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컴퓨터에 로지텍 G600, 테스트용 컴퓨터에 로지텍 G502를 사용 중입니다. 로지텍이 예뻐서 쓰는 건 아니고요. G600은 버튼 많은 마우스 중에 가장 싸게 살 수 있었던 것이고(아마존 25달러), G502는 핫딜이라길래 샀다가 아무 쓸데 없어서 복잡한 조작이 필요 없는 테스트용 컴퓨터에서 사용 중입니다.
그런데 이 두놈이 오늘 저녁부터 더블 클릭을 뱉어내기 시작하네요. 로지텍의 더블 클릭이야 유명하니까 더 설명할 건 없고요. G502는 오래 썼지만 실제로 클릭은 많이 안했고, G600은 오래 쓰진 않았으나 클릭을 참 많이도 했으니 뭐 이해는 하는데.. 이런 일을 겪을 때마다 이녀석들 수명 참 짧다는 생각을 피할 수가 없네요.
그놈의 수명이 걸려서 G604를 사볼 생각도 안 들고 있습니다. 3만원 짜리 마우스라면 1년 쓰고 버린다고 치겠지만, 8만원 짜리 마우스를 그렇게 굴리긴 좀 그렇죠? 로지텍이 버튼 수명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면 또 모를까.
아마 수명으로는 이 세상 마우스중에 가장 길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