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 G3A로 찍은 사진입니다.
젤 처음 썼던게 이건데... FX-9860GII죠. 그때 HP-50G를 이거랑 비슷한가격에 싸게팔길래 둘중 비교하다가 에뮬레이터가 없는 모델을 골랐죠. 그리고 이건 제 인생에 있어 가장 후회되는 결정이 되어버렸습니다.
CPU 얘기는 너무 많이 했지만 또 해보자면... 간단하게 말해 원래 SH2가 들어가던 USB POWER GRAPHIC 1이 리뉴얼되면서 SH3가 들어가는 USB POWER GRAPHIC 2로 변경되어 명령어셋이 변경되어 애드온 프로그램이 대부분 작동하지 않게 되었다는 거죠....
카시오 제품들은 일반적으로 프랑스 및 유럽권 국가에서 널리 사용하는 물건입니다. 아예 유럽판 모델은 GRAPH 35라는 이름으로 따로 팔리며 전용 MBL / 프로젝터 및 프로그램도 팔립니다.
그러다가 고삼때 정신못차리고 산게...
Ti-Nspire CX CAS. 이걸 계산기계의 끝판왕이라고 하죠. 전 별로 그렇게 생각 안하지만...
밑에 오늘도 안녕하신 님께서 사용중이신 HP Prime의 주된 비교대상이 되고 있고 적절한 비교라고 봅니다만, 그거보다 성능자체는 한창 떨어집니다. 하지만 제조사 버프를 받아 수많은 해킹법 및 프로그램이 개발되었고, 탈옥을 하여 C언어로 코딩된 다양한 앱을 구동할 수 있습니다. 그 앱들에는 비디오 / 오디오 인코더, 각종 게임들 및 에뮬레이터 등등이 있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런 탈옥행위를 막기위해 애플마냥 하드웨어를 계속 업데이트하는 고로... 제가 쓰는 모델은 최신 리비전이라 오버클럭 같은 삽질은 안됩니다.
이건 2014년부터 계속 사용중인 Ti-89 에뮬레이터 입니다. 그때 넣어뒀던 각종 애플리케이션 파일과 OS를 그대로 쓰고있으며... 여러모로 추억이 많은 물건중 하나입니다.
문제라면... Ti-89 하드웨어 단계에서 디스플레이 계조가 지원되지 않아 각종 게임 프로그램 개발자들은 연한 오브젝트들을 깜빡이는 방식으로 표현했는데, 에뮬은 리프레시 속도가 느리고 실제 디스플레이와 차이가 나서 그게 잘 표현이 안되는게 아쉽습니다.
참계산기 HP 50G 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