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AW 1.5 스마트워치에 연동하여 로커스맵 용도로 사용하'려'던 갤럭시 S3배터리가 드디어 죽었습니다.
스마트워치 기종은 Sony Smartwatch 3이고요. 처음으로 평균 99점 넘어서 선물받은겁니다. 물론 가성비 좋은 모델로 제가 직접 골랐고요, 전 그때 타이젠 기반의 제품보다 안드로이드 웨어가 훨씬 더 좋을 것 같으며 네모난 워치페이스는 더 많은 정보를 잘림 없이 표시하기 때문에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둘다 뇌절인데.
이거 분명히 오늘 설정 다해놓고 오프라인 지도에 네비게이션 다 뜨는거까지 확인했습니다... Locus Map은 스마트워치에 네비게이션 지도에 TBT 네비게이션을 통째로 띄우게 하는 기능이 있으며, 심지어 경로 이탈후 재안내마저 오프라인으로 가능하거든요. 비싼 GPS를 사지 못하는 -흙-에게는 최고의 물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앱의 목적 자체가 산악 / 탐험용으로 만들어진거라, 기능도 뛰어나고 오지에서도 충분히 그 효과를 발휘합니다.
아 물론 무료버전에서는 고도표시 기능같은걸 지원하지 않고 광고가 뜹니다만... 어차피 전 산에 올라가지는 않으며 어차피 속도계에 고도계 기능이 들어있으므로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바이며 네비전용 휴대폰을 따로 사용하기 때문에 공짜로 이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저에게 있어서 큰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앞서서 글을 썻듯 제가 사용하는 자전거 GPS에 들어있는 TBT 네비게이션은 블루투스와 휴대폰앱을 연결하여 속도계와는 별개로 작동하는 물건인데, 이게 좁은 오지 골목길에 전혀 적합하지 않습니다. 이름도 알수없는 길을 갖다 몇미터 이상 직진하고 어느방향으로 꺾으라 이러는데, 길이 길이라 지도가 현실 지형을 반영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헷갈릴 때가 잦습니다. 그럴떄는 폰을 열어서 지도를 다시 봐야 되서 번거롭죠.
핸들바에 뭔가를 달면 너무 덕지덕지한데다가 충격에도 취약해지기 때문에 최소한으로 줄일려고 고민한 결과가 바로 그 구형 스마트워치를 본드로 붙여서 달아두는 방법인데요. 그걸로 지도와 오디오 컨트롤을 동시에 할 수 있다면 더이상 바랄게 없지 않나요?
안드로이드 웨어 1.x버전은 연결되는 휴대폰이 안드로이드 버전 8.x가 넘어가면 오류를 일으킵니다. 멀쩡히 동기화까지 다 되고 나서 unfortunately android wear has stopped를 연발하죠. 그럴 경우에는 다시 초기화를 해야만 나아지는데, 또 폰과 연동하면 같은 오류메시지를 뿜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기능을 활용하려면 사실상 구형 휴대폰이 강제되고 있고요.
제가 소유한 포켓포토 역시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5.0 이상에서 블루투스 연결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아 강제로 구형 폰에 물려서 사진을 뽑아야 된다는거죠. 블루투스 레거시 지원이 많이 미흡하긴 한가 봅니다. 필로땅님도 이에대해서 댓글을 남겨주신 바가 있고요.
대충 가지고 있는 기계가 액정나간 헬지 V10, G3A, 갤럭시 s3인데... 아무래도 엘지껀 배터리문제가 껴있고 케이블 꽂는데가 너무 헐거우며 백업하지 못한 데이터 문제로 인해 갤럭시 s3를 사용하려고 했습니다. v10은 7.0이고 갤3는 4.3 g3a는 4.4가 깔려있습니다.
대충 설정을 전부 마쳤더니 지도가 뜨네요. 휴대폰에서 경로를 설정하고 주머니에 넣어주기만 하면 워치에서 경로안내를 해줍니다. 화면은 작아도 진짜 지도랑 같이 뜨며 현재속도도 표시를 해주는게 굉장히 마음에 들며 홈화면을 교체하여 오디오컨트롤과 지도화면을 손쉽게 오갈수 있도록 전부 설정을 해 뒀는데....
갑자기 화면이 불안정적으로 깜빡이거나 간헐적으로 흰 줄이 나타나는 현상이 나타나더군요. 뭔 문제인가 싶었는데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designgoood&logNo=220162227679&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m%2F 자료사진이지만 기종이나 이랜택이라는점은 동일합니다
이랜택 치고는 오래 살아남았습니다. 2014년부터 지금까지 살아남았으니... 하지만 이 폰 역시 배터리 관리를 소홀히 한건 아니고 추억팔이겸 6개월에 한번은 충방전을 해주며 배터리 케어를 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폰들은 전부 배터리가 멀쩡하며 90% 이상의 용량은 유지하고 있는데, 꼭 이 갤3만 부풀어 오르더군요.
배터리를 구하고 싶은데... 중고배터리 주제에 5천원이나 하네요. 이게 비싸다는 뜻이 아니라, 살 가치가 없다는 뜻입니다. 차라리 그돈으로 하리보를 사먹지. 연식이 연식인데다가 오래된 물건이니 어차피 언젠가는 부풀거 아닙니까. 유일한 방법은 배터리를 분해하여 거기다가 상시전원을 연결하거나 아니면 셀만 교체하거나인데, 예전에 그렇게 멀쩡한 PSP 배터리팩을 날려먹기도 한데다가 배터리 분해란게 쉬운게 아니라서 딱히 할 생각은 안드네요.
그렇다고 아예 안하기에는 이 폰에 GTA3 세이브데이터가 있습니다. 미션을 딱 2개 남겨놓고 다 클리어햇는데... 8분 내에 리버티시티를 돌면서 키오스크같은걸 부수는 미션인걸로 기억합니다. 그건 지도에 어디로 가라는게 나오지가 않아요. 역시 길치속성이 여기서도 드러나는지라 8년전부터 지금껏 리버티시티가 배경인 GTA를 하면서도 리버티시티 맵을 다 외우지 못하는데 이걸 어떻게 깹니까... 아무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는 싫어서 이걸 추출해야 되는데 그럴려면 또 강제로 배터리를 사야 하거든요.
아무튼 그래서 할수없이 v10에다가 보조배터리를 연결하고 케이블을 테이프로 둘둘말아서 썻습니다. 안드로이드 7.0은 실제로 안드로이드 웨어에 연결하여 잘 썻던 OS이기도 하고, 애초에 제가 v10을 쓸때는 저 스마트워치를 차고 다녔기 때문에 연결에 문제가 없어서... v10과 웨어를 전부 리셋하고 처음부터 페어링을 진행했습니다.
안드로이드 웨어 1.x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안드로이드 웨어 호환 앱을 설치하면 휴대폰에 앱이 깔림과 동시에 자동으로 시계로 앱이 전송 및 설치되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제가 수동으로 뭔가를 할수 있는건 전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ADB 디버깅을 통해 강제로 앱을 설치하려 해도, 웨어용 앱만 따로 추출할 수가 없기에 많이 힘들죠.
오래전 시계를 착용할 때 설치한 앱들은 시계로 바로 동기화가 됬는데, Locus Map관련 앱들은 동기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재 동기화 옵션을 아무리 선택해도, 시계에 Locus Map이 깔리는 일은 없었고요. 하는 수 없이 Komoot을 사용해서 힘겹게 길을 찾아갔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와서 G3A로 다시 시도해봐도 여전히 안되고요.
이상하잔하요. 갤럭시 S3에서는 멀쩡히 앱 동기화도 잘 되던데, 왜 다른 모델에서는 앱 동기화가 안되는건지. 아무리 초기화 후 리페어링을 해봐도 안되고. 그렇다고 앱 전체가 동기화가 안되는게 아니라 이 앱만 선택적으로 동기화가 안됩니다. 뿐만 아니라 오디오 컨트롤용 앱 역시 자동 동기화에 실패했는데, 설치한지 오래된 다른 앱과 달리 이들 앱은 설치한 후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그런가? 라고 하기엔 너무 말도 안되잖습니까.
뭐 웨어 2.0 가서는 플레이 스토어에서 수동으로 앱을 설치할 수 있도록 바뀌었기 때문에 크게 상관은 없을거 같긴 한데, 저와 비슷한 문제를 가진 사람이 한두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구글은 이를 개선할 생각 자체가 ㅇ벗어보입니다. 애플은 구형기기도 잘 지원해주던데, 그럼 의문의 애플 1승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