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나올때 바로 올리려 했는데 까먹고 있다가 낄대인님의 글을 보고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작년 12월에 구독자 약 1100만명을 가지고 있는 유튜버 MKBHD가 트위터 200만명, 인스타그램 400만명을 대상으로 한 블라인드 테스트를 했습니다.
여담이지만 실험 방식이 토너먼트식이고 토너먼트마다 사진을 한개로만 비교해서 조오금 객관성이 떨어지는것 같지만 그냥 대충보면 어떤게 좋아보일까 정도로 보시면 될거같습니다. 애초에 목적도 그렇고요.
영상은 https://www.youtube.com/watch?v=KxsFat1ImiY 이쪽에서 보시는게 사진도 그렇고 좀더 깔끔하게 보실수 있습니다. 물론 영어가 된다면 말이죠.
우승은 노트10플러스, 준우승은 s10e가 나왔습니다. 댓글에서도 s10e 유저들의 축제가 벌어지는중...
참고로 2018년의 결과는
이랬습니다. 포코폰 무엇...
아무튼, MKBHD는 실험 시작 전부터 1,2등이 같은 회사의 모델일거라고 예상했다고 합니다. 왜냐면 센서부터 처리방식이 다 비슷할테니까.
토너먼트 개별 결과는
1차
2차
소스통을 촬영.
2차 결과.
3차
테슬라 로드스터? 모형입니다
결승
풍경사진
결과적으로 이렇게 나왔습니다.
MKBHD가 발견한 점으론
- 작년의 블라인드 테스트 ( https://www.youtube.com/watch?v=_5-bo8a4zU0 )에서도 그랬듯이, 두 사진을 비교할때
선예도, 디테일, 텍스처, 콘트라스트등에 상관없이 일단 밝은 사진을 고르는 성향이 있다고 합니다. 이건 2019년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도 전혀 바뀌지 않았습니다.
- 위의 사실로 첫번째와 두번째 테스트를 설명할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진이 더 많은 노출을 가져왔고 좋은 사진들은 노출을 더 올렸지만 더 넓은 다이나믹 레인지로 사진의 배경들을 유지할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밝게 한 바로 그 사진들이 이기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중 가장 이상했던건 아이폰11프로였는데, 무슨 이유였는지 몰라도 올해 유독 화이트밸런스가 틀어져서 너무 퍼렇게 보였다고 합니다. 참고로 작년에도 블랙베리한테 화밸이랑 밝기때문에 졌었습니다.
자기들도 이상하게 생각해서 여러장을 찍어봤지만 똑같이 창백하게 나왔고 결국 좀더 자연스러운 윈플러스가 이겼다고 합니다.
원플7t 프로의 사진.
2번째 테스트도 똑같은 결론이었습니다. 밝을수록 선택률이 높았음.
그리고 이번 블라인드 테스트로 알아낸 추가점으로, 사진안에 정보량이 많을수록(심도가 깊을수록?) 선택률이 높다는겁니다.
위는 메이트30프로, 아래는 노트10플러스의 사진입니다.
대충 보기에 사진의 밝기와 색감이 비슷해보이니, 사람들은 심도를 비교해서 배경이 덜 흐릿한 심도가 깊은 사진을 골랐습니다.
이 부분은 유튜버도 약간 불만이었던거 같은게, 보통 배경이 흐린건 비싸보이고 판형이 큰 풀사이즈 카메라에서 보이는 사진고, 심지어 일부 스마트폰은 그런 사진을 구현하기 위해 보케모드까지 넣어주고 있죠.
그런데도 실제로 고를땐 심도가 깊은 사진이 더 좋아보인다고 느낀다는 겁니다. 심도가 얕을수록 센서가 더 큰거인데도.
여기에선 더더북 불만이었는데, 사진을 보면 피부톤, 차량의 색감, 하이라이트, 다이나믹레인지 등등을 따져봐도 픽셀4의 사진이 훨씬 좋은데도 사람들은 S10e를 골랐습니다.
결론적으로
1. 사람들은 밝은 사진을 좋아한다.
2. 두 사진의 밝기가 비슷하면 디테일보다 사진의 심도를 더 따진다.
물론 저는 찍을때 항상 밝기를 줄입니다. 너무 밝게나와요....
전 인물 찍을땐 어지간하면 +0.7EV부터 시작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