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
최근 '지존박스'라는 비아냥섞인 별명을 뒤로하고 4K 120Hz를 지원하면서 가격마저 착한, XBOX Series X/S가 출시했죠. 더군다나 SKT가 XBOX All Accese 판매방식(24개월 할부+24개월어치 XBOX 얼티밋패스)을 택하면서 많은 관심이 쏠리기도 했습니다. 저도 하나 사고 싶었지만 마음만 굴뚝같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그 시리즈 X/S의 무선패드가 출시하였고, 오늘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가격은 전세대인 XBOX One S패드에서 바뀐 것 없이 61,800원 입니다.
저는 로봇 화이트로 구매했습니다.
항상 엑스박스 패드의 박스패키지를 보면 참 깔끔해요. 군더더기 없는 모습입니다.
뒷면을 보면, 상품 설명이 여러 언어로 적혀있습니다. 하이브리드 D-패드, 공유버튼, 무선 블루투스, 그립향상등의 소소한 변경점이 있었습니다.
제품을 열어보면 엑스박스패드가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본품, 듀라셀 AA배터리, 사용설명서, 보증서, 그리고 엑스박스 얼티밋 패스를 지급합니다.
얼티밋패스의 기간은 14일로, 짧다면 짧지만, 6만원에 패드+14일이면 꽤 혜자스러운 구성입니다.
전반적으로 엑스박스 앨리트 패드의 D패드를 연상하게 하는 패드 레이아웃 입니다. 엑스박스 360 패드랑도 비슷하게 생겼네요. D패드를 누르는 감촉은 경쾌하게 딸깍 거리면서, 대각선 입력도 한 번에 가능해 진 점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한, 엑스박스 셀렉트와 스타트 버튼 밑에 새롭게 공유버튼이 등장했는데, 녹화 및 영상의 공유를 엑스박스 앱을 따로 열지않고, 패드 버튼한번으로 수행할 수 있게 변경되었습니다. 윈도우에서도 되는 줄 알았지만, 되진않네요...ㅠㅠ 아마 추후 펌업으로 PC에서도 지원을 해주지 않을까... 빌어봅니다.
기존 엑스박스 원 패드와의 비교샷입니다. 원래 화이트색상이 있긴 했는데, 팔아치우고 임시로 저걸 쓰고 있어서...
USB는 기존 마이크로 5핀이 아닌 드디어 Type-C로 변경되었습니다.
또한, 기존 엑스박스패드와는 다르게 약간 두툼하게 되어있네요.
트리거 부분에는 돌기가 양각으로 나 있어, 기존에 유광 민무늬였던 패드와는 다르게 파지 시 트리거에서 손가락이 잘 미끄러지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손잡이부분에도 우둘투둘하게 돌기가 나 있는데다 무게중심도 손잡이로 가 있어, 아주 편안한 그립이 가능했습니다.
밑부분엔 3.5mm 이어폰 단자가 존재합니다.
배터리로는 AA 배터리가 들어가고, 플레이 차지킷을 사용해도 되지만, 저는 기존에 사용하던 에네루프 충전지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3만원 추가지출이 아까워서 그런 건 아니에요. 절대아닙니다.
이렇게 데스크 셋업을 다시 해봤는데, 나쁘지 않네요. 스피커는 임시로 크리에이티브의 패블을 사용중 입니다.
그리고 제일 특징될만한 장점이라면 드디어 패드 내부의 배터리 상태를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블루투스 내에서 임펄스 트리거를 지원하는 포르자 호라이즌을 했을때, 기존에 애매하게 손가락에서 전해지던 진동이 이젠 확실히 손가락에 전달이 되는 느낌이라 상당히 기분이 좋습니다. 좀 더 조용해진 진동모터는 덤이고요. 아니면 제 패드 진동이 센 것일 수도 있지만요...
이 외에도 블루투스 페어링 프로필을 저장할 수 있어 PC와 모바일 간의 페어링 전환이 아주 빠르다는 말도 있더라고요. 저는 하는 패드게임 이라봤자 포르자호라이즌이나 아세토코르사를 패드로 하는 것 뿐이라 모바일에서는 딱히 쓸 일이 없지만, 모바일 유저에게는 상당히 희소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경쟁사의 소니 듀얼센스보다 2만원이나 더 저렴한건 덤이고요. 전반적으로 크게 호평받은 전작에서 약간 모자랐던 부분을 마소가 이를 갈며 연마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돈이 있다면, 패들시프트 기능까지 있는 앨리트 패드를 구매했겠지만, 시리즈 X패드로도 당분간은 충분할 것 같네요.
주저리 주저리 길게 적었지만, 마소가 엑스박스 패드는 정말 기똥차게 만듭니다. 없으면 사시고 있어도 한 대 더 사십시오. 진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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