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쓸 노캔 유선 이어폰을 알아보던중
삼성 이어폰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보스 qc20은 너무 비싸고...
사실 이 이어폰의 전작인 eo-ig950 도 꽤 만족스럽게 써서
크게 망설임 없이 샀습니다. 노캔성능도 좋아졌다고 하고..
간단한 소감은 이렇습니다.
장점은 확실히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좋아졌습니다.
전작 ig950도 괜찮았는데, 이건 더욱 좋아졌습니다.
버스타고 이동할때 노이즈 캔슬링을 켜보니까, 볼륨이 1~2칸만 올리고도 노래소리가 잘들립니다.
그러다 노캔 끄니까.. 갑자기 전쟁통에 탱크 굴러가는 소리가 들립니다ㄷㄷ
노캔 성능이 괜찮다 보니까 뭔가 크게 체감이 됩니다.
단점으로는......
이게 모양새를 보면 아시겠지만 똥글똥글한 모양입니다. 근데 이게 귀에 통증을 유발하네요
저 사진의 이수 부분이 눌리면서 아픕니다.
한시간도 안되서 아픈게 느껴지고, 그 이상 시간이 지나면 귀를 문질문질 마사지를 하고 있습니다...
쫌 큰 이어폰이 불편하신 분들에겐,,, 이것도 불편할꺼 같네요,
가장 큰 체감 단점이자 제목의 기묘한 단점으로는
제 심박 소리를 캔슬링 하는거 같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그 귀마개 있죠? 3M 스폰지같은걸 꾹꾹 눌러서 귓속에 넣는 귀마개,
그거 사용할때 자신에 심박 소리가 들리시는분 계실껍니다. 저또한 그렇구요
그 소리를 잡아내서 반응을 하면서 기묘한 노이즈를 만들어 내는거 같습니다.
제 심박이 뛸때랑 같은 타이밍에 소리가 나구요, 분당 70번정도(...) 반복합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조용한 환경에서 켜면 샤~ 하는 화이트 노이즈가 생깁니다.
개인적으론 화이트노이즈를 좋아해서 일부러 틀어놓기도 하니, 이건 크게 문제가 안되는데,
그냥 샤~~~~ 하는게 아니라, 샤~, 샤~, 샤~, 샤~, 하면서 반복 합니다.
다른곳에서 리뷰를 올리신분 말로는 쌀통을 흔들때 나는 소리같다고 합니다
(아마 쉐이커 같은 그런 종류의 소리를 말씀하시는거겠죠?)
이게 참 계륵 같은 단점이네요...
다른건 다 좋고, 귀 아픈것도 팁을 바꾸던 각도를 바꾸던 하면서 개선의 여지라도 있을꺼 같은데,
이건... 참기 힘드네요..
드라마 보는데 조용한 환경에서 두사람이 대사를 말하고 있으면
분당 70번의 쉐이커 소리가 집중을 방해합니다(...)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여러가지 사용해봤지만 이런경우는 처음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