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별 내용은 없는 글이긴 한데....
최근 개강하고 카메라를 만지작거릴 일이 없어서
다시 기변병도 아니고 처분병이 도집니다.
이럴때 뭔가 하나씩 질러줘야 그걸핑계로 사진도 찍고 처분병을 무찌를텐데 말이죠.
그래서 평소부터 사고싶던 카메라 잡동사니를 열거해두고
처분병이 도질때마다 열심히 굶어서 뭔갈 질러볼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이 드네요.
암튼 3년쯤 카메라를 만지고 보니 이제 슬슬 제 성향을 알거 같단 말이죠.
그래서 제일 먼저 생각나는게 세로그립이 사고싶네요.
세로구도 사진을 즐겨찍는게 제일 우선이 되어야하겠지만
여분의 배터리가 장착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꽤나 메리트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번에 별궤적 찍으러 나갔더니 2시간도 안되어 카메라가 뻗는걸 보니
장시간 촬영을 하려면 세로그립에 달려있는 추가 배터리가 있으면 좋겠거니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그 뒤에 세로구도를 자주 찍는다는 이유가 나오려나요.
그리고 그 다음엔 외장 스트로보가 사고싶어요.....
작년까지만해도 어차피 스트로보 쓰지도 않는거 내장이면 충분하다 생각했으나
올해 초에 이것저것 처음찍어보는것들을 찍다보니 외장 스트로보 하나 있으면 참 편하겠다 싶네요.
물론 세로그립이나 외장 스트로보나 펜탁스 순정을 살 생각은 안드네요.
세로그립 가격이 호환품이랑 4배쯤 차이나고
저렴한 외장 스트로보(수동)을 찾으면 펜탁스 스트로보보다 훨씬 저렴하니
펜탁스 순정에 손이 안가네요.
아무튼 저번에 플라스틱 사각필터를 한세트 사고 나서
처분병이 완화되길래 이번에도 그러려나 싶어서
이것저것 사고싶다는 한탄에 그치는 글입니다.
세로그립은 한번 써봄직한 액세서리인데 K-3용은 가격이 좀 나가겠네요. 다만 비정품/써드파티는 권하지 않습니다. 버튼 눌러보면 느낌이 달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