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삼성전자는 로이터를 통해 "(ARM 관련 보도는)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전날 코리아타임즈가 "삼성이 ARM의 지분 3~5%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데 따른 해명이다.
일단 삼성전자는 매물로 나온 ARM에 대해 관망하는 것으로 보인다. 4년 전인 2016년만 하더라도 소프트뱅크가 320억 달러(약 39조원)를 들여 ARM을 인수했지만, 시장에서 ARM의 현재 가치를 그 이하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ARM의 지난해 매출은 18억9800만 달러(약 2조2600억원)다.
다만, 삼성이 컨소시엄 형태로 ARM 지분 일부를 인수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삼성전자를 적대시하는 세력이 ARM을 전부 인수할 경우,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하는 칩셋 '엑시노스' 제작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삼성은 네덜란드 장비 업체 ASML의 지분 3%(약 6600억원)를 사들였다. 파운드리 극자외선(EUV) 공정에 필수적인 노광장비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한 목적이다.
기사는 인수설에 대한 반박입니다. 컨소시엄은 가능성이 있다는군요. 이런 이야기도 돌고 있다는 의미에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