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스용 x86계열 CPU를 알아보다 갑자기 TDP개념이 이해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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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자작나스로 알아보고 있는 CPU는 에슬론3000G(TDP35w)와 펜티엄골드G6400(TDP54w)인데요

전력소모가 어떤게 더 유리할지 구글링하던중

아난드텍에서 60달러부근 CPU들을 모아서 벤치마크 한게 있더군요

링크

여기서 패키지라는게 CPU자체의 전력소모를 말하는거 같은데

저기서 200GE는 3000G와같은 TDP35w이니 당연히 전력소모량이 작은건 이해가는데

2200G얘는 쿼드에 TDP65w인데 풀로드 전력소모가 20W밖에 안되는게 정상인가요?

풀로드 고작2w차이에 인코딩성능도 2200G가 상당히 앞서가는 수준인데

트랜스코딩할때 상당한 차이가 있을것 같은데

만약 아난드텍 테스트가 사실이라면 당연히 2200G 중고라도 구할려고 하는데요

그리고 자작나스 만들때 TDP는 그닥 고려하지 않아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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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7'

dmsdudwjs4 Into the Unknown, Show Yourself !! // ThunderVolt_45 2020.09.15 23:00

일단 TDP가 Thermal Design Power, 열 설계 전력이라는 의미인데 요즘 TDP는 CPU의 발열량(=소비전력)을 제대로 반영을 안 합니다.
?
컴알못04 2020.09.15 23:40

네 TDP는 진짜 믿을만한 지표는 안되네요
?
아이들링 2020.09.15 23:18

잘 모르는 쪽이어서 기억나는대로 적자면....
회사마다 TDP 책정기준이 다르고 보통 통용되는 의미는
쿨러용량에 대한 스펙 제시같은걸로 알고 있어요

기기 전력소모는 거의 모든경우가 표기 TDP보다 낮은편인데, 가끔 높은경우가 있습니다.
클럭을 한계치까지 끌어올릴경우 TDP<실 전력소모가 많았어요

더 정확하게 말씀해주실분이 계실거 같네요
?
컴알못04 2020.09.15 23:39

POV RAY라는 벤치프로그램 특성상 cpu 모든코어를 제대로 다 쓰지 않는것 같기도 하고.. 왠지 저 hevc 인코딩 테스트때 제대로 전력소모량 측정했으면 더 많이 나왔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잘 모르겠네요
?
아이들링 2020.09.15 23:54

pov-ray가 레이트레이싱 벤치마크여서 모든 cpu코어는 쓸거같습니다
한곳의 결과만 보기에는 좀 애매한듯 하니 다른곳에서 한 테스트를 추가로
살펴보시는게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컴알못04 2020.09.15 23:59

역시 다른곳들을 보니까 아난드텍만 유난히 전력소모량이 낮게나오는군요 다른곳에선 쿼드코어 TDP에 맞는 전력소모량이 나오네요
?
steve 2020.09.15 23:27

GPU 동시 풀로드 해야 65W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세한건 전력리밋을 모르기때문에..

TDP는 소모전력량이 아니라 이 TDP급에 해당하는 쿨러를 쓰세요라는 지표입니다
?
컴알못04 2020.09.15 23:33

님말씀대로 테크스팟 벤치에서는 2200g가 igp본격적으로 쓰니 전력소모량 폭증하네요;;
https://www.techspot.com/review/1619-pentium-gold-g5400-vs-ryzen-2200g/page4.html
그라나다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2020.09.16 00:11

인텔 TDP는 마케팅용어나 다름없습니다.
전력제한 해제 안하고 200W먹는 i9-10900 논케이가 TDP 65W입니다.

2200g는 내장그래픽 부하 안걸리면 20~30W정도가 맞습니다.
65W 아답터로 시스템 구동 및 웹서핑 정도는 문제없이 가능하거든요.
내장그래픽 풀로드시 90W 아답터면 충분합니다.
?
컴알못04 2020.09.16 00:28

아 그렇군요 쿼드코어가 65w로 구동가능한게 놀랍습니다 실제 내장그래픽 제외하면 전력소모량이 정말 생각보단 작네요 이미 200W sfx파워 구입해놨는데 2테라 하드 두개달고 윈도우에 plex 설치할거라 200W면 충분하고도 남겠네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chilich 2020.09.16 00:18

TDP는 방열 쿨러선택 기준이지.. 소비전력값이 아니에유
방송 2020.09.16 00:30

요즘은 TDP뿐만 아니라 베이스 클럭조차 존재 이유를 딱히 모르겠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DecAF 2020.09.16 00:54

일단 먼저 짚고 가야 하는게 여기서 말하는 Thermal Design Power와 전력 소모는 비례하지만 같은것은 아닙니다. TDP는 부품의 최대 열 방출량 (the maximum amount of heat generated by a computer chip) 이므로 이 지표는 어느정도의 쿨러를 써야하냐를 판별할 때 가장 정확합니다.
아마 TDP의 단위가 W로 써 있기 때문에 W = 소비전력 이렇게 생각하신 것 같은데 보통 열량을 나타낼 때 쓰는 단위인 칼로리는 1칼로리 (cal) = 약 4.18쥴 (J) 이고 W = J / 초 (s) 이므로 열량을 W로써 나타낼 수 있습니다. 단지 음식 관련해서는 칼로리를 쓰고 컴퓨터 쪽에서는 W로 쓸 뿐이죠.
그렇다고 TDP와 전력 소모량이 관계가 없는건 아닙니다. 많은 전력이 소비되면 저항에 의해 그만큼 많은 열들이 생기겠죠. 그러므로 TDP가 높다 -> 전력소모가 많다도 어느정도는 맞는 말입니다. 다만 TDP = 전력소모량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TDP는 부품을 최대한 갈구는 상태에서 측정되는 수치이고 해당 TDP와 같거나 높은 수치의 쿨링 시스템을 사용하면 과도한 작업에 있어서도 발열에 의해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는 말이니까요.
참고로 저 아난드텍의 수치는 저도 궁금해서 원문을 찾아보니 POV ray가 CPU코어만 갈구는것이고 GPU는 내버려둬서 저렇게 측정된거네요. 당연히 제조사에서는 CPU와 GPU가 모두 돌아가는 상태에서 TDP를 측정했을테니 TDP보다 전력 소비량이 낮게 나온겁니다.

결론은 자작나스에서도 당연히 TDP를 고려해야 합니다. 물론 쿨링 시스템적인 측면에서 말이죠.
그럼 전기요금 측면에서는 어떻냐고 하신다면 저는 최대한 저사양으로 고를 것 같네요.
추가적으로 전력 소모량은 에너지 스타에서 찾아보시는게 좋습니다.
https://www.energystar.gov/productfinder/product/certified-computers/details/2332928#
?
아범테크 2020.09.16 01:06

오 에너지스타가 필요한 정보들을 꽤 잘 나타내주고있네요. 한 수 배우고 갑니다.
?
컴알못04 2020.09.16 01:41

데스크탑 기준으로 아이들시 25w군요 24시간 풀로 틀어놓아도 대략 한달기준 18kw네요 거기다 제가 깔 윈10으로 이미 테스트ㅎㅎ 좋은사이트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RuBisCO 2020.09.16 16:47

정확히 말하면 TDP는 최대 열 방출량이 아닙니다. 벤더/설계 측에서 상정한 사용환경 내에서 제품의 동작을 보증하기 위해서 요구되는 열 방출량입니다. 그렇기에 어느정도의 쿨러를 써야 하나 판별할때에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잉헬 CPU를 예로 들면 10900K의 베이스클럭인 3.7Ghz 가량에선 AVX 로드가 없다면 125W 정도 방열능력의 쿨러로도 충분할겁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오버클럭 없는 범위 내에서 이용 가능한 올코어 터보 4.9Ghz를 유지할 수 있는 쿨러를 기대한다면 125W 정도 방열능력에서는 턱도 없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소비전력의 표기는 아닙니다만 집적회로에서 소비전력은 EMI로 방출되는 소량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이 열에너지로 방출되기에 제조사측에서 실사용환경에 합당하게 정직하게 표기할 경우엔 거의 일치하는 경향이 있긴 합니다.
DecAF 2020.09.16 22:15

잘못된 부분 지적 감사합니다. 인텔 공홈을 찾아보니 말씀하신 터보 부스트나 AVX 로드의 경우에는 최대 TDP를 초과할 수 있다고 예외조항을 달아뒀었네요. https://www.intel.co.kr/content/www/kr/ko/support/articles/000055611/processors.html
새로운 지식 배우고 갑니다.
청염 2020.09.16 21:29

GPU 이야기는 이게 부품 하나에 해당하는 수치라는 건 밑에서 했으니 패스하고. TDP가 사실상 전력의 잣대로 쓰일땐 전력소모량이 아니라 “최대”전력소모의 잣대로 쓰입니다. 평균값이 아니라, 풀로드때 전력 얼마 먹냐는거죠. 이게 왜 중요하냐면, 부품만 가지고 조립할때, 진짜 최대부하 상태에서도 충분한 전력공급이 가능한 파워서플라이나, 어뎁터 용량을 산정할때 기준되는 값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파워서플라이가, 정격용량 위에 피크치의 여유를 둔다고 하더라도, 자칫 터지면 파워나 어뎁터 뿐만 아니라 메인보드, 하드드라이브 등, 부품 동반자살의 리스크까지 있고 연식이 오래되면 실질적인 파워 용량이 줄어드는 문제도 있으니, 최대전력소모에 기반해서 그에 맞는 용량을 넉넉하게 골라야합니다. 빡빡하게 용량 잡으면 파워가 뻥! 하고 터지면서 황천갑니다.

대충이나마 그러지말기 위한 파워선정의 가이드라인이 되는 수치입니다. 보통 데스크탑의 경우 CPU tdp +VGA tdp + 100w(대충 그 외 부품 전력소모를 위해) 정도 용량을 잡으면 적정용량입니다.
DecAF 2020.09.16 22:59

지적 감사합니다. 위 테스트에서 제가 GPU로드율을 이야기 한 이유가 저기 나온 CPU들이 라이젠 3 1200 빼고는 내장그래픽이 달린 제품들이고, 제조사에서는 TDP를 측정할 때 CPU 로드 + 내장 GPU 로드 둘 다 걸어서 측정했기 때문에 GPU로드를 언급한겁니다.
본문 맨 처음에 언급된 220GE와 2200G의 TDP차이는 30W인데 왜 전력소모 차이는 적은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제조사는 TDP를 측정할 때 CPU + 내장 GPU 사용률 둘 다 높을때 측정했고, 저 벤치는 CPU만을 고려했으니 차이가 적은겁니다." 라는 의미였습니다. 다시 제가 쓴 글을 읽어보니 제대로 의미가 전달되게 쓰지 않았네요.
최대 전력 소모에 관해서 읽어보니 확실히 TDP로 적절한 용량의 파워 선택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겠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청염 2020.09.16 19:04

참... 댓글이 총체적 난국입니다.

먼저 가장 치명적인 문제부터.

1. Athlon 3000G 35W, 팬티엄 G5800 58W의 TDP 값은

[CPU 단독] 열설계 전력/전력소모를 지칭합니다.
[시스템 전체]의 전력소모가 아닙니다!!!

당장 CPU 제조사 스펙을 보면
https://www.amd.com/en/products/apu/amd-athlon-3000g
Default TDP / TDP: 35W

https://ark.intel.com/content/www/us/en/ark/products/129951/intel-pentium-gold-g5400-processor-4m-cache-3-70-ghz.html
TDP 58 W
라고 써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https://www.nvidia.com/en-us/geforce/graphics-cards/rtx-2080-ti/
엔비디아 홈페이지를 찾아가보면 RTX 2080 Ti의 최대 전력소모는 250W입니다.

그럼 애슬론 3000G에 RTX2080 Ti를 때려박으면 2080ti의 전력소모 및 발열은 우주 어디론가 없어지고
시스템 전력소모나 발열등이 35W가 될까요?

당연히 그렇게 안됩니다.
모든 부품 전력소모의 총 합이 실제 전력소모이자, 실제 시스템 총 발열이 됩니다.

위에서 다들 시스템 전체 전력소모로 보시고 GPU 풀로드 운운 하시는데, 당연히 논외입니다.
시스템 전체전력소모 측정을 통해서 부품 전력소모를 논할때 다른 부품들의 부하는 최저한으로 낮추는게 오히려 도움됩니다.
GPU부하가 안 걸렸으니 제대로 된 측정값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은 굉장히 선무당이 사람잡는 이야기입니다.

2. 아난드텍의 근 몇년간의 CPU 전력측정 관련 수치는 Power API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얻어낸 [CPU 단독 전력소모 값]으로 알고 있습니다. Intel® Power Gadget API같은 프로그램을 통한 겁니다. 이 프로그램은 칩에 내장된 센서를 통한 측정값을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이 부분은 과거 제가 아난드텍 편집자에게 직접 문의해서 알아본 내용으로 벤치마크에는 써있지 않습니다.)

이 부분 외의 부분을 지적해보자면
3. 엄밀하게 TDP 는 열 설계 전력으로, 엄밀하게 이야기하면 발열 관련 값이 용어상으로는 더 맞다는건 맞습니다.

4. 하지만 인텔은 사실상 이걸 일종의 [노 오버 기준 최대 전력소모] 처럼 사용해왔고, PC커뮤니티에서 TDP를 사실상 부품 최대전력소모로 취급되게 된데에는 인텔이 이런 용도로 TDP를 취급해온 덕분의 영향이 강합니다. 또한 그런 의미로 통용될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4-1. 첫번째 이유는 아주 오랫동안 인텔은 오버땡기지 않는 한 TDP보다 한참 낮은 전력소모를 자랑해왔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오버를 땡겨도 TDP를 넘기는 일이 드물던 시절조차 있었습니다. 그리고 물리법칙을 어기지 않는 한, 소모된 전력 이상의 열을 생산할순 없습니다. 고로 TDP보다 낮은 전력소모는 문제되지도 않고, 과도하게 높은 TDP는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미세공정이 지연화되고 라이젠이 등장하면서 코어수를 늘리면서, 발열 늘어나는 꼴을 티내기 싫어하는 인텔이 TDP를 예전처럼 과도하게 높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과정의 결과는 요즘 인텔 CPU들에도 사실 보이는 흔적입니다. 하이엔드 CPU들은 전력을 훨씬 더 가져가고 발열 관리 안됩니다. 반대로 로우엔드급 CPU에선 TDP에 한참 못미치는 전력소모를 냅니다. 하이엔드는 최근의 변화에서 생긴 특징이고, 로우엔드 전력소모보다 TDP값이 월등히 높은건 거의 인텔의 전통 수준입니다.

4-2. 또한, 인텔이 CPU에서 전력을 TDP보다 많이 가져간다 싶으면(위의 Power API등의 소프트웨어 값을 보면 알수 있듯, 칩셋 내에서 전력을 얼마나 가져가는지 알고 있으므로) 강제로 성능을 저하시켜, 전력소모를 관리가능했으므로 오버당기기 전에는 전력소모를 제한함으로서 발열과 전력소모를 둘다 TDP값 이하로 억제가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이엔드가 발열폭주하고, 인텔이 터보기능이 작동할때는 TDP를 넘기는 전력소모까지 허용함으로서, 인텔이 TDP 값이 과거와 같은 의미로 해석하기 힘들어졌습니다. 이건 열의 관점과, 전력소모의 관점 둘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걸 아난드텍은 별도의 기사를 써서 이야기했습니다. 그게 https://www.anandtech.com/show/13544/why-intel-processors-draw-more-power-than-expected-tdp-turbo
이거고,

그 이야기의 연장선 이야기를 본문의 벤치마크 원문에서도 하고 있습니다.

4-3. Rubisco님의 말대로, 실제 반도체에서 전력소모는 절대 다수가 열 에너지로 전환됩니다. 극소량만 다른걸로 전환되기 때문입니다. TDP가 정확하지 않은 경우는 굉장히, 굉장히 많은데, 그건 발열값이 전력소모랑 편차가 심해서라기보다는 처음부터 제조사가 잘못된 TDP 수치를 읊은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당장 인텔만보더라도 실제 전력소모는 TDP를 미친듯이 밑도는데, 물리법칙상, 반도체 돌리는데 발생한 열이 전력소모보다 많을순 없습니다. 들어간 에너지와 동일하거나 그보다 적은 열이 생성되야 정상입니다. 근데 풀로드시 전력소모가 열 설계전력보다 아주 크게 낮다? 이건 TDP값이 부정확하다는 방증입니다.

반대로 실제 발열이 TDP보다 높은 예를 들자면 발열괴물로 악명 높은 일부 하이엔드 그래픽카드의 경우(과거 GTX480 같은)는 TDP 값보다 실제 전력소모량이 더 많았던 적이 있습니다. 250W였는데 노오버로 320W 이상을 먹곤 했죠. 테크파워업쪽 자료 같은걸 보면 됩니다. https://www.techpowerup.com/review/nvidia-geforce-gtx-480-fermi/30.html

많은 벤치마크 사이트에서 시스템 전체 전력소모를 콘센트에 꼽는 파워 미터를 통해서 알아내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일부 해외 벤치마크 사이트들은 부품 전력소모를 직접 측정합니다.
https://www.techpowerup.com/review/nvidia-geforce-gtx-480-fermi/30.html
https://www.tomshardware.com/features/graphics-card-power-consumption-tested
내장칩셋의 전력소모가 불가능한 그래픽카드 전력소모를 측정하기 위해서 자체 PCB를 제작해서 PCIe 의 포트쪽과 12V 쪽 전력공급을 둘다 전용 측정기로, 비싼장비에 연결해 특정하는판에 전력소모가 정확하지 않을리 없죠. 이 경우, 전력은 320W를 먹고, 발열은 250W를 밑돌까요?

당시 GTX480은 레퍼런스 쿨러로는 커녕, 커스텀 쿨러를 달아도 발열 폭주했어요. 발열이 하도 심하니까 뻥까기 좋은 수치인 TDP를 개구라깐거라고 봐야죠. 전력소모도 TDP보다 많았고, TDP보다 실질 발열양도 많았고, 250W 정도는 충분히 감당가능한 평범한 구조의 쿨러를 조금 보강한 버젼으론 열폭주해서 당시에 엄청 난리였고 PC커뮤니티가 뒤집혔죠. 이게 정확하다고 보면 이상한겁니다.
?
RuBisCO 2020.09.16 21:11

사실 엄밀히 따지자면 인텔식의 TDP 표기는 구라가 맞긴 한데 일단은 문자상으론 Thermal "Design" Power인지라 인텔이 우리는 그정도를 우리 제품의 사용조건으로 설계해뜸! 해버리면 뭐라 할 방법이 없긴 합니다. 덤으로 그래서 TDP 값이 최대 소비전력보다 좀 낮더라도 문자상으론 그것도 틀리진 않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Design" 해뜸! 하고 주장해버리면 끝이니까요.
청염 2020.09.16 21:19

진짜 그 말대로 TDP라는 수치는 제조사 입맛대로 들였다 줄일수 있는 개념이지만, 제조사가 정상대로라면 제대로 부품 전력소모값을 안 밝혀주니 소비자가 어쩔수 없이 울며 겨자먹기로 그걸 부품 최대전력소모로 보고 발열 대책과 상응하는 파워서플라이를 맞춰가는 개념이죠

하지만 tdp보다 실제 전력소비나 발열이 낮은건 그 어거지로 어느정도 변명이 되지만, 높은건 얄짤없이 잘못이죠.(계속 그 TDP가 맞다고 우기면 설계가 잘못됬다는 말) 아난드텍의 TDP가 틀렸다는 기사도 결국 그걸 까는거구요
?
컴알못04 2020.09.16 22:23

올려주신 링크를 들어가보니
확실히 TDP가 구매자 친화적인 용어는 아니네요
하이엔드 CPU에서 터보부스트로 인한 TDP뻥튀기는 뭐 유명하니까요

근데 제가 궁금했던건 저위에처럼 APU CPU에서의 TDP입니다
특히 저처럼 저전력 CPU를 고를때요

아무리 CPU내부 레지값을 읽어서 추론한 소비전력이라고 하지만
같은회사의 같은 TDP의 CPU일지라도 같은 작업을 할때
소비전력이 무려2배가까이 차이 날수도 있고

2200G처럼 내부 IGP를 최대한 배제한체 테스트하면
소비전력대비 엄청나게 훌륭한성능을 보이는게 있으니까요

어느정도 참고를 해서 볼수있는 정도의 수준이 아니고
아예 TDP라는 관점을 배제해야 할정도의 차이가 저 그래프에서 나니 말입니다
물론 무조건적인 성능이 아닌 전력대 성능비의 사용조건에서요

저것만 보면 전력소모량 대비 트랜스코딩용으로 쓸만한 CPU로 적합한건
TDP 35w짜리도 54w짜리도 아닌 65w짜리 쿼드코어APU니까요
청염 2020.09.16 22:35

일단 말씀하신것처럼 TDP 값은 크게 신뢰할 자료가 못됩니다. 직접 부품 전력소모를 산정한 사이트에 발로 찾아가서 산정해야 정확한 값이 나옵니다.

아난드텍이 사용하는 방식은 Power API는 소프트웨어로 구현했지만, 칩셋 내부의 하드웨어에서 측정된 값입니다. 추론값이 아니라, 측정기반의 값입니다.

다른 벤치마크 사이트에서, 시스템 전체 전력소모를 측정하는 것보단, CPU 자체만의 전력소모를 볼때는 이게 더 정확한 방식입니다. 컴알못님의 다른 부품 전력소모를 파악하셔야합니다.

그리고 그 부품 전력소모를 파악하고자하는 용도가 뭔지에 따라서도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나스 용도로 보신다면, 하드 드라이브 몇개 들어가는지를 따져봐야합니다. 하드 드라이브는 초기 기동시 스핀업이라고 불리는 시기가 가장 전력을 많이먹는데, 하드 하나당 최대 36W까지 먹는 자료도 나옵니다. 더 적은것도 있긴한데, 얼추 개당 평균 30W는 보셔야합니다.

보편적인 시스템의 경우엔 다수 하드를 부팅시 동시에 스핀업이 걸리므로 만약 4개의 하드드라이브가 들어가는 나스를 기준으로 본다면, 순간최대전력소모가 150W 가까이 하드드라이브만으로 뽑힌다는 말입니다. 8개라면 최대 300W까지 봐야하구요. 어뎁터나 파워서플라이 용량을 판단할때 이 부분은 절대 무시할수 없는 변수입니다.

하지만 스핀업의 순간은 짧으므로, 단순히 전기세 얼마 나오는지 따지기 위함이하면 스핀업 말고 평균 전력소모 위주로 보셔야합니다. 하드 1개당 많이 먹으면 7W 정도도 먹고, 3W 먹는 경우도 있고, 대강 그렇습니다. 여기에 CPU / GPU에는 썩 로드 사용시간이 길지 않으므로 아이들과 풀로드의 적당한 지점(보편적 사용패턴의 경우 보다 아이들에 가까운 값)을 기준으로 보시면 됩니다. 여기에 파워서플라이/어뎁터의 효율 계산을 해야합니다. AC/DC 컨버팅의 효율까지 계산해야하는데, 파워서플라이는 요즘 왠만하면 80퍼센트 효율을 찍으니 총합 DC 부품 전력소모를 0.8로 나누면 대강 맞고, 어뎁터는 그것보단 좀 떨어질테니 대강 0.7로 나누면 맞습니다.

매우 귀찮지만 시스템 구입전에, 자기 시스템의 전력소모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려면 이렇게 하나하나 따지는 방식이 정석입니다. 메인보드 전력소모나 이런저런것도 따져야한다는거.... 얼마 되진 않지만요.

다른 보편적 시스템을 만들어놓고, 대강 CPU에만 풀로드 걸었을때의 전력소모값이 다른 사이트의 벤치마크 자료라고 보시면됩니다.
?
컴알못04 2020.09.16 22:59

아 추론한게 아니고 직접 측정된 값이군요 제가 잘못알았습니다
어제부터 이게 측정된값인지 아니면 추론한 값인지도 헷갈렸는데 확실히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도시바 2TB하드 2개를 우연찮게 공짜로 받게되어 갑작스럽게 자작나스를 구상하게됐어요ㅎㅎ
집에 놀고있는(odd만 꼽혀있는) 슬림형 케이스가 하나있어서
여기에 맞는 m-atx(sfx)파워 200W 미리 구입해버렸습니다ㅠㅠ흑
구입하고 나니 120w DC어댑터를 살걸 후회중입니다만
아무래도 DC어댑터를 다시 시킬것 같네요 효율차이가 저전력에선 크다고해서..

NAS 기능은 VPN서버 FTP랑 토렌트 플렉스만 우선 생각했어요;
FTP는 iis쓸거고 토렌트는 큐빗토렌트 스마트폰 어플로 컨트롤하려구요
사무실에서 iis로 FTP구성해서 사무실(KT기가망) 집(KT하프기가) 테스트 해보니
업다운 30메가 잘 나와주더라구요

사무실에서 집으로 파일 4000개정도 120메가 정도 자주 옮길게 있는데
FTP에서 좀 오래걸리긴 하던데 VPN 환경에서 얼마나 나와줄지 모르겠네요
이건 나중에 생각하고

공유기는 아수스AC88U 옛날 공유기에 DuckDNS 무료로 ddns 신청해놨구요
나머진 구글드라이브 드롭박스만 설치할거라서 사실 엄청 간단하게 될것같습니다

플렉스 미디어서버가 주기능이라 쿼드코어면 정말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2200g 중고로 60000원 수준으로 이번주중에 구입할예정입니다

얼른 만들어서 사무실에서 틈틈히 미드 볼 예정인건 비밀입니다ㅎㅎ
청염 2020.09.16 23:27

효율차이가 저전력에서 크다는건 개소리입니다.
옆동네나 많은 커뮤니티에서 그 효율 만능론을 신봉하는데, 제일 쓰잘대기 없는 짓이자,
파워서플라이, 어뎁터 제작사한테 낚이는 바보짓입니다.
근데 전문적인거 같고 그럴싸하다보니 마케팅에 데롱데롱 낚여서 잘 설명을 해줘도 못알아먹는
바보들이 커뮤니티에 득실거립니다. ㅠㅠㅠㅠㅠ

효율이 높으면 직접적인 강점이 두개입니다. 전기세 절약과, 어댑터 발열감소(수명 증가)입니다.

AC 전력 x 효율 = DC 전력 (어뎁터 정격 용량) 입니다.

자, 근데 저전력 시스템이면 효율 좋아봤자 어차피 총 전력소모가 낮으므로 절약되는 전기는 그 총 전력소모가 낮으면 얼마 되지 않습니다. 생성된 열도 기본 저전력이면 얼마 되질 않습니다.

즉, 어딜 어떻게 뜯어봐도 효율이 높은게 큰 이득이 되지 않아요.
퍼센트로 계산하지 마세요. 단위를 보다 알아먹기 쉬운 W(와트)나, kWh, 그리고 절약되는 전기세 몇원인지로 따져보세요.
효율 퍼센트로 보면 커보이지만 와트랑 금액 단위로 환산해서 보면 그렇게 의미없는 수치가 없습니다

좋은 어뎁터를 쓰면 애지중지하는 나스나 시스템을 보다 안정적으로, 오래동안 잘 굴릴수 있겠죠. 그걸 위해서 좋은 어뎁터를 사야하는거고, 그 좋은 어뎁터를 판단하는 검증 수단중 하나로서, ‘효율 높으면 아무래도 품질이 좋겠지’ 라는 선 내에서는 효율을 보는게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거의 비슷한 가격에 비슷한 품질의 어뎁터 같은데 효율이 좀 더 좋은데, 내가 나스를 24시간 365일 돌릴생각이니 아무래도 기동시간 생각하면 전력소모 좋아도 효율이 중요해보인다. 정도라면 그래도 되요

하지만 그 보조적 검증수단을 넘어서, 다른 말짱한 어뎁터를 단순히 효율 안좋으니 내던져버리고 새로 사는건 바보짓이에요. 그 버림받는 어뎁터가 진짜 똥 같은 어뎁터라면 몰라도, 어뎁터 바꾸는데 쓰는 돈이 무조건 전기세 절약하는 돈보다 압도적으로 큰 돈이므로 돈 낭비입니다. 저용량 어뎁터 해봐야 얼마나 비싸겠냐구요? 바꿔서 쥐꼬리만큼 전력먹는 기기의 수퍼센트에 불과한 비용 절감해봐야 전기세 차이는 몇십원 날까말까할걸요?

어뎁터의 본질을 생각하세요. 어뎁터의 본질은 좋은 품질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서, 내 나스를 안정적으로 돌리는 것이 최우선 존재의의입니다. 이걸 평가할 수단이 가격표, 제조사 이외엔 얼마 없어서 효율이란 잣대를 들이대는 것입니다.

내 나스를 안정적으로 돌아갈 좋은 어뎁터를 찾기 위해서 바꾸시는거라면, 가장 확실한 방법은 효율 높은것보단 인지도 높은 제조사에서 나온 조금 더 고용량 어뎁터를 좀 더 웃돈 주고 사는겁니다. 거기에 돈 투자하실 마음이 있으시다면 새로 맞추세요. 효율때문에 맞추진 마세요.
?
컴알못04 2020.09.16 23:36

아 정말 그렇네요

DC어댑터가 효율이 좋을거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저전력은 DC어댑터가 효율 좋다고 해서..
바보같이 생각했습니다

말씀대로 저전력 몇와트 아낄려고 몇만원 투자하는것도
의미가 없는짓이기도 하구요

청염님 말씀대로 그냥 구입한 파워로 가는게 답이겠네요
팁 매우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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