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카특: 먼지 조금만 있어도 지저분해보임)
지금 제가 쓰는 카메라가 LX100입니다. 원래는 a7m2도 있었는데... 만년 귀차니즘인 제가 그정도 사이즈의 카메라를 쓰기가 영 번거로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결국 그건 처분하고...
사실 카메라 쓰는거 자체가 귀찮은 일이긴 한데, 폰카가 좋아졌다해도 카메라에 전용 플래쉬가 있는 이상 정물을 찍을땐 카메라가 항상 잘나와주더라고요. 그래서 리뷰용 사진을 찍을땐 항상 애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얘가 점점 맛이 가기 시작하는거에요. 특히 휠이랑 줌 트리거가 슬슬 맛탱이가 가고 있습니다. 이게 수리가 되려나 모르겠어요.
그래서 가끔 카메라를 바꿀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역시나 후속작인 LX100m2.
https://www.popco.net/zboard/view.php?id=dica_review&page=1&category=&sn1=&divpage=&sn=&ss=&sc=&select_arrange=&desc=&no=1085&ReviewUrl=panasonic_dc-lx100m2_04.html 다만 후속작치고 바뀐점이 참 적습니다.
해상도가 1700만 화소로 증가하고 로우패스 필터도 빠져서 화질도 좋아지고, 터치스크린과 LVF 해상도까지 올라갔고, 추적af에 전작에서 지원하지 않던 블루투스도 추가됬지만... 단점도 있고 뭔가 확 띄는 스펙업이 없습니다.
여전히 usb b단자에(이건 뭐 출시년도가 2018년이니 그러려니...) 스크린은 3인치 고정에 틸트조차 안되고, 배터리는 같은 모델을 쓰는거 같지만 스펙의 차이인지 컷수는 줄었습니다.
가격은 약 80만 초반대. 2년동안 29만원 내려갔네요.
게다가 2년이나 지났으니... 쪼오오오금만 기다리면 lx100m3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도 있는데, m2가 4년이나 되서야 나온거 생각하면 어림도 없을수도... 출시 썰도 없고요.
아니면 쏘오니의 RX100 M6 정도인데, 이게 10만원정도 더 비쌉니다. 근데 rx100은 너무 작은 느낌인거 같기도 하고...
사실 lx10이랑 붙어야죠.
그리고 소니 조작계는 쓸떄마다 느끼는거지만 저한텐 좀 불편하더라고요.
소니가 다이얼로 모드를 바꾸고 또다시 화면을 보면서 값을 조절해야되는 방식인데, 그에 비해 lx100은 셔속, 조리개가 물리적인 조작계가 있어서 모드를 바꿀 필요 없이 걍 그거만 조절해주면 모드도 바뀌는 스타일이라 좀더 간편합니다.
초점과 화면비 조절도 모두 렌즈쪽에 하드웨어로 있고요.
무엇보다 파나소닉의 디자인이랑 사진 색감이 맘에 들어서... 그리고 같은 파나소닉으로 바꾸면 플래쉬 같은것도 고대로 쓰면 되니까 비용도 아끼고요.
답은 중고 lx100m2인가...? 아님 줌 트리거랑 조작계 링같은건 수리하려면 어느정도 드려나요?
수리가 20만원 이하면 수리하고, 아니면 LX100을 중고로 하나 더 사세요. 더 상위 모델을 사도 많이 쓰실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