환식이니, 그냥 매크로, 접사렌즈로 바꿔 끼우면 할수있습니다만.
하지만 돈이 많이듭니다.
카메라 장비빨은 돈이 너무많이듭니다(...)
그러므로 "최소한"의 쩐을 사용한, 접사링을 이용하여 접사를 찍어봅시다.
일단 접사가 뭔지 잠깐 집고 넘어가겠습니다.
접사, 말그대로 근'접'해서 찍는 '사'진, 뭐 그런거죠
오늘 제가 쓸 렌즈입니다. 제일 기본 번들렌즈이죠.
여기서 눈여겨 봐야할께 배율입니다.
예를 들어보죠,
만약 제 카메라로 세로길이 15.7mm 정도 되는 사진찍을 대상(이하 피사체)를 가득 담았다고 합시다.
저 세로길이 15.7mm는 제 카메라 이미지 센서의 세로 길이랑 같습니다.
이러면 보통 1:1 배율이라고 합니다.
자, 여기서 중요한게 배율을 최소 1:1로 맞춰주는게 중요합니다.
최소 1:1 배율 정도 되어야 접사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사족이 길었군요.
그렇담 다시한번 제 렌즈를 보자면,
지금 제가 쓸 렌즈는 그렇지 못합니다.
0.215배, 대략 1: 4.65배 비율이라 접사로는 택도 없습니다.
이럴때 배율을 높여주는 아이템, 익스텐션 튜브, 일명 접사링이 필요합니다.
접사링의 원리는,
렌즈와 이미지 센서 사이에 집어넣어서
초점이 맺히는곳(focal point)뒷쪽을 늘려서
이미지 센서에 피사체가 더 크게 맺히겠끔 해줍니다.
이런식으로 말이죠,
자, 오늘의 접사링. 접점이 있는 접사링입니다.
MEIKE라는 회사에서 나온 접사링입니다.
딱히 들어보진 못한 브랜든데.. 본사가 홍콩에 있는거 보니 중국 회사인거 같군요
가격은 대략 3만원 안되는 가격, 저렴합니다!!
일단 카메라 장비가 으레그러듯 중고 장터가 매우 활성화 되어있습니다.
혹시 구입하시려면, 일단 국내 중고 시장부터 확인하시고 지르시는걸 권해드립니다.
저도 중고장터에서 2만원정도에 구했습니다.
으악 지문
그리고 접사링에 접점이 있는데,
이게 중요한게 예전에 필름 -> 디카로 넘어올때는 렌즈에
조리게링, 초점링이 다 있어서, 매뉴얼로 일일이 조작이 가능했고,
이를 바탕으로 접사링은 그냥 접점도 없는 링만 있는 접사링이 있었습니다.
초점, 조리개조작은 수동으로 하란 얘기죠
근데 요즘 렌즈는 그렇지 않습니다.
초점, 조리개 조작은 자동조작이 당연시 되다보니 접점이 없으면
아예 조작자체를 못합니다.
예전에는 이 접점 알고리즘을 안 알려줘서 못만든다 그런거 같은데
요즘은 되는군요.. 라이센스를 얻었는지, 불법으로 뚫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안쪽에는 렌즈고 뭐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좀전에 초점 맺히는곳 뒤쪽을 늘려준다고 했지요?
그래서 그냥 말 그대로 링만 있습니다.
렌즈는 1도 없습니다.
자, 그럼 이제 찍어보죠!
대충 화면 가로에 27mm? 가로 길이를 가득 담았습니다.
a6400의 이미지 센서 가로길이가 대략 23.6mm 입니다.
그럼 대략 1 : 1.14 배 정도 되는군요
이정도면 접사가 가능하다 말할수 있을정돈 되군요
처참한.... 가로세로 1mm LED 입니다.
메인보드 SMD 부품,
아래 사진의 구멍은 메인보드 나사 홀입니다.
대략적 크기비교를 하실수 있을겁니다.
SMD 부품2
이건 크기가 얼마나 될까요?
대략... 가로 2mm? 정도 되는 부품이군요
1mm 가 안되는 부품도 찍을수 있습니다.
고냥이의 눈을 자세히 관찰할수도있습니다
그리고 찍은 사람의 손그림자도 볼수있습니다
이런 접사가 디지털 사진에 매우 좋은게,
이 눈 사진 한장을 건지기 위해 100여장의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피사체가 가만히 있는것도 아니니...
필름시절에는 필름 회사에서 후원정도는 받아야지 접사를 원활히 찍을수 있었다 더군요
접사를 찍기위해선 장비도 장비지만 그 장비의 스팩도 받쳐줘야 함니다.
일단 작은것을 세밀하게 찍기위한것이니 렌즈의 해상력도 받쳐줘야합니다만,
다행이 요즘은 번들렌즈도 조리개를 쪼으면 괜찮은 해상력을 보여줍니다.
작은 것을 크게 찍기위한것이니 고화소 이미지 센서가 중요합니다.
이것도 다행스럽게도
요즘 이미지 센서 화소도 보통 2천만 화소가 넘어가니, 이정도면 제법 괜찮습니다.
이런 기본적인 부분의 발전으로,
물론 카메라가 따로 있어야하지만,
제법 접사링 하나로 저렴하게 접사를 즐기실수 있습니다.
사진을 크게 찍고싶으신분들은,
접사링 한번 생각해보시는게 어떠실련지요?
그런데 렌즈를 고정시키고 하는게 아니다보니 난이도는 좀 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