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가 몇 시간 안 남은 시점에서 뭔가 할게 없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서울 갔다오고 하면서 찍은 사진 기글에 한번 올려보자! 해서 용기내서 올려봅니다.
이번이 한 5번째? 6번째 사진기를 잡는거라 그런가 아직 많이 어색하고 미숙하네요. 오토포커스인데도 초점도 잘 잡지도 못하겠고
조리개는 2.2나 6.0이나 별 차이가 없어보이기도 하고.
모든 사진은 NX500 + 85mm f1.4 SSA 렌즈로 찍혔습니다.
아현동을 갔다왔어요. 집이 아파트에 살다보니 저런 주택가가 근처에 없더라구요. (나중에 안 사실이었지만 20분만 걸어가도 나왔습니다)
원래 플랜은 덕수궁을 가보려고 했는데 막상 가자니 해가 없어서 색이 칙칙하게 나올 것 같아 차라리 좀 어둑하게 찍어보자 하고 잡은 테마에요.
친구는 저보고 왜이렇게 사진을 쓸쓸하게만 찍냐고 하더라구요. 저는 별로 안 그래보이는데 색감이 그런걸까요.
개 사진은 좀 많이 잘찍힌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이번 휴가때 건진 사진중 최고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홍대를 갔어요. 번화가만 있는줄 알았던 홍대에서 살짝만 벗어나도 바로 조용한 가게들이 나오더라구요. 그 모습이 마음에 들어서 찍었어요. 아현동을 찍고 홍대를 간거라 밤의 홍대가 찍혔는데 꽤 이쁘더라구요.
친구는 마찬가지로 쓸쓸하다고 하네요 (...)
칵테일바를 갔는데 칵테일이 너무 이쁘더라구요. 그래서 찍으려고 했는데 그날 마운트했던 렌즈가 85미리 하나였어요. 그래서 강제로 저거로 어떻게 찍어보겠다! 라고 했는데 결국 초점이 아쉽게 잡혔어요. 그래도 나름 잘 찍힌 것 같아 이쁘긴 합니다.
덤으로 저 뒤의 사진이 없는 이유는 제가 취해서 그렇습니다.
곧 끝나가는 애슐리 딸기 시즌입니다. 밀푀유 맛있더라구요. 디저트류를 많이 좋아해서 그런가 디저트만 많이 먹고 왔습니다. 배불렀어요.
이제 다시 부대로 들어가는데 제 글 보면서 나름 사진도 보고 그러며 추억 곱씹기 용도로 올려봅니다 (...) 사진은 아직 많이 미숙해서 고칠점이 한두가지가 아닌 것 같은데 저는 잘 모르겠네요. 부족한데 뭘 더 공부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마땅한 책 한 권 없이 느낌으로만 찍어서 이런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