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 재단이 스크립트 언어인 펄(Perl)의 최신 버전, 펄 7을 내년에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펄은 하위 호환성이 좋아 오래된 스크립트를 그대로 지원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 도입한 스크립트를 쓰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죠. 그래서 펄 7은 코드를 보다 깔끔하게 정리했습니다. 펄 5.32 버전의 기본 설정을 수정한 것과 가까운 버전이며, 20만개가 넘는 CPAN 모듈도 거의 그대로 지원합니다.
기존 버전인 펄 5는 장기 롱텀 메인터턴스 모드로 바뀝니다. 펄 6을 안 쓰고 펄 7이 나온 이유는 Raku 때문입니다. 원래 펄 6으로 개발하던 언어였으나 펄과 호환되지 않아, 펄 6 대신 펄 7이라는 이름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