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트 그림들을 참 좋아합니다.
어린 시절 하루종일 붙잡고 살았던 패미콤, 게임보이도 생각나고,
뭔가 요즘의 잘 만들어진 현실적인 게임 그래픽 같은 것과는 다른 멋이 있어서 좋아해요
폰 게임도 도트 감성을 자극하는 게임이라는 이유로 4년을 붙잡은 것도 있었지요.
블루투스 스피커 중에 그런 제 심장을 저격하는 제품이 있더라구요.
디붐 디투라는 블루투스 스피커입니다.
솔직히 막귀라서 어떤게 좋은 소리인지 그런거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큰 소리로 키워도 찢어지거나 하는 것 없이 깔끔하게 소리나는게
기존 컴퓨터에서 쓰던 싸구려 2~3만원짜리 스피커보다 좋다는건 알겠더라구요
정말 덕후들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는 제품인 것이 저런 도트 그림들을 핸드폰 앱으로 공유할 수 있습니다.
저 도트들로 만들어진 다양한 움짤들을 스피커에 세팅해놓을 수 있어요.
앱에는 마리오, 고닉, 푸켓몬 같은 여러 그림들도 볼 수 있고 꽤 개성넘치는 작품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앱으로 사진을 올리면 도트로 변환도 해줍니다. 그래서 제가 한참 하던 게임 캐릭터를 넣어봤어요.
다만 16*16이라 도트 그림에도 한계가 보여 아쉬운 점도 있네요.
32*32였으면 더 많은 그림들을 쓸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스피커 하단 버튼들은 또 기계식 키보드 청축에서 볼 수 있는 클릭 스위치가 들어가 있어
매력적인 장난감인 것 같습니다 ㅎㅎ
아예 단순한 스피커가 아니라 Desktop accesories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