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를 시작으로 3000MHz 이상의 DDR4 규격 메모리의 인기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향후 출시될 인텔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마더보드에서도 3200MHz를 기본으로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상대적으로 비싼 튜닝램 대신 외형보다 가성비를 원하는 유저에게 3200MHz를 지원하는 메모리는 꽤나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GEIL에서는 JEDEC 메모리 표준 규격으로 DDR4 3200MHz(PC4-25600)를 지원하는 메모리를 선보였는데요, 꾸준히 튜닝램과 번들램을 다뤘던 기업인만큼 발빠르게 3200MHz 표준 클럭 메모리 제품을 내놓는 모습입니다.

 

 

 

 

 

GEIL(게일)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대만에 본사를 회사로 DRAM, 플래시 메모리 제품군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PC에 관심있는 유저라면 Supre Luce나 EVO X 튜닝 메모리 제품군을 떠올릴 수 있고 경쟁사 제품들 대비 가성비 높은 제품들을 선보였다는 것을 익히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GEIL의 여러 메모리 중 3200MHz를 표준 클럭으로 지원하는 GeIL DDR4 8G PC4-25600 CL22 PRISTINE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존 튜닝램의 경우 직접 클럭을 설정하거나 또는 프로파일을 설정해야하는 반면 GeIL DDR4 8G PC4-25600 CL22 PRISTINE 메모리는 기본 클럭이 3200MHz로 동작하는 메모리인만큼 일반유저들에게 시스템 초기 설정을 요할 일이 없다는 점은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래에서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린 씨앤아이에서 유통하는 GeIL DDR4 8G PC4-25600 CL22 PRISTINE 메모리.

메모리 한장당 단위로 위와같이 투명 플라스틱으로 패키징 되었으며 외형 및 메모리 규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서린 씨앤아이 정품씰. 

패키지를 보관하지않는 유저라면 메모리에 씰을 붙여서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DDR4 3200MHz를 정규클럭으로 지원하는 GeIL DDR4 8G PC4-25600 CL22 PRISTINE.

 

 

 

 

 

8GB 용량으로 PC4-25600(3200MHz), CL22-22-22-52, 동작전압 1.2V로 메모리규격이 잡혔습니다.

 

 

 

 

 

 

 

한쪽면에 메모리가 부착된 단면 메모리며 후면은 일부 소자 및 IC를 제외하고 평평한 형태로 설계되었습니다.

기존 번들램 대비 클럭이 높아서일까요?  메모리 모듈과 핀간 거리가 꽤나 가깝게 배치된 모습입니다.

동일한 형상의 루트로 설계하였을때 트레이스 길이(패턴 길이)가 짧을수록 더 높은 신호마진을 확보할 수 있고 메모리나 그래픽카드와 같이 애드온(Add On) 카드 타입의 경우 트레이스 길이가 마더보드의 트레이스 대비 더 민감한 만큼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설계된게 아닌가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검은색 솔더 색상으로 PCB가 제작되었으며 GEIL CG4L1GM88BA093CU로 마킹되었습니다.

PCB 솔더 색상 또한 컨셉을 잘 잡았다고 생각하는데요, 대다수의 마더보드가 검은색 색상으로 솔더색상을 선택한만큼 슬롯에 장착했을때 메모리 하나만 크게 튀지 않아 내부가 보이는 시스템에서도 경쟁사의 초록색 솔더 색상의 번들램 대비 상대적으로 깔끔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 도 장점입니다.

 

이어서 메모리를 장착한후 메모리 인식, 성능테스트를 진행해보겠습니다.

 

 

 

 

 

3200MHz 메모리를 기본 지원하는 마더보드의 경우 3200MHz를 자동으로 인식합니다.

X570마더보드의 경우 높은 클럭의 튜닝램을 장착할때 D.O.C.P로 프로파일을 불러와야하는 반면 GeIL DDR4 8G PC4-25600 CL22 PRISTINE 메모리는 별도의 XMP프로파일을 갖지않고 3200MHz를 지원합니다.

 

 

 

 

 

Advanced 탭을 확인해보면 위와같이 3200MHz로 인식되는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 설정의 경우 필자가 어떠한 메모리 설정값도 두지않은 바이오스 초기설정(Auto)으로 진행한 모습입니다.

 

 

 

 

 

GeIL DDR4 8G PC4-25600 CL22 PRISTINE 메모리의 클럭과 타이밍값에 맞게 3200MHz CL22-22-22-52로 인식된 모습입니다.

바이오스에서 DRAM 타이밍 설정 등 메모리 설정에 대해 익숙한 유저라면 손쉽게 다룰 수 있는 항목이지만 PC조립이 처음인 유저에게 해당탭에 접근해 처음보는 용어를 접하며 메모리 설정을 진행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마더보드에서 3200MHz를 자동으로 인식해 동작하는 점은 오버클럭에 관심이 없는 유저부터 PC조립이 처음인 유저에게 큰 편의성을 가져다준다고 판단됩니다.

 

 

 

 

 

 

 

타이푼 버너, CPU-Z로 GeIL DDR4 8G PC4-25600 CL22 PRISTINE 메모리를 체크해본 결과 삼성 B다이, 3200MHz, CL22-22-22-52로 설정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별도의 XMP 프로파일은 설정되지 않았습니다.

오버클럭에 익숙한 유저라면 내심 '삼성 B다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도 기대하는 유저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다이 하나만 놓고 어느정도 오버클럭이 가능한지 가늠할 순 없지만 동클럭 튜닝램들과 비교해봤을때 해당 메모리의 타이밍값이 꽤나 늘어진 편에 속해 한단계 더 높은 클럭 또는 타이밍을 조금 더 잡는등 수동오버클럭도 한번쯤 해볼만한 제품입니다.

 

 

 

 

 

2666MHz 번들 메모리(위)와 GeIL DDR4 8G PC4-25600 CL22 PRISTINE 메모리(아래)를 시네벤치R20 벤치마크를 진행하며 비교해봤습니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소폭 앞서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7-ZIP 압축 테스트.  

거의 근사한 결과값을 보여줬으나 수치상으로 GeIL DDR4 8G PC4-25600 CL22 PRISTINE 메모리(오른쪽)이 조금 더 높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핸드브레이크 인코딩 테스트를 5회 반복시행했을때 결과는 위와 같습니다.

GeIL DDR4 8G PC4-25600 CL22 PRISTINE 메모리가 평균 수행시간, 가장 짧은 수행시간 모두 앞서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XMP나 별도의 수동 오버클럭을 하지않고도 3200MHz의 높은 클럭을 지원해 일반 유저들도 바이오스 설정없이 간편하게 높은 클럭의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벤치마크상으로 지대한 영향을 주진 않지만 전반적인 시스템 성능 향상의 이점은 분명 있었으며 현재 판매중인 2666MHz 번들 메모리들과 가격을 비교하였을때 가격차이가 크게 나지않아 화려한 튜닝PC보다 마더보드와 색상과 통일시켜 깔끔함과 가성비를 모두 가져가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적합합니다.

AMD의 라이젠 3세대 프로세서뿐만 아니라 향후 출시될 인텔 프로세서에서도 3200MHz를 기본 지원할 가능성이 유력한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인기를 끌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해당 리뷰는 서린 서포터즈의 일환으로 제품을 제공받았으며 어떤 간섭없이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