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쯤 용산에서 내추럴 키보드를 구입해 입문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집에서 내추럴 키보드를 사용하다 다른 곳에서 일반 키보드를 사용하다 하면 도통 적응이 안 되었지요. 결국 일반 키보드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3년 전, 제 보스께서 선물받았다는 인체공학 마우스를 써 보게 되었고, 잊고 지냈던 인체공학에 대한 열망의 불씨가 다시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와우펜 조이 마우스 http://prod.danawa.com/info/?pcode=6430935&cate=11312617)
여기에 낄대인께서 불씨를 키우고
https://gigglehd.com/gg/index.php?mid=review&document_srl=2701846&cpage=1#2701846_comment
제대로 불을 붙여주시죠.
https://gigglehd.com/gg/review/5966338
저도 서피스 키보드가 심각하게 갖고 싶었으나, 최저임금에 준하는 제 월급으로는 곤란했고, 오랜 시간 여러 가지 구실을 통해 몇 가지의 마우스만 A마존을 통해 직구해 사용하게 됩니다.
앵커 마우스. 제가 사용해본 인체공학 마우스 중에선 가장 맘에 듭니다.
J-Tech류. 당시엔 몰랐지만 지금 보니 꽤 유명하던데... 제가 써보니 너무 커요.
처음엔 적응이 안 되었지만, 적응되니 나름 괜찮습니다.
그런데 사이드 버튼 내구성이 종잇장 수준
하나 더 사서 전도할 수준까지 되었죠.
올 초에 다른분이 삼성 인체공학 키보드를 지르십니다.
http://prod.danawa.com/info/?pcode=6288436&cate=112782
그런데 몇 번 써보지도 않고 처박아 두시길래 빌려서 써봤습니다.
1시간만에 반납했습니다.
싸다고 이런거 사지 마십쇼. 키가 너무 뻑뻑합니다.
이걸 싸 보니 인체공학 키보드처럼 휘고 튀어나와 있는 키보드에는 멤브레인 보다는 키스트로크가 작은 펜타그래프가 딱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펜타그래프 좋아하는 사파입니다만, 일반 키보드에선 그리 가리지 않는 편입니다.)
펜타그래프에 저도 cmos 들어가야 하니 수신기가 있는 제품으로. 낄대인의 리뷰를 참고하면 저도 이게 딱이죠.
Microsoft Sculpt Ergonomic Desktop
http://prod.danawa.com/info/?pcode=2310940&cate=112782
낄대인은 마우스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하셨는데, 저는 마우스도 적응했습니다.
그럼 나는 똑같은걸 질러도 낄대인보다 가성비가 더 좋은 상황이니 지르자(?!!)
이런 의식의 흐름으로 11만원이나 하는걸 지르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잘 쓰던 마우스는 남 주는 반가성비 적인 일까지 저지릅니다.
역시 이 가격의 물건은 제 정신줄을 붙잡고 살 수 있는 가격대가 아니었죠.)
이 글을 사용기에 올리지 않고 잡담으로 올리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사용기가 없어요.
사용기가 필요하신 분들은 위에 링크한 낄대인의 글을 참고해 주시고요.
저는 그저 질러서 행복합니다.
P.S 그래도 사진은 넣어야겠죠?
저는 낄대인과 주변인은 안 쓰신다는 받침대까지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책상 밑 키보드 받침에 놓고 쓰거든요.
집에도 들이고 싶은데, 11만원까진 몰라도 22만원이 되면... 커흙!!!
그래서 저는 지금 예비용으로 2개 쟁여놨어요.
플레오맥스도 내추럴로 만드는지는 처음 알았네요. 멤브레인이면 안사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