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은 어제 받았지만 사정이 생겨 오늘 확인했습니다.
안그래도 파워를 하나 샀었어야 했는데 덕분에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튼 파워를 구했으니 기존에 사뒀던 케이스와 함께 조립했습니다.
예전에 하매님한테 반본체를 하나 구매했었는데, 케이스가 절망적인 배기를 보여주어 내부 온도가 90도를 찍는 바람에 케이스를 하나 더 구매했습니다. 케이스 구매 조건은
itx만 되는 미니벨리일 것과 일반 atx 파워가 들어갈 수 있는 것이였는데, 그냥 sfx 사면 되지 않겠나 싶었지만, 작은 주제에 2만원이나 더 비싼 파워를 사야되나 생각해서 그냥 두번째 조건을 걸었습니다.
그러다가 하매님이 남는 케이스가 있다고 해서 JONSBO W1를 업어왔습니다. 근데 이 케이스 단종된지 좀 된거같더라구요. 그리고 이게 브라보텍 브랜드 더라구요? 이전에 이 회사 케이스에 크게 데인 적이 있어서 큰 기대는 안했습니다. 다만 조립해보니 생각보다 만듬새는 좋았습니다.
측면 앞면 상단면 전부 자석처리로 쉽게 떼었다 붙혔다 할 수 있고 하드베이도 꽤 넉넉하게 제공됩니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최상단에 노트북용 ODD를 끼울 수 있다는 점이네요. 이건 처음보는 거라 신기했네요.
문제는 끼울 수만 있다는거지, 파워 젠더를 따로 제공해 주는 건 아니라서 따로 사야합니다. 덕분에 끼우고 쓰지는 못하네요. 나중에 구해봐야겠습니다.
크기는 프렉탈 노드 304보다는 위로 생수병 한개 반정도 큰 크기이고 안도 넉넉한 편입니다.. 그래서 조립난이도가 그렇게 높진 않는 대신, 소소한 단점이 눈에 보이네요.
1. 흡기가 전면부 하단쪽에 의존하는 만큼 예전에 만들었던 같은 회사의 디파이 케이스를 생각나게 만듭니다. 그 케이스도 흡기 부분에서는 실망스러운 평가가 있었기에 나름 걱정되긴 합니다. 사실 itx인 만큼 미니멀한 환경에서 글카를 안 끼면 크게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일반 ATX를 끼는 시점에서 과연 글카를 안 끼우는 걸 생각할까 싶네요. 안 끼우더라도 공간적인 부분에서 확장이 충분히 가능했기에 차후 낀다는 가정을 충분히 세울 수 있구요.
2. 하단 부분이 너무 남습니다. 차라리 하드베이를 줄이더라도 케이스 크기를 좀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 케이스 측면 부분은 꽤 넓어서 논모듈러 파워여도 선을 숨기기는 쉬운 만큼 좀 더 공간을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3. 24핀 선을 바깥쪽 측면에서 끌어와야 합니다. 마지막 사진 보시면 24핀 선은 충분히 보드 8핀과 같이 끌어오면 더 깔끔하게 선정리를 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저 선을 빼는 구멍이 작아서 24핀을 같이 못 끌어옵니다.
4. 위의 노트북용 ODD는 지원하면서도 젠더를 안 주는 거요. 이건 특이한 사례니 그러려니 합시다.
5. 전원버튼이 오른측면에 있습니다... 이 컴퓨터는 옆으로 부쳐서 쓸거라서 위에 있는 걸 선호합니다.
여튼 조립 맞추고 컴퓨터 제대로 돌아가는 걸 확인했습니다. 나눔해주신 its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작아지면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진리인 것 같습니다.
ITX 케이스에 ATX를 사용하는 것은 보통 CPU위쪽에 파워가 위치하는게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봤는데....
저 케이스는 파워위치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