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와의 접촉 면적을 넓힌 큰 히트싱크는 고성능 쿨러의 필수 공식입니다. 허나 모든 쿨러가 이를 그대로 따르진 않습니다. 큰 히트싱크는 공간을 많이 차지해 케이스나 메모리 같은 다른 부품과의 호환성에 심각한 영향을 주니까요. 일반 미들 타워 케이스라면 그래도 선택의 폭이 꽤 넓습니다. 높이를 억제한 타워형 공냉 쿨러부터 시작해서, 최근에는 일체형 수냉 쿨러도 좋은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으니까요. 허나 LP 타입 케이스처럼 넣을 수 있는 쿨러가 대폭 제한된 환경이라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대폭 줄어들겠지요.
ID-COOLING IS-50은 LP 타입의 시스템을 위한 플라워형 CPU 쿨러입니다. 낮지만 넓은 방열판과 15mm의 얇은 쿨링팬을 조합해 전체 높이를 57mm로 억제해, 다른 부품과의 호환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폭이 좁은 LP 타입 시스템에도 거뜬히 장착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120mm 쿨링팬과 5개의 히트파이프로 사제 쿨러다운 쿨링 성능과 조용한 환경 구축을 노리는 제품입니다.
| 제품명 | ID-COOLING IS-50 3RSYS |
| 쿨링팬 크기 | 120mm, 두께 15mm |
| 쿨링팬 전압 | 10.8~13.2V DC |
| 쿨링팬 전류 | 최대 0.22A |
| 쿨링팽 풍량 | 최대 53.6CFM |
| 쿨링팬 속도 | 600~1600rpm |
| 쿨링팬 소음 | 13.8~30.2dBA |
| 히트파이프 | 6mm 5개 |
| 베이스 재질 | 구리 |
| 쿨러 크기 | 122x120x57mm |
| 쿨러 무게 | 385g |
| 지원 소켓 |
인텔 LGA 775, 1150, 1151, 1155, 1156 AMD FM2+ FM2, FM1, AM3+, AM3, AM2+, AM2 |
| TDP | 130W 까지 |
| 가격 | 38,080원 (2017년 1월 다나와 최저가 기준) |
패키지와 외형
IS-50의 박스입니다. 상단에선 로우 프로파일 CPU 쿨러임을 강조했으며, 둘레에는 제품의 주요 스펙과 이미지가 나와 있습니다.
쿨러 본체를 보호하는 완충제와 설명서입니다.
설명서에선 내용물의 구성과 인텔/AMD 소켓의 장착 방법을 볼 수 있습니다. 내용이 그리 길지 않으니 구성도 간단하고 조립 방법도 참 단순할 것이라 기대하게 되네요.
써멀 그리스, AMD 소켓용 브라켓, 조립용 나사입니다. 대형 타워형 쿨러나 일체형 수냉 쿨러와 비교하면 액세서리의 수가 참 단촐하네요. 구성품 중에 인텔 소켓용 브라켓이 없는 건, 쿨러 본체에 기본적으로 장착돼 있어서입니다.
ID-COOLING IS-50의 본체입니다. 120mm 구경의 쿨링팬이 히트싱크와 히트파이프 위를 완전히 덮었습니다. 바꿔 말하면 CPU 소켓 위에 120mm 쿨링팬 한개 정도의 공간만 확보하면 된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인텔 정품 쿨러와 크기를 비교했습니다. 크기는 ID-COOLING IS-50 쪽이 당연히 더 큽니다. 쿨링팬의 구경에서부터 차이가 나니까요. 하지만 두 쿨러를 나란히 놓고 보면 높이는 비슷한 수준임을 알 수 있는데요. 인텔 정품 쿨러를 장착하는 정도의 공간/높이라면 ID-COOLING IS-50의 장착에도 별 문제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쿨링팬의 전압은 12V, 최대 전류는 0.22A, 최대 풍량은 53.6CFM이며, 회전 속도는 600~1600rpm으로 소음은 13.8~30.2dBA입니다. 최고 속도에서도 소음이 그리 높지 않아, 저소음 구동에 특화된 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쿨링팬을 보면 날 중간부분에서 구부러진 각도가 바뀌는데, 이 역시 보다 효율적으로 바람을 만들어내고 소음을 줄이기 위한 디자인입니다.
일반적인 120mm 팬에 비하면 두께가 상당히 얇은 15mm입니다. 일반 쿨링팬보다는 풍량이 다소 줄어들겠지만, 쿨러 전체의 높이를 줄여주는 데엔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쿨러 전체의 높이는 57mm로 폭이 좁은 LP 타입의 슬림형 케이스에도 무리 없이 장착 가능합니다.
히트싱크와 베이스입니다. 히트싱크는 베이스 쪽의 크기가 작고 쿨링팬 쪽은 부피를 늘린 계단식 디자인을 사용해, 공기와의 접촉 면적은 확보하고 메모리나 전원부 방열판 등의 주변 부품과 간섭은 줄였습니다.
다수의 알루미늄 핀을 겹쳐 만든 히트싱크입니다. 알루미늄 핀 사이의 간격은 일정하며, 모서리나 표면의 가공 상태도 우수합니다.
5개의 6mm 히트파이프가 CPU 히트스프레더에 직접 접촉합니다. 히트파이프 표면에 니켈 도금 처리가 되어 있으나, CPU와 맞닿는 부분을 보면 구리 재질이 그대로 드러나 있네요.
쿨러의 크기는 120x122mm로 사실상 120mm 쿨링팬 한개와 똑같습니다. 쿨링팬이 히트스프레더보다 더 크니, 장착 방향을 잘 맞추면 메모리나 전원부의 온도를 식히는 데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립과 테스트
여기에선 LGA 1150 소켓을 사용한 메인보드에 장착을 해 보았습니다. 사실 이것 외에도 인텔 LGA 115xx 소켓 시스템이라면 장착 방법이 같다고 봐도 무방하며, AMD 소켓도 브라켓만 바꿔 끼우면 됩니다. 시작은 써멀 그리스의 도포입니다.
베이스의 보호 비닐을 떼어냅니다.
쿨러를 CPU 위에 올려줍니다. CPU 소켓 주변에는 전원부 방열판이나 메모리 슬롯처럼 쿨러 장착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 있는데, 이에 따라서 히트싱크의 장착 방향이 달라지게 됩니다. 여기에선 전원부 방열판을 피해서 히트파이프가 아래쪽으로 나오고, 쿨링팬이 전원부 방열판을 덮도록 장착했습니다.
메인보드 뒷면의 고정 나사 4개를 고정합니다. 지지대나 브라켓을 메인보드에 따로 장착할 필요 없이, 쿨러에 나사를 직접 고정하는 것만으로 쿨러 조립이 끝난다는 게 ID-COOLING의 슬림형 쿨러의 특징입니다.
장착이 끝났습니다. 일반 ATX 메인보드에선 별 문제 없이 장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소켓 주변의 간섭은 어떤지 좀 더 자세히 보도록 하지요.
고급형 메인보드는 전원부에 방열판을 장착하는 경우가 많으나, I/O 패널의 확장 포트보다 더 높게 올라가진 않습니다. 따라서 전원부 방열판 때문에 쿨러 장착에 간섭이 생기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쿨러의 히트싱크보다 더 큰 120mm 쿨링팬을 활용해서, 전원부 방열판의 온도를 낮춰주는 용도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메모리 슬롯과의 간섭도 없습니다. 대형 공냉 쿨러는 메모리 방열판이나 슬롯 사용에 제약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나, . ID-COOLING IS-50는 대형 방열판을 장착한 메모리를 CPU와 가장 가까운 슬롯에 삽입해도 쿨링팬과 닿지 않습니다.
테스트 환경은 코어 i5-4670 3.8GHz와 MSI Z97 MPOWER 메인보드의 조합에 실내 온도 20도에서 측정했습니다.
아이들 시 온도는 30도 중반대를 유지합니다. 같은 상황에서 인텔 정품 쿨러는 60도 초반이 나옵니다.
OCCT를 사용해 30분 동안 풀로드 상태를 지속했을 때 CPU 온도는 60도 후반까지 올라갑니다. 이 때 인텔 정품 쿨러는 온도가 80도에 육박합니다.
아이들과 풀로드 모두 절대적인 쿨링 성능이 아주 좋다고 할 정도는 아닙니다. 이보다 더 성능이 우수한 CPU 쿨러는 아주 많으며, 개중에는 가격이 더 저렴한 제품도 있습니다. 허나 ID-COOLING IS-50 3RSYS이 작은 크기로 이 정도의 온도를 달성했음을 감안하면, 상대적인 쿨링 성능이나 전체적인 효율은 괜찮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아이들 시 전원부 방열판의 열 분포
아이들 시 CPU 쿨러의 열 분포
풀로드 시 전원부 방열판의 열 분포
풀로드 시 CPU 쿨러의 열 분포
소음도 준수합니다. 아이들 시 쿨러 옆에선 43dBA, 쿨링팬 바로 위에선 46.4dBA가 나왔으며, 풀로드는 쿨러 옆에서 44.7dBA, 쿨링팬 바로 위에선 47.5dBA를 기록했습니다. 쿨링팬의 표기 스펙이 최고 소음 30.2dBA니까 부담 없이 회전 속도를 올려두고 사용해도 될 것입니다.
ID-COOLING IS-50 3RSYS는 LP 타입의 시스템을 위한 슬림형 쿨러입니다. 57mm의 높이로 슬림형 케이스에도 무리 없이 장착할 수 있으며, 쿨러 전체의 크기도 120mm 쿨링팬 한개 수준으로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아 시스템 호환성도 우수합니다. 쿨링 성능은 120mm 저소음 쿨링팬과 5개의 6mm 히트파이프로 확보하지요.
단순히 성능이나 가격 대 성능비만 가지고 CPU 쿨러의 선택 기준을 정한다면 IS-50보다 더 좋은 선택도 있을 것입니다. 허나 쿨러의 크기를 조건으로 넣는다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아무리 좋은 쿨러여도 케이스 안에 집어넣을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니까요. LP 타입의 시스템과 낮은 CPU 온도를 모두 포기할 수 없다면, 한정된 공간 안에서도 제 역할을 해내는 ID-COOLING IS-50 3RSYS 같은 CPU 쿨러가 필요할 것입니다.
리플 다신 분 중 한분을 선정해서 리뷰에 사용한 ID-COOLING IS-50 3RSYS 쿨러를 드립니다. 신청하실 분은 [ID-COOLING IS-50 3RSYS 쿨러 주세요] 라 리플을 달아 주세요. 접수는 2월 1일까지, 발표는 2월 2일입니다. LP 시스템에 최적화된 제품이니 LP 시스템을 현재 사용 중이며, 해당 시스템 사진을 업로드하신 적이 있는 분을 우선해서 선정하겠습니다. 리플에 링크를 걸어 주시면 참고할께요. 선정되신 분은 발표 후 3일 안에 배송 정보를 보내주시고 수령 후 5일 안에 인증샷을 꼭 올려 주셔야 합니다.
1060 옆에 꼽사리 낀 HIS 라데온 RX 460 Slim iCooler OC D5...
아라
세라프
청솔향
ITX 케이스에 딱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