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포스 RTX 3080에는 10GB의 GDDR6X 메모리가 탑재됩니다. 그리고 현재 GDDR6X 메모리를 만드는 회사는 마이크론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론은 21Gbps의 GDDR6X 메모리를 발표한 바 있지요. 그럼 왜 21Gbps가 아닌 19Gbps를 쓰는 걸까요?
NVIDIA는 발열 때문에 메모리의 클럭을 낮췄으며, 20Gbps 이상으로 높였을 때 성공률이 매우 낮다고 합니다. GDDR6의 Tjunction Max 온도가 100도이며 일반적인 권장 작동 온도 범위는 0~95도입니다. GDDR6X는 120도부터 손상될 수 있으니 TJMax 온도는 105도나 110도로 설정해야 합니다. 여기에선 4K 해상도로 위처 3를 30분 동안 실행하고 메모리 부분의 온도를 측정했는데 104도가 나왔다고 하네요. 백플레이트와 보드 사이에 써멀 패드를 더하면 온도를 더 낮출 순 있습니다.
어쨌건 지금 상태로는 GDDR6 메모리의 한계에 가깝게 온도가 올라가기에 클럭을 21Gbps가 아닌 19Gbps로 낮춰서 출시했다는 소리겠군요. 나중에 메모리나 쿨링 쪽이 개선되면 21Gbps 메모리를 장착한 모델이 나올 수도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