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때처럼 분리수거를 하던 중 이런 녀석을 발견해 데려왔습니다
비록 아수스 X58 보드 라인업에서는 거의 밑바닥에 해당되는 놈이라지만 그래도 귀한 X58 보드...
기본 쿨러가 참 무식하죠
히트 스프레더 표면의 각인이 잘 보이지 않아 일단 켜봐야 정체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필 남는 파워가 이딴 놈뿐...
대충 남는 케이스에 대충 조립하고 대충 전원을 넣어봅시다
그 정체는 3기가의 위용을 뽐내는 i7 950
흠 뭐...
터보 터지면 최대 32배수까지도 올라가고...
물론 성능은 2600K 기본 클럭에 밀리고...
그러나 4690에도 밀리고...
하지만 정말 이것만 확인하고 끝내도 괜찮은 것일까요
일단 터보 부스트쪽에 뭔가 기능이 추가된다길래 P6T WS PRO의 바이오스를 강제로 씌웁니다
그 댓가로 트리플 채널이 불가능해지지만 어차피 남는 4G 램은 2개니 됐습니다
무식하게 생겼대도 기쿨은 기쿨입니다
기본 클럭 이상은 기대할 수 없을 것 같네요
아무리 그래도 1세대 i7 따위에 파워랑 쿨러까지 장만해가면서 오버를 하긴 좀
흠...
흠......
흐으으으으으음...
흠?
흐음?
잠시 고민을 하고보니 파워와 쿨러가 자연발생돼있습니다
아 모르겠다 달리자
각잡고 쓸 것도 아니니 전압은 대충 때려맞춰봤습니다
전압 1.225 정도를 넣었을 때 윈도우 진입은 되지만 일 좀 시키려고 하면 꺼지니 거기서 0.025를 더해봤습니다
4기가의 벽은 전압 1.35V 넘게 때려박아줘야 가능할 것 같아서 차마 못 넘겠더군요
온도는 그냥저냥 쓸만해보입니다
다만 전압에 오프셋 설정이 없고 아이들 클럭도 꽤 높아서 전기 살살 녹는드아...
4코어 모두 제대로 3.8GHz까지 솟구쳐오르는 모습
이제서야 4690과 2600K 기본 클럭을 근소하게 제칠 정도가 됩니다
다만 2600K는 1~2코어만 로드될 땐 3.4GHz보다 더 높은 클럭으로 올라가니 여전히 싱글 스레드 싸움에선 밀리는군요
본컴과의 비교는... 의미없습니다