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 하다가 "어떤 SSD를 사야하는가"라는 글을 보고 한번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어디까지 말할 수 있는건지... 어디까지 허용이되는건지 모르기 때문에 천천히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일단 저장장치의 구분을 2가지로 나누겠습니다.

 

1. 나에게 소중한 데이터를 저장하는 저장장치

 

2. 나에게 소중하지 않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저장장지 (가격이 저렴한)

 

 

 

네 맞습니다. 오늘은 1번과 2번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가에 대해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혹자는 이야기합니다.

 

1번을 원한다면, 

    오랫동안 인정받은(이미 오래되서 성능은 낮은) SSD가 좋지 않냐.

 

    TLC보다는 MLC인 (ex) 970 Pro 가 좋지 않냐.

 

2번을 원한다면

    그냥 싼거 사면 되지 않냐.

 

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건 값 싸고 성능이 좋으면서, 안정성도 있는 친구이죠!!

 

그럼 어떤친구가 성능이 좋으면서 안정성이 있는지! 를 확인하는 방법을 간접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그 전에 SSD의 안정성이 떨이지는 원인을 생각해볼까요?

 

뭐가 있을까요? 온도? SPO(Sudden Power Offf)?

 

결국 다 돌아돌아 오면 Nand의 Block이 모자라서, 라는 결과가 나옵니다.

 

 

 

자 그럼 Nand의 Block은 어떻게 하면 모자라지 않을 수 있는지  생각해봅시다. (성능관점에서)

 

TLC는 SLC보다 3배만큼의 데이터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느리죠.

 

QLC는 SLC보다 4배만큼 데이터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더욱 느리죠.

 

여러 SSD들을 보면 SLC를 최대한 보여줘서, 성능이 높은 '척'을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SLC를 많이 쓸 수록, Nand의 Block이 부족한 상황은 더더욱 가속화 되는거죠.

 

 

 

 

그러면 우리는 이제, SLC로 성능이 높은 '척'하지 못하는 테스트를 보는게 좋습니다.

 

아니 명확하게 말하면, 높은 '척'할 수 있었던 성능과 높은 '척' 할 수 없었던 성능을 비교하면, 안정성/성능을 볼 수 있습니다.

 

 

 

링크 : https://www.anandtech.com/show/16087/the-samsung-980-pro-pcie-4-ssd-review/4

 

 

 

 

anandtech의 복합적인 ATSB 벤치마크 결과를 보겠습니다.

 

복합적인 결과를 보는 이유는, 단순 테스트는, 실제 디바이스 성능보다 높게 나오게 하기가 너무나 쉽습니다.

 

실제 유저가 사용하는 실측치를 보려면, 저런 복합테스트가 적합합니다.

 

 

 

자 그럼 저 도표를 볼때 봐야할 몇가지 요소를 추천드리겠습니다. (우선순위라고 보셔도 됩니다)

 

1. Empty 와 Full 간의 차이가 얼마나 적은가. 

 

- 차이가 크다는 것은, 벤치마크에서만 성능이 높게 나오면 된다. 라는 생각인 SSD라고 보셔도 됩니다.

 

2. Full의 성능이 얼마나 높은가.

 

- 서론에서도 말씀드렸다 싶이, 높은 성능 & 높은 안정성이 제 타겟입니다. 그럴떄는 worst한 케이스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3. 전력 효율(or 발열)은 얼마나 좋은가

 

-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겠죠??

 

 

 

그럼 위 3가지 Metric을 가지고, ATSB 그래프를 Device별로 몇개만, 해석해보겠습니다.

 

1. Optane 905P

 

- Empty와 Full의 차이가 없습니다. 아주 양호합니다.

- Full 성능 가장 높습니다. 아주 양호합니다.

- 에너지 효율 아주 낮습니다;; 당연히 개인용은 아니니....

 

2. FireCuda 520

- Empty와 Full의 차이가 극명합니다. 

= 일반적인 벤치마크(CDM)만 보고 사는 흑우들을 모집하려는 나쁜 계략을 가진 성능입니다.

- Full 성능 낮습니다. 저라면 이 제품을 사지 않습니다.

- 에너지 효율은 양호합니다. 하지만, 1-2 번 항목에서 FAIL인 제품입니다.

 

 

3. KC2500 

- FireCuda와 동일한 형질을 같습니다.

 

 

4. P31

- Empty와 Full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 970 evo(??) > 970 Pro > P31순

- Full 성능 양호

- 에너지 효율을 최상위 급

 

5. 980Pro

- Empty와 Full의 전작대비 큽니다.

= MLC, TLC간의 차이도 있지요 물론...

= 근데 성능이 떨어진건 쫌....

- Full 성능이 떨어졌습니다.

- 전력효율은 개선되었습니다.

 

 

6. 970Pro

- MLC 스러운 Full 과 Empty의 성능격차 적음

= MLC는 GC 오버헤드도 적고, 성능도 좋고~

- NVMe 기준으로 최상급 수준

- 전력효율은 안 좋은 편이라.. 쿨링은 필요해보이네요

 

 

7. SX8200

- 최악의 Full Empty간 성능 격차

= 일반적인 벤치마크에서 측정되는 성능(Empty)와 실 사용 성능(Full)간의 격차는 어쩔...

= 일반적인 벤치마크에서는 잘 나올지 몰라도, 실사용에서는?

= 이걸 과연 성능이 좋은 친구라고 할 수 있을지....

- Full 성능 기준으로, 이 친구는 아주 나쁩니다.

= 초반에만 바짝하는 광팔이 느낌

= 주변 지인들이 물어본다면 절대 절대 절대 추천하지 않을 친구.

- 전력효율

= 여기까지 넘어올 필요가 없는 살 필요가 없는 제품.

 

 

 

 

 

그냥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생각에 대해서 아주 간략하게 정리해봤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신다면, 조금 더 좋은 SSD, 아니 SSD의 최소한을 고를 수 있는 방법도 공유해보고 싶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