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 며칠씩 타 본 남의 차 중에...
현실적 드림카로 고를 만한 차를 골라봤어요.
(전부 매각된 시승차라 번호판은 안 가립니다.)
1. 미니쿠퍼 JCW
저 작은 차에 5명을 구겨서 월미도를 다녀왔습니다 (...)
팝콘 터뜨리는 재미로 모는 1인용(?) 고성능 해치백.
(-) 노면을 워낙에 잘 읽어서 장거리 나가면 허리랑 엉덩이가 아작납니다. 어...벨N이 나왔네?
2. 폭스바겐 골프R
해치백에 19인치 휠, 앞바퀴 굴림인데 급하면 뒷바퀴로 동력을 올인하는 4륜. (...)
잘 서고, 잘 멈추고, 잘 달립니다. 회전 반경 작은 운전대, 브레이크가 무척 예민해요.
(-) JCW보다 스펙이 낫지만, 운전 재미가 한 수 아래. 고급유를 훔척훔척.
3. 볼보 S60 T6 R-디자인
2리터 슈퍼차저+트윈터보로 306마력을 쏟아붓는 차.
몇 백 km씩 몰아도 시트가 편해서 안 피곤했어요.
(-) 시금털털 인테리어, 살짝 굼뜬 8단, 앞바퀴만 굴려요. 타이어만 일함.
4. 캐딜락 CTS
도럼프 형이 좋아하는 캐딜락. 어메리칸 스포츠 세단입니다.
2리터 터보로 268마력에 41kg.m 토크, HUD, 4륜 구동도 있고, 일반유로도 성능이 잘 뽑힙니다.
(-) 후방카메라 화질 더럽. 까슬까슬한 알칸타라는 으...,, 윈도95 깔린 듯한 내비는 절레절레.
5. 폭스바겐 투아렉
3.0 V6 디젤 엔진에 4륜 구동은 기본. 운전 시야가 좋고, 허벅지가 널찍해 착석감이 좋아요.
거대하고 웅장하며, 연비도 과학적(코스팅 있음). 지상고를 들었다 놓는 에어서스펜션은 보너스
(-) 얼척 없는 USB의 부재, 보수적인 계기판, 아재 감성 담뿍한 인테리어.
6. 아반떼 AD
솔직히 현대차에서 제일 잘 나왔다고 생각했던 차. 다음이 넥쏘(수소전기차).
AD 스포츠가 희대의 걸작. 3월에 신형이 나옵니다. 삼각떼의 똥망으로 CN7(아반떼 2020)출시가 앞당겨졌군요.
(-) 조악한 운전대, FL로 완성도는 올리고 판매량이 급감. 삼각떼 디자이너가 중국으로.
7. 싼타페 더 프라임. (DM 상품성 개선 모델)
2015년 여름휴가 직전 등장한 모델. 당시 쏘렌토보다 월등한 상품성으로 월 1만대 판매를 기록했죠.
TM(현 싼타페)보다 완성도가 좋았달까. 이 차를 빌려 유일하게 1,200km를 달리고 반납했을 거예요.
(-) 운전대 감도 차이 큼, 고속 주행감 살짝 불안, 질질 끄는 3~4단 기어비. (...)
8. 쉐보레 임팔라.
출시 당시 3.6이 그랜저 풀옵보다 싸게 나와서 상품성이 괜찮았어요.
20인치 휠과 압도적 존재감, 고속 주행감도 제법 탄탄해 좋았습니다만.
(-) 가격 인상은 납득 불가. 고집 센 쉐보레, 뒤로 바짝 넣어도 앞툭튀, 8단은 한국지형에 안 맞아서(?) 6단 넣었음... 맞을래요?
9. 지프 레니게이드
음... 이건 긴 말 안하겠습니다.
기본 포지션이 높아 티볼리보다 운전시야가 정말 넓습니다. 겉모습도 상남자답고요.
(-) 진동이 엔진을 타고 운전대, 시트가 부르르 떱니다 으..., 저는 안 되겠군요.
2. 스펙대비 가격을 생각하면 고급유 먹는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3. 폴스타 어떠신가요 폴스타. 저속부터 토크를 펑펑 터트리면서 달리는데 엔진질감이 죽여줍니다. 대신 기름을 퍼붓죠
5. 요즘 VW 친구들 새로 나오는 차들은 USB 잔뜩 끼얹어서 나오니 좀만 기다리시면...
6. 삼각떼 디자이너 인터뷰를 봤는데, 현대차 브랜드의 디자인 변혁을 위한 희생양 같긴 하더라구요. 하지만 그래도 그 페이스는 정말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7. 그런 취급 받는 차가 좀 있는것 같아요. 새 차가 항상 좋은 차는 아니다라는 데 이런 차들이 있죠.
8. 처음 계약하신 분들 결국 가격 인상 후에 원래 계약하신 값에 차 받으셨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거의 몇 달을 기다리시던데...
9. 크라이슬러X피아트의 조합은 개인적으론 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