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는 예전에 64비트 버전을 설치해서 쓰려고 보니 베타버전밖에 없길래, 그때부터 64비트 베타버전만 쓰고 있었습니다.
원래 정식 버전 51까지의 파이어폭스는 vp9 가속이 제대로 안 되었습니다. 그래서 4k 영상이나 60fps 영상을 재생하면 cpu 점유율이 높게 나오곤 했습니다. 이 문제 때문에 가끔 4k 60fps 영상을 보려고 엣지를 쓰기도 했어요.
그런데 최근에 알게 되었는데.. RX 460에서 지포스 1060으로 스위칭을 하고 유튜브 영상을 보게 되면 영상이 너무 버벅거리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아마 베타 52로 넘어가면서 생긴 문제인듯 한데..
엣지로 영상을 틀면 멀쩡한데, 파이어폭스로 넘어오면 프레임이 절반으로 떨어져 재생이 되던 것이었습니다. 60프레임 영상이 아닐지라도, 30프레임 짜리 영상이면 15프레임으로 떨어져서 나오고요.
처음에는 플러그인이 문제인가 싶어서 플러그인을 전부 끈 후 재시작 해서 재생해봤지만.. 똑같았습니다. 그래서 파이어폭스 안전모드로 실행을 해서 영상을 재생하니 이젠 버벅거리는 현상이 없나 싶었는데.. CPU 점유율이 폭발하더군요. (하드웨어 가속이 미적용 되니..)
원인은 제 추측이지만...
1. RX 460은 VP9 하드웨어 디코딩을 미지원. (그래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음)
2. 1060은 VP9 하드웨어 디코딩을 지원함. 파이어폭스에서 영상을 하드웨어 디코딩 하려고 하는데 무언가 문제가 있음. (윗 짤에 보면 V.E 로드는 제대로 걸리고 있습니다.)
3. 2.의 어떠한 문제로 의해서 프레임이 절반으로 재생됨.
이 글에서 추측까지 써놓고 임시저장을 한 다음에 설마? 하면서 파이어폭스를 51 정식버전으로 재설치하니 vp9 하드웨어 디코딩이 막히면서 버벅거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
결론. 이러니깐 어지간해선 베타버전은 쓰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